합리적 낙관주의

히브리서 11장 1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코로나 19의 어려운 상황은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를 떠올리게 한다.

 

미국의 해군장교 제임스 스톡데일(James Stockdale)은 베트남 전쟁 중 포로가 되어

1965년부터 1973년까지 약 8년간 온갖 고문과 고초를 겪었다.

 

포로수용소에서 그와 함께 혹독한 생활을 했던 사람들 중

“이번 크리스마스가 되면 풀려나겠지”, 이어 “다음 부활절이 되면 풀려나겠지”,

다시 “추수감사절이 되면 풀려나겠지”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일반적 낙관론자들은

기대가 좌절될 때마다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결국 다수가 자살하거나 죽었다고 한다.

 

반면 비관적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동시에

강한 생존 의지를 보였던 합리적 낙관주의자들은 가혹한 포로생활을 견뎌냈다.

 

이런 역설적인 측면 때문에 ‘패더독스’라는 단어가 붙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가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희망을 가지더라도, 현재 직면한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컨설턴트 짐 콜린스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단지 낙관적인 희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자각하고 최적의 대처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콜린스는 이렇게 정리한다.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라. 그러나 믿음을 잃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