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8: 1-9 천국, 교회의 질서
예수님에 의해 천국은 세상에 임했습니다.
교회는 ‘이미 임한 천국’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천국’의 긴장 상태 가운데
이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는 사명을 맡았습니다.
교회가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세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교회가 세상과 어떤 차이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낮추는 자가 큰 자(1-4절)
18장은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과
그것에서 파생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천국에서 누가 큰 자인가를 여쭈어 보았는데,
이는 예수님이 천국의 왕으로 즉위하시면, 누가 그 밑에서 왕의 통치권을 집행하게 되느냐,
천국의 2인자, 3인자가 될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다소 충격적입니다.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으며,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가장 큰 자가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어린아이란
누군가의 통치를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자신을 낮추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자신을 낮추면 큰 자가 된다는 역설적 가르침은
천국의 질서에 대한 가르침의 기준이 됩니다.
통치하기보다 통치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가 됩니다.
작은 자가 왕의 대사(5-6절)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는 가르침에 이어서,
작은 자를 영접하는 것이야말로 천국의 왕,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가르치십니다.
고대에는 왕이 파송한 사실이나 관리를 영접하는 것을
곧 그를 파송한 왕을 영접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왕의 파송을 받은 자는 곧 왕의 권세나 영광을 동일하게 지녔다고 간주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같다고 하심으로,
어린아이가 왕의 권세와 영광을 가진 자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어린아이를 실족하게 하는 자는
연자 맷돌을 목에 달고 깊은 바다에 던져지는 것과 같은 징벌을 당할 것입니다.
이는 로마시대에 있었던 처형법으로,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게 하는 잔인한 형벌이었습니다.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는 것이 이렇듯 중한 죄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자신을 낮추고
서로 낮은 자를 예수님 대하듯 섬기는 자가 큰자로 인정받는 나라입니다.
천국의 엄격한 질서(7-9절)
천국의 질서와 반대되는 태도는 교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약한 자를 실족하게 하는 교만한 자에게는 화가 있다고 경고하십니다.
주님은 손이나 발이나 눈이 자신을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고
뽑아 버리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교만한 행동을 하거나 교만한 눈으로 사람을 보는 자는
절대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강한 경고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통치를 세상에 드러내는 공동체로서 갖춰야 할 가장 첫째 덕목은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것이고, 겸손한 사람을 인정하고 높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 높이시고 그 영광을 드러낼 자는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우리모두 그러한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 질서를 세상에 나타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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