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용목사님

시편 115편 1-18 <행복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colorprom 2020. 11. 3. 13:15

시편 115편 1-18


<행복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시편 115편은

자신들이 만들어 낸 신들을 섬기는 이방의 나라들 가운데 거하는 회중을 위한 시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들로부터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직접적으로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멸시하는 열방들에 둘러싸여,

영적으로, 정치적으로 핍박을 당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속에서도,

시인은 하나님께서 당신 스스로를 영화롭게 하시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대한 신앙을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1-2절)

 

시인은 포로기 귀환에 이어 주의 이름이 다시 영광을 얻기 위해

이스라엘의 재건이 반드시 필요함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의 힘과 계획으로 역사를 결정하는 것처럼 여기는 이방민족들이

이스라엘의 나약한 상황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시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시인은 주의 인자와 진실하심의 증거로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시고,

주권자의 모습을 드러내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시인은 열방들이 섬기고 있는 우상과 초월하신 하나님을 대조하며

절대주권자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4-7절)


우상’은 (히, 아차브)라고 하는데 ‘모양을 만들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였고,

수고’, ‘고통’이란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idol’입니다.

하나님은 절대 주권자로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상은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습니다.

우상은 사람이 손으로 만들었기에 생명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의지하며 경외해야 될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며 노래합니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9절)


‘여호와를 의지하라’에서 ‘의지하다’(히, 바타흐)라는 동사는

‘고난중에 있을 때,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을 아무런 조건없이 신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만이

유일하고 중요한 복의 전제조건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벧전1:4)


우리의 호흡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 경외함을 통해,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나라의 행복을 누리고,

하나님나라의 유업을 소망하는 삶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