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봉사를 꼭 해야 하나요?
< 베드로전서 4:10 >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
<생.각.해. 봅.시.다>
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타인을 받들어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봉사는 자신이 가진 시간, 물질, 육체적 노동 등을 남을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봉사는 결코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큰 복입니다.
흔히 복이라고 하면 물질적인 면을 생각하거나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진정한 복은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자기 자신을 찾고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 가운데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자신만을 위하여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주일성수하고, 성경을 읽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신앙행위는 이웃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신앙은 결국에는 신앙의 무의미와 인생의 허무로 귀결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자신만을 위해 추구하는 가치는 결국 썩어질 것이므로 이는 허무한 것에 불과합니다. 성경에서도 자신만을 위한 삶은 이웃과 단절된 삶이며, 공동체성이 상실된 인생이기에 그 결과가 허무하다고 말합니다. (요일 2:16-17) 그러나 타인을 위한 봉사의 삶은 신앙을 의미있게 하고 자아를 찾고 완성해 나갑니다. 성경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은 성경의 황금률입니다. 신앙인은 봉사를 통해 이웃과 교통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합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복입니다. 봉사를 통해서 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자신의 신앙이 성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과 이웃과의 공동체성이 회복됩니다. 봉사는 하나님이 ‘현재’ 나에게 주시는 큰 복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결코 봉사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봉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며 복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봉사는 기독교인의 삶의 목적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기독교인의 삶의 목적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봉사를 통해서 공동체가 회복되는 것은 일그러진 창조질서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봉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거룩한 헌신입니다. 타인을 위한 봉사는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 곧 소명입니다. 의무일 때는 기쁨 없이 억지로 하게 되지만, 소명이기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오직 기쁨으로 헌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간혹 어떤 이들은 기독교인의 봉사를 떠올릴 때 봉사의 대상으로 교인과 교회만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며 소망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이라는 더 넓은 역사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기독교인의 봉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소명이기에 교회를 넘어서는 역사성을 가져야 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보여지듯이 봉사는 교회 공동체를 넘어서 다른 이념을 가진 자들에게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눅10:36-37) 과부의 두 렙돈(눅21:3-4)처럼 작은 것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을 향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자신을 헌신할 때 그들과 연대하게 되고, 주님을 만나며, 하나님의 소명을 깨닫게 됩니다.
<대.화.합.시.다>
질문 봉사할 형편과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기독교인은 어떡하나요?
답변 : 기독교인의 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기도입니다. 삶의 형편이 넉넉지 못하여 물질로도, 시간으로도 봉사하지 못하는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이고 육체적인 봉사를 하지 못한다고 좌절감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봉사의 첫걸음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기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집안에서부터 공동체성을 가지고 가족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로써 어려운 이웃의 고통과 함께하며 고통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진심어린 기도는 봉사의 시작이며 근본입니다.
<묵.상.해. 봅.시.다>
1. 현재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그 봉사의 동기와 목적을 적어보십시오.
2. 자신이 지금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봉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실천 해 봅시다.
'+ 김동건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은 반드시 승리하나요?< 고린도전서 15:54-55 > (0) | 2020.08.27 |
---|---|
진정한 희망은 무엇인가요?< 로마서 8:24-25 > (0) | 2020.08.26 |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0) | 2020.08.25 |
경건은 무엇인가요?< 디모데후서 3:1-5 > (0) | 2020.08.21 |
[김동건교수]복(福)을 구하면 안 되나요? < 마태복음 6:31-33 > (0) | 2020.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