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민 1장)"나의 날을 계수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colorprom 2020. 4. 22. 14:37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0/4/22/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나의 날을 계수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민 1장


수진이가 케냐에 와 있으니
수진이의 옛날 친구들이 연락을 한다.
그런데 연락하는 모든 친구들은 수진이한테 뭐를 달라고 한다.

수진이는
국제학교를 안 보내고 현지인 학교를 보냈더니
느을 수진이 옆에는 가난한 친구들만 있었다.

그래서 수진이는 자랄 때 "진실한 우정의 친구"라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수진이한테 무엇을 얻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100%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가난하여 없다고 하는 것..
그 가운데서 자라나야 하는 이곳 케냐 아이들..

선교사의 딸이기 때문에
현지인들보다는 항상 더 있어 보이는 백인인 딸
수진이!

나는 가끔 수진이가 이런 환경에서 자라면서 무엇을 생각하면서 자랐을까?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국제학교에 보냈더라면 같은 선교사의 자녀들 내지는 백인 아이들과 섞이면서
어쩌면 동등(?)한 위치에서 자기와 비슷한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었을텐데

자라면서 친구라고 하는 모든 아이들은 느을 수진에게 무엇인가를 달라고 하고
수진이는 자기 것을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면서 자라났다.

"우리 수진이 국제학교를 못 보내 주어서 미안하구나
너가 누릴 수 있었던 많은 특권(?) 을 누리게 못 해 주어서 
엄마로 미안한 마음이 있어!"
라고 말했을 때 수진이는
"엄마!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덕분에 나는 평범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특권을 누렸잖아!
내 복의 시작은 현지인 학교를 들어 갔을 때 부터라고 나는 생각해!"

세월이 흘러서 수진이는 어른이 되었고
결혼을 했고
남편이 재미교포인지라 지금은 LA에서 살고 있다.

케냐에서 대학까지 나온 수진이가 미국에 가서 사는 동안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 것은 마치 케냐에서 케냐 아이가
이민을 간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수진이가 겪은 갈등이 한 두가지였을까?

나는 사실 엄마로서 수진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짠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수진이는
미국의  어느 조그마한 이민교회 (?) 전도사 사모이다.

"국제관계" 전공으로 공부하면서
대학원 이제 마지막 학기이다.
수진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케냐 현지 대학교를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에 아주 좋은 대학원 들어갔다.
공부가 얼마나 어렵겠는가!!
지금도 집에서 거의 밤을 새면서 공부를 한다.
다행히 학교가 코로나로 인하여 모두 다 on line 수업을 하니까 미국에 못 돌아 갔어도 
케냐에서 공부를 할 수가 있어서 감사하다.

하나님이 자기를 케냐에서 자라게 하신 이유가 있다고 수진이는 믿고 있다.

나라와 나라들끼리 갖고 있는 갈등들을 해결하는 컨설턴트 일을 하고 싶어한다.

우리들 모두의 삶을 돌아보면
이런 저런 일들로 아쉬워 할 수도 있고
후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향하여 완전한 계획을 갖고 있으시다.

수진이는 "목적이 없는 삶"을 지향하는 것이 싫다고 한다.

분명 하나님이 자기를 통하여 하고 싶으신 일이
있다고 믿고
그 사명을 찾아서 목적을 가지고 살다가
주님 만나기를 원한다고 하기에

하나님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보여 주지 않아도
그러한 마음의 소원을 굳건히 갖고 있으면
하나씩 둘 씩 그 발 걸음을 주님이 인도하여 주신다고 말해 주었다.

나도 목사요 남편도 목사이다.
그런데 딸인 수진이가 하나님 위해 사는 삶이 싫다고 하면
사실 내 마음에 어쩌면 가장 큰 낙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수진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매일 큐티하는 딸로 자라준 것!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것!
그리고 하나님을 더 욱 더 사랑하는 것이
수진이의 변치 않는 꿈이라는 것!

그리고 이제 학교를 졸업하면
자기의 사명을 발견하고
"목적이 끄는 삶"을 살고자
기도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것들이
나에게 더 없이 큰 안도(?)와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믿음의 가정에서
자녀들이 주님 안에서
잘 자라주는 것 처럼 큰 효도가 있겠는가!!

주님 안에서 잘 자라주는 자녀에 대한
감사는 내 삶에서 가장 큰 감사라고 하겠다.

민 수 기 1 장

3 -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You and Aaron are to number by their divisions all the men in Israel twenty years old or more who are able to serve in the army.

"계수하되"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민수기라는 말은 영어로 "Numbers" 라고 말하고
그 뜻은 "숫자들"이 된다.
원어로는 "광야에서"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나안 땅을 들어 가기 전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시편 90장 12절에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라는 말씀이 있다.

오늘 묵상 말씀의
"계수"라는 단어와 시편의 "계수"라는 단어가
맞물려 생각이 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 나갈  백성들의 숫자를 계수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준비된 백성들의 숫자"를 말한다.

우리들의 삶에
주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된 날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날수가 있을 것이다.

성경에 족보들의 이름이 기록될 때
가인의 자손들의 나이가 기록 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셋의 자손들의 나이는 다 기록 되어 있는데
가인이 후예들에게는 나이의 기록이 없었다는 것.

하나님 앞에서
계수되는 날들이 있고
계수되지 않는 날들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남을 욕하고 비판하는데 그닥지 시간을 길게(?) 쓰는 편이 아니다.
(전혀 안 한다고 하면 거짓말이니까 ㅎㅎ)

누가 나에게 뭐라고 했다고
샐쭉 해 있는 시간도 사실 그닥지 길지(?) 않다.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나 다른 거 좋은 일 해야 할 시간도 모자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나의 날을 계수 하신다.

하나님이 내가 보낸 시간을 모두 계수하실 때

자기 연민 빠져 있고
자기 괴리 빠져 있고
누구 누구 어떠네
나에게 그럴 수 있네?
이런 것 길게 생각하고 있다면

주님이 
"계수해 줄 수 있는 시간"들이
과연 얼마가 될 것인가 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에게
저의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민수기를 통하여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하는 백성들이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 오실 날이 정말로 문 앞에 있다고 여기고
살아가는 우리들이라고 한다면
민수기 묵상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 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지혜와 계시의 영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고전 10장 11절 말씀으로
바울 사도는
민수기의 일들이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이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다고 분명히 말씀 합니다.

구약의 기록들이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본보기를 잘 보고 배우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