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레 3장

colorprom 2020. 4. 2. 19:36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0/4/2/ 목요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제사장이 제사를 지내 주는시간이 결코 쉬운일은 아닌듯.." 레 3장

얼마 전 대구 큰집에 큰 어머니 큰 아버지 드시라고
고기를 주문해서 보냈다.
두분 다 예수님 안 믿으셔서 이럴 때 점수(?)를 좀 따 놓으려고 일부러 고기를 주문해서 보내 드렸다.

고기는 "참 좋은고기" 라고 내가 단골로 주문하는 곳이 있다.
내가 무척 사랑하는 최 영랑 권사님이 하시는 사업이다. (주문 하시려거든
연락처: 010 - 2427 - 0170 ^^)

우리 큰 오빠가 큰아버지. 큰어머니랑 함께 산다.
큰 아버지가 너무나 맛있게 고기를 드신다고
나에게 큰아버지 고기드시는 모습을 인증샷으로 찍어 보내 주었다.

큰 아버지 얼굴을 보는데 눈물이 울컥!
돌아가신 우리 친정 아버지 생각이 저절로 났다.
어쩌면 두분이 저렇게도 닮으셨을까!!
우리 친정 아버지 모습이 그대로 우리 큰 아버지 모습에 보였다.
맛있게 고기 드시는 모습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얼릉 큰어머니에게로 용돈을 보냈다.
큰집이 모두 대구에 있다.
두분 다 항상 등산을 즐기신 것으로 아는데
집에만 계시니 얼마나 갑갑할까!

용돈 쓸 곳이 없어도
그래도 용돈 받으시면 기분은 좋으실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다 나중에(?) 본격적인 전도를 하기 위한
투자(?)이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내가 큰 아버지 큰어머니에게
사랑을 전달 할 마음의 준비는 없었을 것 같다.

내가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르니..
예수님 아직 모르는 우리 큰댁에
할 수 있는 사랑을 자주 표현 하도록 해야겠다.

레 위 기 3 장

2 -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He is to lay his hand on the head of his offering and slaughter it at the entrance to the Tent of Meeting. Then Aaron`s sons the priests shall sprinkle the blood against the altar on all sides.

레위기는 제사장들이 제사를 지내는 제사 이름들, 그에 따르는 제물을 어떻게 바치는가 하는 그 방법등이 기록되어 있다.

나는 그 당시 제사장으로
여자를 세우지 않으셨음이 참 감사했다.
여자가 제사장이었으면
제사를 지내라고 하는 그 방식대로
행하기가 참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2절만 보기로 든다 하더라도..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너무 끔찍하지 않은가?
소를 갖고 오거나 염소 , 양
새.. 등 등

갖고 온 동물들을 잡아야 한다는 것은
도살을 말하는 것 아닌가?

난 조그만 벌레 죽이는 것도 싫다!
(아주 작은 개미는 그닥지.. 어렵지 않으나..
바퀴벌레 싸이즈만 되어도
아유.. 싫다 싫어!)

그런데 큰 소를 죽인다?
양을 죽인다?
염소를 죽인다?

동물들이 죽을 때 울지 않을깜유?
그 소리 다 들어야 하고
제사장들은 힘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동물을 죽여야 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죽인 동물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린다?

나는 피를 보는것 조차도 싫다!
피 흘리는 모습 보면 징그럽고 무섭다!
그런데 그 피를 내 손으로 뿌려용?

오우! 주여!!
나 구약시대때 레위 지파로 제사장 하라 했으면
도망 갔을 것 같다!!

여자들을
제사장 안 시켜 주신 하나님의
배려에 감사 감사!!

구약시대 제사장의 역할이
지금 우리 모든 성도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면?

우리에게 제물로 갖고 오는 동물들을
죽여야 하고
각을 뜨기도 해야 하고
태워야 하고
(태우는 냄새는 좀 고약할까?? 으윽 ㅠㅠ)
피 뿌려야 하고...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니 우리들이 제물을 죽여서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사로 올려 드린다는 것은

우리가 좋아 하는 일만 하게 되지는 않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가
선행을 행하는 것이고
나눠 주는 것이라 했는데

내 코가 석자인데 이런 일이 쉬울리가 있을까?

그리고
누가 5리를 가자 하면
10리를 가 주라고 했는데

10리 가 주기가 쉬운가?
나 피곤하면 단 한발자국도 떼고 싶지 않고
그냥 쉬고 싶다.

하나님 믿는다고
사람들이 우리를 다 존경(?)해 주고
좋아 해 주는가?

그렇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가 하나님의 제사장 (즉슨 오늘 날 그리스도인)이기때문에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제물들을
잘 다루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나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한 사람 한사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섬길 수 있을만큼 섬기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최선을 다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몇일 전 내가 이곳 케냐에 와 있는 어느 한국 자매를
선교사인 내 이름(?)때문에라도 잘 섬겨야 해서
잘 섬기려고 노력했다는 글을 묵상에 썼다.

사실 첫날에는 내 이름 때문에 그렇게 했지만
그 다음날은 그 자매를 정말 잘 돌 보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꽃 바구니에.. 음식 등 등
배달을 두번이나 했다.
(그 자매가 병실을 옮겼기 땀시...)

그런데 그 글을 읽은 어떤 분이
왜 자기한테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서
다른 "한사람"에 대한 나의 관심을 그렇게 이야기 하느냐고
섭섭해(?)하는 글을 보내 왔다.

그 글을 읽고 난 다음
내가 나의 최선을 못 해 드린 것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주 미안 했다기 보담은
나는 하나님의 자리가 아님에
모든 사람을 다 돌 볼수는 없었노라..
변명(?)을 해 드렸다.

나는 이런 섭섭한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키야.. 목사자리..힘들다.. 힘들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구약시대의 제사장들이
제사를 지내려고 제물을 잡을 때
그 일이 쉬운 일었던 것만이 아니었던 것 처럼

제사장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자리...

녹록치 않고..
꼭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어제는 하나님에 대하여 어떤 것을 저는 배웠나요?

"하나님은 무던히도 참으시는 하나님!"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하나님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할까요?

하나님이 안 했는데도
"하나님 나에게 왜 그러세요?
항상 좋은 하나님이라면서 그러면 되요?
제 기도는 안 들어주는 이유가 뭐예요?
누구 기도는 들어주고
내 기도는 안 들어주고!
하나님 공평한 하나님 맞아요?"
등 등

그야말로 자기 하고 싶은 말 함부로(?) 팍 팍
해 대는 사람들이 한 두명이랴?

그런데 그거 다 참으신다.
우리 하나님 정말 대단하시다!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도
그 숱한 비웃음, 참소, 모욕, 거짓말, 증오의 말
다 참으시지 않으셨던가!

누구를 위하여?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에효.. 정말 죄송스럽기만 하다.

나 조금만 나에 대해 누가 잘 못 말하고
오해하고
나아가서 나 욕하고
나 모함하면

완존 억울해 하는데...

우리 주님
끝까지.. 죄인들을 참으신 그 사랑을 기억하면서
주님 원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기를
기도 드린다.

주님

모든 사람에게 다 잘 했었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 받기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꼬옥
그 누군가를 어디선가 만나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감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