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윌리엄 (서당편)

colorprom 2020. 3. 23. 14:23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어제 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윌리엄과 벤틀리 서당이야기!

우와...윌리엄을 보면서 어쩌면 사람의 본성은 저런 것이 아니었을까...싶었다.

그 타고난 본성을 지키는 것이 보수주의요,

그 본성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 진보주의가 아닐까...


아빠 샘씨와 형제가 잘 생긴 한옥에 들어섰는데...어머나, 그 청학동 훈장선생님 서당이었다.

어험...그런데 참 이상하지?  왜 애들은 그 훈장님을 보면 첫 눈에 으앙~울음을 터뜨릴까?

옛날에 윌리엄도 그랬다고 자료화면이 보여줬는데, 역시나 벤틀리도 으앙~!!!

겨우 달래서 억지로억지로 참을 인 (忍) 실습(?)을 했는데, 벤틀리가 반항을 했다.

'싫어.  안 참어.'  북북~참을 인자가 씌여진 종이를 찢어버렸다.

뿐인가?  훈장님 자리에서 새 종이에 붓으로 슥슥~검은 칠을 해놓았네?!

자리에 돌아오신 선생님이 참을 인자 종이를 들어보이라고 했더니 벤틀리는 왠 시커먼 종이를 내놓네?

'안 되겠다.  너는 너무 어리니, 너 대신 아빠가 맴매 맞아야 겠다!'

샘씨가 불려오고, 상황설명을 들은 아빠가 바지를 걷어올리자, 아이쿠~윌리엄이 나섰다.

'안돼요, 아빠 대신 내가 맞을께요!!!'

감동하신 훈장님, 허허~끝!!!


어쩌면...한편의 감동 엑기스 드라마였다.


이럴 때 윌리엄에게 왜 참느냐고, 왜 네가 매 맞으려 하냐고,

그것은 어른들의 교육 탓이라고, 그것은 윌리엄, 네 인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할 것인가?

양심, 선한 생각, 배려...를 아름답다고 인정하고 그것을 잃지않으려 하는 것이 보수주의 아니겠는가!


윌리엄, 너를 사랑해야지?  잘못한 사람이 맞는 게 공정한 거야!  너는 네 인권을 지켜야 하는 거야!

그리고 샘씨, 당신이 어떻게 했기에 윌리엄이 저리 되었습니까?

자녀의 인권을 생각해야하지 않습니까?

이게 진보주의인가???


맨날 보수, 진보 싸우는 판을 보면서 머리가 뒤숭숭했는데,

어제 윌리엄과 벤틀리를 보면서...그 시작점을 보는 기분이었다.

그래, 우리는 저기에서 시작된 사람들이다.  우리의 본 모습은 저런 모습이다.

꼭 불평등한 교육을 받아서가 아니라, 저 모습이 우리의 본래 모습인데,

어쩌면 교육을 통해 그 본 모습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진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다!  새삼 상기되는 말이다. *^^*


아, 윌리엄...멋지다!  샘씨, 훌륭하십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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