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2.22 03:14
'희망은 아름다운 딸이 둘 있다. 그들의 이름은 분노와 용기다
(Hope has two beautiful daughters. Their names are Anger and Courage).'
철학자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글입니다.
이게 함의(含意)입니다.
'분노와 용기는 희망의 동반자다.
현재의 잘못된 상황을 바꿔 변화를 일으키려 할 때 반드시 분노와 용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액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사진)'는
액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사진)'는
분노와 용기로 무장한 여전사의 영웅담입니다.
무대는 사막뿐인 세기말(世紀末) 대륙.
주인공 퓨리오사는 통치자 임모탄의 호위무사 사령관입니다.
그녀가 반란을 일으킵니다.
물을 장악해 백성을 노예로 부리는 임모탄의 독재와 불의(不義)의 세상에서 벗어나
'녹색의 땅'에 평화의 터전을 만드는 게 그녀 꿈입니다.
'불멸의 사탄' 임모탄이 전군(全軍)을 진두지휘해 추격합니다.
그의 다섯 아내를 퓨리오사가 이끌고 도망쳤기 때문인데요,
여자들은 모두 놈의 미래 전사(戰士)를 잉태하는 씨받이입니다.
그들 앞에 조력자가 등장합니다. 전직 경관 맥스입니다. 그가 가세해 임모탄 군대의 공격을 막아냅니다.
퓨리오사가 오열합니다.
퓨리오사가 오열합니다.
탈출에 성공하건만 그녀가 도착한 고향 땅도 이젠 젖과 꿀이 흐르는 '녹색의 땅'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사막에서 무너지려 하자 맥스가 그녀를 일으켜 세웁니다.
그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무기는 희망'이라는 뜻의 중요한 교훈을 일깨웁니다.
'희망이란 꽃 없이도 꿀을 만드는 벌과 같다
(Hope is the only bee that makes honey without flowers).'
다시 약속의 땅을 찾아 대장정에 오르려는 퓨리오사에게 맥스가 새 전략을 건넵니다.
다시 약속의 땅을 찾아 대장정에 오르려는 퓨리오사에게 맥스가 새 전략을 건넵니다.
'어떻게 해봐도 막힐 땐 다르게 생각해보라(When nothing goes right, go left)'는 뜻이 담긴
역발상 전략입니다.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기 위해 두 전사는 진격 좌표를 바꿉니다.
방위군이 비어 있을 임모탄의 성과 요새를 향하여.
수차례 더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격전이 그들을 기다립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