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12.18 13:53
북한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롱패딩’ 차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8주기였던 17일, 북한 주민들은 김 전 위원장의 청동상이 있는 만수대를 찾아 헌화하고 절을 하며 애도했다. 사진에서 눈에 띈 것은 북한 주민들이 입은 롱패딩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롱패딩은 지난해 겨울부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AP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8주기였던 17일, 북한 주민들은 김 전 위원장의 청동상이 있는 만수대를 찾아 헌화하고 절을 하며 애도했다. 사진에서 눈에 띈 것은 북한 주민들이 입은 롱패딩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롱패딩은 지난해 겨울부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지대가 많아 상대적으로 추운 북한에서 북한식 롱패딩은 고위급 간부들 사이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뿌찐 동복(푸틴 동복)’이라고 불리는 롱패딩은 일반 외투보다 따뜻하고 가벼워 북한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그동안 부장 동복(1990년대 유행한 연한 황갈색 솜옷으로 부장급 간부들이 주로 입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불리던 겨울 외투가 남성들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지금은 한 단계 고급스럽게 생산된 ‘뿌찐’이 인기다"고 소개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그동안 부장 동복(1990년대 유행한 연한 황갈색 솜옷으로 부장급 간부들이 주로 입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불리던 겨울 외투가 남성들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지금은 한 단계 고급스럽게 생산된 ‘뿌찐’이 인기다"고 소개했다.
‘뿌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따온 것이지만 그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남북한에서 모두 롱패딩이 인기지만 북한 주민들 모두가 롱패딩을 입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자가 크게 부족한 북한 사정상 ‘뿌찐’은 노동당 간부 등 일부 계층만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에서 모두 롱패딩이 인기지만 북한 주민들 모두가 롱패딩을 입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자가 크게 부족한 북한 사정상 ‘뿌찐’은 노동당 간부 등 일부 계층만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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