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미국][트럼프 청문회]대통령 아닌 국가에 충성하는 美 공직자들

colorprom 2019. 11. 1. 15:03





232 196하원, 트럼프 탄핵 공식조사 결의안 통과


조선일보
                         
             
입력 2019.11.01 03:34

민주, 볼턴에 청문회 증언 요청… 볼턴측 "자발적 출석은 안할 것"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미 하원은 3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공개로 전환하고
향후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의회 표결없는 탄핵조사의 절차 문제를 제기하며 "밀실 탄핵"이라고 비난하자
의회 표결을 통해 탄핵조사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공개조사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든 것이다.

미 의회전문방송 C-스팬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오전 탄핵조사 결의안
찬성 232, 반대 196, 기권 4표로 통과시켰다.
미 하원 총 435석 중 민주당이 234석, 공화당이 197석, 무소속이 1석, 공석 3석인 것을 감안하면
민주당공화당 모두 이탈표가 거의 없었다.

미 하원은 이번 결의안에서 그동안 비공개 증언으로 이뤄진 탄핵조사를 11월 중 공개 청문회를 하기로 했다. 또 청문회에서 민주당공화당이 동등하게 최대 45분의 시간을 갖고 증인들에게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했고, 공화당도 원할 경우 증인을 불러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백악관의회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엔 의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해

소환장 발부 등을 통한 강제 조사의 근거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미 하원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오는 11월7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의회 증언을 추진하고 있다고 CNN이 전날 보도했다.

미 하원볼턴이 자발적으로 증언에 나서지 않을 경우 소환장을 발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턴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종용하는 계획에 대해

"마약 거래"라고 부르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볼턴하원에 직접 나가 당시 상황을 설명할 경우 트럼프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도 있다.

볼턴의 개인 변호사인 찰스 쿠퍼는

"하원에 자발적으로 출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환장이 온다면 언제든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 부자의 수사를 종용하는 전화 통화를 직접 들은

팀 모리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고문도 전날 사표를 내고

31일 의회에서 증언하기로 했다.

미국의 신임 러시아 대사로 지명된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상원에서 열린 자신의 대사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문제들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1/2019110100318.html



[사설] 대통령 아닌 국가에 충성하는 美 공직자들, 우린 상상도 못할 광경


조선일보
        
입력 2019.11.01 03:20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에 육군 중령이 출석해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고 한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파견 근무 중인 빈드먼 중령은 군 정복을 입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국익과 안보를 해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통화를 직접 청취했던 빈드먼 중령

앞서 NSC 상급자에게 통화의 심각성을 두 차례나 보고했었다고 한다.

우리 현실에선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선거 득표용 '김정은 쇼'에만 목을 매는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국익을 해치고

나라의 안위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게 된 사실이다.

그런데도 우리 군 관계자들이 직을 걸고 그런 소신을 밝혔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군 최고 관계자가 "6·25가 북의 전쟁범죄냐" 질문에 눈치를 보며 답을 못 하거나

"북한의 천안함, 연평도 도발에 이해할 부분이 있다"는 이적(利敵) 행위와 같은 답변을 하는 장면들만

목격했을 뿐이다.

북핵이 폐기는커녕 기정사실화되고 있는데 우리 군이 이를 막을 수 있나.

그런데 어떻게 전시작전권을 행사하나.

미군 없이는 북핵 미사일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요격도 못 하는데 어떻게 전쟁 지휘를 하나.

무슨 수단으로 북핵으로부터 국민을 지킨다는 건가.


그런데도 이렇게 직언하는 군인이 단 한 사람 없다. 군복만 입었지 군인이 아니다.

군인이 진급에 목을 걸고, 군 인사권이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빈드먼 중령은 의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말라는 백악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그가 휘장을 단 남색 정복 차림으로 의회 소환에 응한 것은

"내가 충성하는 대상은 트럼프라는 개인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다짐이었을 것이다.


지금 한국 군인들은 누구에게 충성하고 있나.

빈드먼 중령뿐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현직 관료들야당이 주도하는 탄핵 조사에서 줄줄이 소신 증언에 나서고 있다.


주러시아 대사로 지명된 국무부 부장관은 인사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우크라이나 압박에 관여했다면서

대통령이 자기 직위를 이용해 정적(政敵)에 대한 수사를 외국에 요청하는 것은

"미국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35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인 현 국무장관의 최측근 참모는

백악관이 청문회 증언을 막으려 하자 사표를 내고 의회에 출석했다.

이런 정통 군·관료들 덕분에 공적(公的) 가치에 대한 이해가 없는 트럼프의 즉흥적인 국정 운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시스템이 그나마 버티는 것이다.

우리 경제·산업 정책 관료들은 마차가 말을 끈다는 소득 주도 성장,

엉터리 근거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스스로 내다 버리는 탈(脫)원전 자해에 대해

직언 비슷한 것을 꺼내는 것도 본 적이 없다.

자리 하나 얻고 승진하겠다고 궤변으로 감싸고돌기 바쁘다.

나라 경제가 타격을 받고, 국민 부담이 늘어나고, 자신의 관료적 양심이 파탄 나도

제 자리 보전만 하면 된다는 계산이다.


그런 대한민국 군·관료 덕분에 5년 왔다 가는 정권의 임기 절반도 안 돼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꼴을 보고 있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31/2019103103156.html



김영선(ki****)2019.11.0114:39:24신고

출세주의에 짓눌린 우리나라!
일신의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삶의 최고 가치로 생각해 온 우리나라와
개인의 사회적 사명감과 국가관을 정립하기 위하여 어릴 때부터 시민교육을 최고 가치로 생각하는
선진국과는 가치관 부터 다르지 않는가?
제 자식 하나만 출세하면 가문의 영달쯤으로 생각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피폐한 우리 사회! 이런 풍토에서 공직자라고 다를까?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주고 사회의 일인으로 의무를 다하는 시민교육부터 먼저 실천해라!
국민보다 나은 정권이 있던가? 국민보다 나은 공직자가 있던가? 국민보다 나은 지도자가 있던가?
자괴감이 든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31/2019103103156.html


트럼프 대통령 궁지에 몬 빈드먼 중령은 누구인가


             
입력 2019.10.30 09:45

미국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에게 미국 시민 뒷조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 상당히 부적절해 보였다.

29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하원 탄핵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관한 치명적인 증언을 내놓은 현역 미 육군 중령 알렉산더 빈드먼(Vindman)이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政敵)이자 유력 대선주자였던 민주당 조 바이든 부자(父子)를 쳐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뒷조사를 의뢰했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뒷조사에 응하게끔 압박하기 위해 군사 원조 유예카드를 꺼내는
월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다.
빈드먼 중령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던 첫 증인으로 청문회에 섰다.

빈드먼 중령은 훈장을 단 제복 차림으로 이날 증언에 나섰다.

중령의 가슴팍에 달린 훈장은 ‘퍼플 하트.

복무 도중 전사했거나 부상을 입은 상이 군인들에게 수훈되는 훈장이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제폭탄 폭발로 부상을 입어 이 훈장을 받았다.

알렉산더 빈드먼 미국 육군 중령이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증언을 위해 미국 하원으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알렉산더 빈드먼 미국 육군 중령이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증언을 위해 미국 하원으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어머니를 일찍 여읜 빈드먼 중령은 3살 때였던 1979년
아버지, 친할머니, 외할머니와 함께 소련(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다.
제대로 영어조차 할 줄 몰랐던 그의 아버지는 일거리가 많은 뉴욕에 자리를 잡고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빈드먼 중령은 미국 사회에 빨리 뿌리 내리기 위해 군 복무를 택했다.
그후 20년간 군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국방무관으로 일하기도 했고, 한국에서 군복무를 하기도 했다.
2018년 7월부터는 국가 안보, 외교 정책 수립을 총괄하는 핵심 컨트롤타워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들어와 우크라이나 업무를 담당했다.

빈드먼 중령은 이날 증언에 앞서
"나는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해 미국을 섬기고 지킬 신성한 의무와 영예가 있다"고 말했다.
또 " 20동안 미군 장교와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초당파적으로 공정하게 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진영에서는 그가 구(舊)소련 출신이라는 이유로 증언의 신뢰성에 의심을 표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폭스뉴스는 전날 ‘빈드먼 중령러시아 스파이일 수도 있다’는 패널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다

빈드먼 중령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실시된 이후,
백악관에서 일하는 직원 가운데 하원 청문회에 처음으로 출석한 인물이다.
백악관은 빈드먼 중령이 증인으로 서지 못하도록 출석 금지를 지시했지만,
하원이 소환장을 발부하자 빈드먼 중령은 출석을 결심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빈드먼 중령의 증언은 타격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태 탄핵과 관련한 불리한 증언들이 전부
타인에게 귀동냥해 들은 간접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제의 통화 내용을 직접 들은 빈드먼 중령이 나타나면서 트럼프 탄핵 정국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30/20191030007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