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다른이들의 약함과 실족함에 대한 염려를 키울 수 있기를!" (고 린 도 후 서 11 장 29)

colorprom 2019. 9. 23. 20:37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9/23 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다른이들의 약함과 실족함에 대한 염려를 키울 수 있기를!" 고후 11장


요즘 우리교회 (티고니)는 새벽기도회 성도가 정말로 많이 늘었다.

옥수수 가루를 매일 나눠 주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성도님들이 새벽기도를 계속 나오는 것이다.
나 완전 감동!!~

일주일에 2틀만 나눠 주라고 했는데 매일 나오는 성도님들을 보니 무어라도 들려서(?)집에 보내고 싶은 마음..

그래서리 모세 전도사님한테 매일같이 옥수수 가루 한포는 안 주어도 바나나 한개씩은 주라고 했다.

그러면 새벽예배 마치고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 갈 수 있으니..


이러한 나를 보면서 나는 자연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새벽기도 나오면 뭐 하나라도 들려서(?)보내고 싶은 마음 하나님께도 당연 있으시겠지?

우리가 하는 기도 절대로 땅에 떨어지는 기도들이 아니다
하나님 보고 계신다.
그리고 하나님 생각하신다.
무엇을 어떻게 해 주어야 이 자녀의 삶에 가장 "풍성함"이 임하게 되는지..

하나님은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 다 건강하기 원하시고 다 잘되기 원하시고 행복하기 원하신다.

정상적(?)인 부모라 한다면

어느 부모가 자식이 아프기를 원하며 가난하기를 원하며 공부 못하기를 원하겠는가 말이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항상 선하시다!


고 린 도 후 서 11 장 29 -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Who is weak, and I do not feel weak?

Who is led into sin, and I do not inwardly burn?


아무일에도 염려하지 말라고 성경을 기록한 바울이 염려한 일이 있으니..
바로 교인들에 대한 염려였다.

28절에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이 외의 일을 고사하고라고 했는데 무슨일들이었는가?

바울이 고생한 이야기이다


고난 당한 이야기
매 맞은 이야기
옥에 갇힌 이야기
굶은 이야기
추웠던 이야기

 바울에게는 복음으로 인하여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는데
그런 시간은 고사하고 그 것보다 더 바울 사도의 마음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라고

자기의 심정을 토로한다.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묵상구절로 택한 이유는

나는 바울처럼 이런 고백을 하기에는 참 거리가 멀구나..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죄를 짓는 사람들과 별로 공감대 형성이 없다 ㅎㅎㅎ

오 주여~~

죄 지으면서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힘을 쓰는 지체들..

예를 든다면
음란죄, 술 중독, 담배, 야동 중독, 게임 중독 , 인터넷 중독, 인터넷 쇼핑 중독 이런것?

나 이런것 때문에 괴로와 하지 않으니 이런 죄들 나랑 관계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나 남의 욕도 안한다고 했다. (아예 안 할리 없다 ㅎㅎ)
그 이유 다른 것 아니고 남 흉 보고 있을 사이 내가 할 수 있는 많은 좋은 일들을 못하게 되는 것이니
그 시간이 아까와서 남의 욕 안 한다.


나 요즘 다이어트를 좀 빡세게 해 보려고 한다.
이전에는 그 이유가 외모에 대하여 신경 써서였는데 요즘은 좀 이유가 달라 졌다.

나 다이옷 이야기를 참 많이 한다.
내가 하나님 이야기 다음으로 하는 이야기가 다이옷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ㅎㅎ)

나 다이옷 이야기 하면서 주님에 대한 이야기 할 시간 많이 빼앗(?)긴 것 같다. ㅎㅎ

나 그래서 다이옷 확 해버려서 이제는 다이옷 이야기 좀 안 하고 그 시간에 복음을 더 많이 전하려고 한다.


요즘들어 나는 복음에 대한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하는 모든 시간들이 아까와 졌다.

오늘 바울 사도가 하신 말씀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여기서 한국말로는 실족이라고 나와 있는데 영어로는 Who is led into sin 이라고 나와있다.

그러니 죄에 빠지게 되어서 이런 뜻이 되는데 나 죄에 끌려 다니는 일은 거의 없는 편이다.
죄를 안 짓는다는 것이 아니고

나를 죄가 끌고 다닐 정도로 죄의 노예가 되어서 살고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누가 "중독"에 대한 이야기 하면 내가 공감대가 형성 될리가 없다.

그리고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나는 사실 내가 "약하다"하는 생각도 별로 안 한다.
능력이 없어 약하다.. 이런 뜻이 아니라

외롭다. 아무도 나를 돌아 보지 않는다.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우울하다..아무것도 하기 싫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이런 생각들이 "약한 생각"들의 케테고리가 될 터인디..


나 자기연민?

그런 거 없다.

이전에 있었는데 이런거 없어진지 오래 되었다.

우울하다? 나 나이가 55세이고 세상말로는 "갱년기"의 나이일텐데 나 "갱년기 우울증"? 앓아(?)본 적이 없다.


나는 감정이 거의 같다.
더 기쁜날이 보통 기쁜 날보다는 있지만 마음이 땅을 치고 내려가고, 우울하고, 신세 처량하고..
약하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사실 나는 거의 없다.


나는 매일 바쁘다.
아침에 일어나면 큐티 해야지
암만 바빠도 영어로 성경공부 10분 가량 하는거 그거 녹음 해야지
카톡으로 상담오면 내가 암만 피곤해도 단 한마디라도 대답 해 주지

잠 자기 전에는 헌금 후원해 준 분들 은행 알림창에 들어온 이름 명단  주욱 보면서
한 사람 한사람 이름 적으면서 그 시간 중보기도하지
그리고는 넘 피곤하니 푹 쓰러져서 잠 들지.

그리고 새벽되면 얼릉 일어나서 새벽기도 가야지..
낮에는 사역하지..

약하고... 죄에 빠지고.. 이럴 시간이 사실 나에게는 없다.


그런데 바울 사도 보면 나보다 바빠도 더 바쁘셨을 것이고
죄를 지을 시간이 나 보다 더 없었을터이고

약하거나 실족할 일이 당연 더 없으셨을텐데
그 와중에도 약한 이들을 위하여 공감하고, 실족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음 안타까와 하고..

거.. 참 나 아직도 바울사도 따라가려면 멀고 멀었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그래도 내가 약한 이들을 공감하는 때는 "대언기도"를 해 줄때 그들의 아픔이 내게 느껴질때가 많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울컥 울컥 우는 때가 있다.

이때가 나로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약함을 나름대로 공감하는 때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요즘 알지도 못하는 후원자들 이름 보면서 기도를 해 줄때
그들이 자기 이름 옆에 가로치고 보내놓은 기도제목을 보면 울컥 울컥할 때가 있다.

부모님 구원.. 자신의 어떤 중독으로부터 해방.. 진로.. 직장.. 아픈 병명 등 등..
(후원하시는 분들은 무명으로 하는 것 보다 자기 이름과 기도 제목을 짧게 가로치고 적어 주면
내가 기도를 조금이라도 더 상세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

나는 그래서 요즘은 후원하시는 분들 이름 적으면서 기도해 주는 시간이

나로서는 나랑 공감대(?) 없는 분들과 나름 공감대를 가지게 되는 시간이라

바울 사도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 시간이라 감사하다고 하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참 씩씩합니다 그쵸 주님? ㅎㅎ
마음이 약한 적이 사실 저 별로 없어요
매일 씩씩하고 당당하고 기쁘고 감사하고 "성령충만한 삶"이 바로 이런거 맞죠 주님?

저 사실 그래서 제가 조금 아픈것도 감사해요

저 몸도 안 아팠으면 아픈 사람 심정 전혀 몰랐을 것 같애요

기도해도 낫지 않는 나의 허리... 나의 어깨. ㅎㅎ
한편
내가 전혀 안 아팠으면 나는 아마 "과로"로 죽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하면서
견딜수 있을 만큼 아픈것도 감사 감사!


주님 오늘은 한국으로 가는 날입니다.

부산에서 있는 청년 연합집회가 꽤 마음의 부담이네요
ㅎㅎ

1일 금식 성회라는데 저는 강사인데 적어도 2-3일은 금식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오 주여~~

비행기 옆 좌석 좀 주욱 비어가야 하는데요!!
허리 아픈 사람한테는 긴 비행 시간 이거이 완전
ㅎㅎㅎㅎ

바울 사도님은 비행기도 없는 그 시대에 어떻게 그렇게 긴 거리들을 복음행진 하셨죵??
역쉬~~ "복음의 거장"이 아닐 수 없는 바울 사도님~~


나 복음 전하면서 죄 지을 시간 없다해도
그래도 약한이들을 위한 마음씀씀이와 그리고 죄에 빠진 자들을 긍휼이 여기고
그들이 죄악에서 벗어나기를 간구하는 마음을 이전보다 더 많이 갖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또(?) 두고 가는 남편 ㅎㅎ

내가 없는 동안 먹을 음식들 어제 잘 만들어서 냉동고에 착 착!!

나 없어도 남편도  수양관 공사 사역에 교회 사역에 이제 곧 우물파기 시작하니 그 감독 사역 등 등에
아내 그리울 시간이 없을터이니 감사..또 만날 것이니 감사..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