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원희룡 지사

colorprom 2019. 9. 10. 16:50



"친구 조국아 그만하자" 비판하던 원희룡,

장관 임명에 "상식과 정의 버렸다"


             
입력 2019.09.10 09:50 | 수정 2019.09.10 09:53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상식과 보편적 정의를 버리고 분열과 편 가르기를 택했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원 지사는 9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의 오만은 결국 국민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오만풍요와 아침식사를 하고, 빈곤과 점심식사를 하며, 악명과 저녁식사를 한다'고 했는데
집권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벌써 '악명'과의 만찬을 선택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여권 내에서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고 한다는데,
대체 뭐에 밀리면 안 되고 뭐가 끝장이란 얘기인가"며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배를 뒤집기도 한다수즉재주(水則載舟) 수즉복주(水則覆舟)
모든 권력의 지침인데 배가 바다에 밀리면 끝장이라는 이 오만함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했다.

원 지사는 "검찰개혁의 제도적 완성은 특정인이 아니라 국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 간명한 민주주의 원리는 헌신짝보다 더 무시됐다"며
"지도자의 어리석은 고집은 무능과 실패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어려운 경제와 민감한 안보가 더욱 걱정스러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에 맞선 권력의 질주와 그 예정된 결말을 또다시 지켜보게 됐다"며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오후 유튜브 방송 ‘원더풀TV’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 이야기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유튜브 캡처
지난달 27일 오후 유튜브 방송 원더풀TV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 이야기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유튜브 캡처
지사와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원 지사는 앞서 지난달 27일 장관이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 유튜브를 통해
"친구로서 조국 후보에게 권한다"며
"대통령이 강행해서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0/2019091000688.html


                          


"조국, 굳이 장관하겠다는 것 납득 안돼"원희룡, 재차 사퇴 강조


             
입력 2019.09.04 11:59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서울대 법학과 82학번 동기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시 운동권 같이 했던 친구들 내부에서도 치열하게 논쟁 중인데, 저는 ‘저런 상태에서 굳이 법무장관 하는 것이 국민의 한사람으로 납득 안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이어 "정말 자신이 있어서 간다는 것 보다는 달리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밀고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가 비판할 것도 없이, (문재인)대통령 취임사와 조국 후보가 자신이 지금까지 이야기한 잣대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민심이 떠났지만 조국을 밀어붙이면 형식적인 장관이야 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에서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라는 제목으로 "친구로서 조국 후보에게 권한다. 대통령이 강행해서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면서 "이제 그만 하자"고 했다.

원희룡 지사는 또 지역에서 나도는 ‘총선 출마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최근 제 유튜브에서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발언한 것, 야권통합 관련한 발언 등을 놓고 총선을 앞둔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제2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 등 도지사로서 기본적인 임무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4/2019090401307.html



'서울대 82학번 동기' 이진경 "희룡아, 그렇게 살지 마라"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왼쪽)와 원희롱 제주도지사. [사진 이진경 교수 페이스북 캡처, 중앙포토]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왼쪽)와 원희롱 제주도지사.

[사진 이진경 교수 페이스북 캡처, 중앙포토]






'서울대 82학번 동기' 이진경 "희룡아, 그렇게 살지 마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반박하고 나섰다.  
 
다수의 철학서를 낸 사회학자 이진경(56·본명 박태호) 교수는

후보자, 지사와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다.

이진경 교수는 후보자를 비롯해 진중권씨 등과 '서울사회과학연구소'를 결성해

1989년 『주체사상비판』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이진경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희룡, 내 친구로서 욕 먹을 각오하고 한마디 하겠는데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고 적었다.
 
이진경 교수는 "노동운동 접어치우고 고시봐서 검사가 된 것은

사회주의 붕괴 탓이려니, 또 나름 생각이 있어서려니 했다"며

"그러다 정치 좀 해보겠다고 하필이면 한국당 전신인 수꼴당에 들어간 것도 뭔가 사정이 있으려니 했다"

고 말했다.  
     
이어 "친구라면 생각이나 행동이 달라도 뭔가 이유가 있으려니 믿고 기다려주어야 한다고

나는 지금도 믿고 있다"면서

"그런데 법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확인된 거라곤 하나도 없는 기레기 기사와

그걸 따라가며 만들어진 여론에 편승하여 '친구'란 이름으로 친구를 비난하는 건

정말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우정의 이름으로 친구를 궁지로 모는데 눈치보다

기어이 숟가락 얹는 꼴처럼 우정에 반하는 추태는 없는 거 같다"며

"더구나 네가 한 말은 너 아니어도 지겨울 정도로 너무 많이들 말하고 있는 말이니 특별히 새로울 것도 없고

친구의 충직한 충언이라 할 것도 없는 말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치도 좋고 계산도 좋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라면서

"그런 사람이 나서서 하겠다는 정치만큼 잔혹한 게 없었음을 누차 보았기에

네가 참 무서운 사람이란 생각이 새삼 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원희룡 지사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방송인 '원더풀TV'를 통해

"대통령이 강행해서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이 심판했다"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서울대 82학번 동기' 이진경 "희룡아, 그렇게 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