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초대장 (2019년 9월 7일 토요일)
마가복음 10장 17절 ~ 24절
17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23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24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버려진 초대장 (2019년 9월 7일 토요일)
예수님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는 늘 무엇을 바라거나 얻고자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의 하시는 일이나 말씀에 시비걸려는 목적을 가진 이들이었지요.
그럴지라도 예수님은 찾아오는 남녀노소를 모두 기쁘게 맞아주셨습니다.
그날, 모처럼 예수님을 흐뭇하게 할 만한 청년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방금 외출을 시작한 예수님을 가로막고 엎드려 경의를 표하며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질문합니다.
어려서부터 신실하게 살아온 그 청년이 예수님 보시기에 얼마나 사랑스러웠을까 상상해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청년을 이 땅이 아닌 하늘에 부를 쌓는 제자의 삶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초대는 하늘의 삶을 이 땅에서부터 맛보아 아는, 복되고 아름다운 삶으로의 초대였습니다.
그에게 부족한 한 가지를 채울 수 있는 멋진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드리는 양보다 드리고 남은 양을 보시는 하나님도 기뻐하실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아쉽게도 ‘거기까지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초대를 거절하고 돌아서버렸습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땅의 예루살렘을 버려야 하고 하늘에 살려면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데
그 청년은 둘 다 갖고자 했던 겁니다.
예수님의 초대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세상이 주는 초대를 거절해야 하는데
세상도 좋고 예수님도 좋은 청년이었습니다.
이 청년의 모습 속에 우리들의 얼굴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청년과 달리,
우리의 남은 삶은 한 가지 부족한 것을 채우는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초대장이 휴지가 되는 슬픔이 더 이상 없으면 좋겠습니다.
+ 예수님의 초대에 기쁘게 응답하며 살게 도우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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