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8/29 목요일 /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다른 것을 알지 않기로 작정하는 이유!"고전 2장
어제는 비가 엄청왔다.
이곳은 요즘 춥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다들 덥다고만 생각하지만, 8월 9월은 추운 달이다.
여기는 12월이 되면 엄청 더워 진다.
요즘은 17도 가량인데 춥다 으 으 으
비가 많이 오면 전기가 쉬 끊어진다.
들어왔다 나갔다..때로는 밤새껏 안 들어오기도 하고..
비가 많이 오는데.. 지붕이 새는지 ㅎㅎㅎ
물이 들어온다.
그래도 다행이다. 안방이 아니고 바로 옆방...
집에 방이 두개가 넘게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어저께야 내 전화 개통이 되었다.
아프리카...뭐 하나라도 빨리 빨리 되는 것이 없다.
운전면허증도 다시 만들어야 하고 등 등..
케냐의 제 삶의 자리의 조율이 이래 저래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곧 익숙해 질 것들이니 감사..
나는 내가 고범죄라고 생각되는 죄를 짓지 않는 이상 딱히 걱정이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죄를 지으면 당연히 걱정이 된다.
주님이 나랑 친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고
친하지 않고 소원해 지면, 내 인생... 망한거지 뭘 ㅎㅎㅎㅎ
엊그제 부터 아침에 운동을 시작했다.
온 몸이 그래서 조금 쑤시다.
그러나 이 역시 익숙해 지면 되는 일이니 딱히 걱정할 일은 아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요리를 했다.
카레라이스를 만들었다.
집에 전기도 손보고.. 집을 좀 개조(?)했는지라
집 수리에 수도 수리에 일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어제는 8명이 먹을 수 있는 점심 만드느라...
뚝딱 뚝딱 나는 음식을 빨리 만드는 편이다.
그 대신 맛은 있는데 예쁘게(?) 음식을 만들지는 못한다.
이제 부엌 사역도(?) 시작되었다.
사역이 다양해서 감사도 다양하다 ㅎㅎ
고린도 전서 2장 2 -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For I resolved to know nothing while I was with you
except Jesus Christ and him crucified.
이 말씀을 대하니 거의 10년전 이 말씀을 묵상 구절로 뽑았던 기억이 난다.
성경전체를 묵상하면 3년 3개월 3일이 걸린다.
그러니 이 성경구절을 묵상했을때가 얼추 10년 어쩌면 13년전 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여튼.. 이 말씀을 묵상구절로 뽑았을때가 생각난다.
그때 누가 나에 대하여 "뒷담화"를 했던 것이 나에게 들려졌다.
얼마나 그 때 화가 났던지 3자 대면 하자고 씩씩 거렸던 것 같다.
근디.. 사람들은 왜 뒤에 가서 다른 말을 하는걸까?
속된 말로 뒷통수 친다는 말이 있는데
뒷통수 치고 싶은 그 마음의 동기는 무엇일까?
내 앞에서 좋은(?)말을 안 했으면 몰라..
내 앞에서 갖은(?) 좋은 말 다 해 놓고 뒤에 가서 다른 말 하는 사람..
이유는 있겠지?
옛날 일이라 사실 그때 얼마나 내가 화가났는지..그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화가 나도 상대편 앞에서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는 적은 또 거의 없다 ㅎㅎ
앗! 혹시 나는 "내공의 힘"이 대단한 것은 아닐깜유?
이 성경말씀을 그 날 아침 묵상하고, 운전을 하고 가면서 그 사람을 생각하고
화가 난 마음에 삼자대면을 하자고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날 주님은, 운전을 하고 있는 나에게
"너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했니?
그렇다면 나 역시 너가 얼마나 내 앞에서 부족하고 내 앞에서 미련하고 내 앞에서 부끄러운 일이 많았는지
그 어느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하노라!"
우와! 나 그러했던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얼마나 펑 펑 울었는지..
적어도 10년이 넘은 이야기 같은데 지금 다시 그 일을 생각하면서 울컥한다.
그 일후로 나는 이전보다 더 사람들의 어떠함에 대하여 관대함을 배워 나가지 않았는가 한다.
사람들과 관계하다보면 섭섭할 때가 있다.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다.
특히 가깝다고 여겼던 사람이 뒷통수 친 이야기를 한 것이 나중에 알려지면
그건 섭섭함을 넘어나서 "충격"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너 정말 그럴 수 있니?"라고 마음이 내려가면 좋은일을 할 시간을 잃어버리게 된다.
나쁜 생각 안 하려면 좋은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너 나한테 그럴 수 있니?"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보면
"저에게 어떻게 그렇게 잘 해 주시나요? 넘 감사합니다!"라고 인삿말 들을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살아가면
세상 편하다 ㅎㅎ
그리고 마음 역시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이 찬송 가사가 넘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오늘 나는 SAM 스텝들과 첫번째 스텝미팅을 갖는다.
이제는 "내사람들"이 될 동역자들인데
첫 만남에 주님의 크신 은혜과 돌보심과 사랑하심이 함께 하기를 기도드린다.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갖기 쉬운(?) 리더쉽 중 하나는
현지인들을 아랫사람으로 보는 것과
고용주와 고용인으로 보게 되는 경우라고 하겠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어떠한 리더인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이제 앞으로 함께 사역을 할 SAM 의 스텝들을 만납니다.
이미 이들이 이루어 놓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이미 세워놓고 힘써 온 일들에 진보와 용기와 힘을 실어 주는 리더가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매사에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모든 일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되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임은미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본 받는 자가 되라!" (고 린 도 전 서 4장 16) (0) | 2019.08.31 |
---|---|
"각 사람이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고 린 도 전 서 3 장 8) (0) | 2019.08.30 |
"끝날까지 견고하게 주님 앞에 책망받을 것 없는 삶 살아가기!" (고린도 전서 1장 8) (0) | 2019.08.28 |
"우리가 문안할 수 있는 많은 동역자들!" (로 마 서 16 장 12) (0) | 2019.08.27 |
"내가 말해야 할 것들이라함은!" (로 마 서 15장 18) (0) | 2019.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