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6.21 03:01
노동운동가 출신 주대환씨 '귀족노조 토론회'서 밝혀
"민주노총이 이런 괴물이 되라고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은 20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민노총의 귀족노조, 그 실태와 대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 전 의장은 고(故) 노회찬 의원과 1987년 인천민주노동자연맹을 창설했던 노동운동가 출신 인사로
최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다.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여연)과 시민·사회단체 20여곳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선
민노총에 대해 각계의 비판이 쏟아졌다.
주대환 전 의장은 "민노총이 법치 근간을 흔들고 청년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성세대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로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만들어놓은 괴물(민노총)을 죽이든지 우리에 가두든지 해야 한다"고 했다.
장기표 전 전태일재단 이사장도
"민노총은 문재인 정권보다 더 강력한 최고의 권력집단이 돼 있다"며
"민노총을 옹호하는 문재인 정권을 응징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수호비상국민회의 상임대표를 맡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민노총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김세연 여연 원장은
"근로자 전체가 아닌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한 민노총의 법치 파괴 행위는
시민들의 동의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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