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6/12 수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 고 의 날 ~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고 싶습니다" 눅 12장
어제는 기말고사 전 마지막 수업인지라 학생들 점심을 교직원 식당에서 쏜다고 했다.
세 클라스 모든 학생들에게 ! ㅎㅎ
식당 내려가서 주방장 권사님께 오늘 내 학생들 다 오니까 점심 식사 좀 넉넉히 준비하셔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권사님이
"아휴.. 우리 교수님 돈 벌어서 애들 밥 먹이는데 다 쓰셔서 어떻게 해요!" 말씀 하신다.
ㅋㅋ
아그들 점심값 보다 나 월급 많은디 ㅎㅎㅎ
아그들 다 점심 먹이고 난 다음 오후 클라스에는 내가 받아 놓은 간식이 많이 있었는지라
일일이 다 간식들을 어제는 내 손으로 학생들 책상에 놓으면서
이 자리에 앉는 학생들의 앞날을 축복하고
모두 다 예수님 잘 믿는 학생들이 되는 믿음의 축복 기도를 드렸다.
수업에 들어와서 책상에 그득한 간식을 본 어느 여학생이
"교수님 왜 우리에게 이렇게 잘 해 주시고 이렇게 많은 것을 주세요?" 그러기에
"기침하고 연애하는 것은 감출 수 없다고 하지 않니?
내가 너희를 사랑해서 그렇지!
사랑하면 뭐든지 주고 싶거던!
사랑은 위장에서~~"
녀석들..왜 그렇게 많이 주긴??
전도하려고 하는거지 ㅎㅎㅎ
다음 주는 기말고사이다.
기말고사 보는 날 내가 일부러 내가 가르친 모든 수업들은 내가 감독하겠다고 부탁 해 놓았더니
학교 조교님이 감사하게도 내 모든 클라스 시험 감독을 내가 하도록 스케쥴을 짜 주었다.
기말고사 보는 날 학생들 시험 보기 전에 기도해 주려고 한다.
그 기도문에는 내가 왜 지난 한 학기 이 아그들을 먹였는지...답을 말 해 주려고한다.
아그들아 기다리그라!
임 은미 교수님이 아니라
임 은미 선교사님의 기도문을! ^^
누 가 복 음 12 장 21 -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This is how it will be with anyone who stores up things for himself
but is not rich toward God."
오늘 이 말씀에 눈이 한참을 머물렀다.
자기를 위하여..하나님께 대하여.. 라는 이 말씀
이 말씀이 결론으로 나온 성경의 배경은 아래와 같다.
누가복음 12장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
자기를 위하여 부를 쌓는자에 대한 말씀이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자기를 위하여 부를 쌓는자는 없는 것 같다.
다 남들을 위하여 부지런히 사는 사람들을 나는 많이 알고 있다.
내가 아는 사람들 가운데 일용할 양식에 대한 걱정 없이
돈이 좀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으나
내가 아는 사람들은 보통(?) 일용할 양식에 대한 걱정은 없으나
그러나.. 그닥지 부자(?)인 사람들이 없다.
대신 사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는 내가 도와 주고 싶은 사람들이 참 많다.
나는 일용할 양식을 걱정하고 사는 사람은 아니다.
가능한 내게 있는 것을 남에게 주면서 살고 싶어한다.
아마 내가 가장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재정부분은 내 딸 등록금인 것 같다.
이제 1년만 더 공부하면 된다.
엄마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딸 대학원 마지막 학기까지는 내가 책임지려고 한다.
케냐에 살면서 지금까지 내 딸 등록금 정상적으로 들어가야 할 돈들을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서 잘 썼다고 생각한다.
수진이 케냐에서 동네 현지인 학교 보내면서 대학까지 모두 마쳤다.
사실 그래서 수진이한테 들어간 교육비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리..
지금 수진이가 다니는 미국 서부에서 상위 5위권에 들어간다고 하는 이 대학원 과정에는
엄마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등록비라는 생각을 하고
1년 남은 수진이 등록비는 내가 모으는 편이고
그것을 하나님이 기쁘게 허락한다고 나는 믿고 있다.
이것이 엄마의 마음일진데
우리 하나님이 당신의 모든 아들딸들 교육비 다 마음에 두시고 책임지지 않으실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하여튼 나는 그 재정 외에는 "저축"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죽는 날 그래도 옷 두벌보다는 훨씬 더 많은 옷들과 집안에 살림이 있을 것은 분명하다.
아마 내가 내일 죽는 것을 알게 된다면, 집에 있는 옷들과 살림도 얼릉 나눠 주고 죽게 되겠지,
그것을 두고 죽겠는가?
죽고 난 다음 유품으로 남겨 주느니..살아 있을때 얼릉 한개라도 더 나눠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ㅎㅎ
여튼...오늘 말씀에 왜 마음이 머물렀을까?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라는 이 말씀 보다는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에 대한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오늘 이 말씀과 맛물려서
"내 소유는 이것이니 주의 법도를 지킨것이니이다" 하는 시편 말씀이 생각난다.
땅에서의 소유와 하늘에서의 소유
땅에서 쌓아두는 재물과 하늘에 쌓아 두는 재물
소유는 소유이다.
땅에서냐 하늘에서냐 그 위치가 다른 것 뿐
땅에서의 소유는 나를 위하여 쌓아 둠이 되고
하늘에 쌓아 두는 소유는
하나님의 법도를 지켜서 이땅에서 남을 위하여 살은 것들이 하늘에 쌓인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를 위한 소유는 짧은 기간이고
남을 위하여 쌓은 나의 순종들의 시간은 하늘에서 영원한 시간동안 나의 소유가 되는 것이다.
"내 소유는 이것이니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 했는데
하나님이 말씀하신 법도 중 하나는 무엇인가?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늘 나의 묵상 말씀 바로 아랫 구절이 무엇인가?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이 땅에 쌓아지는 재물에 대한 이야기 하시면서
하늘의 아버지에 대하여 쌓아야 할 재물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걱정하지 말라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땅 살아가면서
뭐 먹고 살까 뭐 마시고 살까 뭐 입고 살까 이런 걱정만 안 해도?
하늘나라에 상을 쌓는 사람들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걱정하지 말라"하는 주의 법도를 지키면서 사니까 말이다.
할렐루야!!
앗!
주님!
하늘에 상 쌓는것 그닥지 어렵지 않네요?
"걱정하지 말라" 이 말씀 하나만 잘 지켜도 하늘에 가득 가득 상을 쌓는거네요?
세상에 걱정할 일이 어디 한 두개라야 말이죠!
그러니 걱정할 것이 많을 수록 그 걱정 안 하면 그거이 다 나에게는 상품권?
ㅎㅎ
대박~~!!
남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자기들 재물을 쌓느냐 안 쌓느냐
왜 그렇게 가진 돈 많은데 나를 안 돕느냐 이러한 생각들도
나는 다 쓰잘데 없는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사람 부자 되게 하는데 뭐 보태준거 있는가?
그런데 그 사람이 나 없다고 왜 나를 도와야 하는가 말이다!
돈을 벌은 사람은 나름대로 다 자기 고생을 한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서도...그런 것은 심판날 하나님이 심판하실 일이고
그 역시 내 소관은 아닌 것이다)
자기 돈 안 아까운 사람이 있을까?
그러니 남들이 힘써 번 돈을 나는 가난하다는 이유 하나로 나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은
공평한 생각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가진 모든 재물이라던가 건강..이런 것도 나만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도 좀 이상하다..
사람들은 건강해야 한다 건강해야 한다 엄청 강조하는데 건강해서 무엇을 할 것인공?
맨날 놀러 다니려고 건강한다면 그 건강이 그닥지 좋은건가?
자기만 위한 건강을 우리는 그렇게도 소중히 여겨야 하고
날이면 날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수 있다고 건강복음을 외칠 것인가?
운동도 중요하지 왜 안 중요하겠는가!
그런데 운동해서 몸 건강해서 그것으로 무엇 할라고
그렇게 매일 운동하면서 건강한 음식 먹으면서 사는가 말이다!
앗
이거이 나 "가다" 나오는거 아닌가? ㅋ ㅋ
자기만 위한 모든 것에서 좀 자유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나는 한다.
ㅎㅎ
뭐.. 내 생각이라는 것이죵~~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루도 편안한 날 없지만 하루도 평안하지 않은 날도 없고
불편한 것 있다 해도 불평할 것은 뭐.. 하나 없습니다.
불편은 환경에 의한 것이요 불평은 내 마음의 선택인 것이니..
내가 바꿀 수 없는 환경이라 할지라도 그 환경에 대한 선택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니..
환경을 지배하는 내 마음의 선택에 감사 감사~!!
오늘 저는
신안산대학교 교수님들 마지막 기도회 인도를 하게 되네요.
그 동안 정들었던 우리 교수님들!!
1년동안 함께 기도할 수 있었던 학교 안에서의 동역자들 감사!!
오늘은 교직원 성경공부도 마지막 시간!!
모든 것은 시작이 있으면 항상 이렇게 마지막도 있다는 것...
저녁에 남편이 서울보증 신우회에서 설교를 하고 나는 통역!!
오늘도 나를 위해 이 땅에 재물을 쌓는 시간은 없고
하늘 나라에 쌓는 하나님에 대한 일들이 가득이어서 감사!
우와 나 하늘나라에서 엄청 부자 되는거 아닐까??
ㅎㅎㅎ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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