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어떻게 죄가 그것밖에 (월간독자 리더, 2019. 4월, C 8쪽)

colorprom 2019. 6. 1. 19:25

(월간독자 리더, 2019. 4월, C 8쪽)


어떻게 죄가 그것밖에


임재우 신부, 대구 모화성당 주임



신부를 가리키던 옛말은 탁덕이다.  두드릴 탁에 덕 적자를 쓴다. 

자신이 빼어나서 강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옳은 길, 주님께로 가야 한다고 두드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성체를 이루고 모시는 것은 내가 살아있는 성체가 되어 먹힐 준비를 하는 것이다.


결코 다를 것으로는 해결되니 않는 죄의 문제는 태양이신 예수 앞에 서 있으면 저절로 풀리게 마련이다.


감실은 내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 앞에 서기 전까지 옷이 더러운지도 미처 몰랐다.

고해소 앞 빨간불은 진홍같이 붉은 죄도 눈과 같이 희어지게 하는 세탁기 스위치이다.

돌아서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 이 말씀이 들리는 주님 품 안으로 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