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나의 부활 (월간독자 리더, 2019. 4월, C 6쪽)

colorprom 2019. 6. 1. 19:13

(월간독자 리더, 2019. 4월, C 6쪽) 


나의 부활


윤원진 신부, 대구 파티마병원 원목


......어머니...비가 오면 무릎이 쑤시다는 엄마를 당연하게 생각했다.

아직 젊은 나도 힘든데 어머니는 얼마나 힘드실까. 

문득 너무도 감사했다. 

나도 부활한 것이다.


나의 몸과 상황은 그대로지만 익숙한 주변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당연한 것이 감사하고 남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니 감동이 밀려왔다.

책상 앞에서 '나는 부활했을까?'라고 묻던 때와 달리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니 느낌이 전혀 달랐다.


익숙함이 새로움으로 바뀌는 때, 당연함이 감사함으로 변화하는 그 시간부활이다.


오늘 설거지는 내가 해야겠다.

마음만 부활하고 행동은 그대로면 안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