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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합천 우체통 기부천사 5년째 선행 (안소영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9. 5. 24. 18:12



흰 봉투에 포스트잇 메모...합천 우체통 기부천사 5년째 선행


            

 

입력 2019.05.24 17:44

지난 23일, 경남 합천군 한 우체통에는 주소가 없는 흰 봉투가 들어있었다.
봉투에는 "개인적인 이익보다 어려운 주위 분들 한 번쯤 뒤돌아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이라는 노란색 포스트잇 1장이 붙어있었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지폐 20장이 들어있었다.

합천군 제공
우체국 직원들은 2015년부터 우체통으로 온정을 전한 익명의 기부자라는 것을 눈치챘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지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530만5000원을 우체통에 넣고 갔다.
그는 매번 흰 봉투에 "소년·소녀 가장에게 따뜻한 밥 한 끼라도 줄 수 있을지"라는 따뜻한 메모를 담아
전달했다.

합천군은 그의 기부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의 변함없는 기부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어려운 이웃에게 그 마음까지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4/201905240252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