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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극우 공격 받던 하루키 "父, 징병된 제국주의 일본군…역사 바로 봐야"

colorprom 2019. 5. 10. 18:34


극우 공격 받던 하루키 ", 징병된 제국주의 일본군역사 바로 봐야"


             
입력 2019.05.10 16:42

일본 대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의 아버지가 제국주의 시절 징병된 일본군이었던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사를 직시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연합뉴스
일본 아사히신문 등은 10일 발매된 월간지 ‘문예춘추’ 6월호에
무라카미 하루키‘‘고양이를 버린다-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내가 말하는 이야기’라는 에세이가
게재됐다고 전했다.
에세이에는 29페이지 분량의 글과 하루키의 유년기 모습과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게재됐다.

하루키는 에세이에서 "부친은 193820세에 징병돼 중국에 배치됐다"며
"어릴 적 부친으로부터 자신이 소속됐던 부대가 중국에서 포로를 참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군인의 칼로 사람의 목이 떨어져 나가는 잔인한 광경은
말할 것도 없이 어린 내 마음에 강렬하게 낙인으로 찍혔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불쾌한, 눈을 돌리고 싶어지는 것이 있더라도
사람은 이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역사라는 것의 의미는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했다.

에세이는 하루키가 어릴 적 부친과 함께 고양이를 버렸던 에피소드로 시작된다.

하루키는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와 함께 고양이를 버린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자 고양이가 집으로 돌아와있었다.
버리려 해도 주변에 돌아와있는 고양이의 존재과거에 일제가 했던 과오를 지칭하는 은유로 해석된다.

하루키는 이같은 역사관을 꾸준히 다른 작품에도 넣어왔다.
하루키는 지난 2017년 발표한 ‘기사단장 죽이기’에서도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의 만행을 인정하는 내용을 넣었다.
당시 하루키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일본 극우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0/20190510021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