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4.27 03:01
학교 중퇴 성인에 불어 등 교육"딱딱한 강의 아닌 이야기 방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66·사진) 여사가 고등학교 교사를 퇴직한 지 4년 만에 다시 교단에 서게 됐다.
25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브리지트 여사는 오는 9월부터 파리 교외의 한 학교에서 중등학교 중퇴자 50명을 대상으로 프랑스어를 가르칠 예정이다. 한 차례 특강이 아니라 매달 1~2차례 9개월간 수업하게 된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정기적으로 교단에 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이 경제부 장관이던 2015년 "남편을 위한 내조에 전념하겠다"며 교직을 떠났다.
브리지트 여사가 가르칠 학생들은 사회 재교육 과정에 참여한 20~35세 중등학교 중퇴자들이다. 이 과정은 루이뷔통그룹이 내놓은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소외 가정 청년의 사회 적응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랑스어·역사·수학 등 기본 소양과 이력서 쓰는 요령과 같은 취업용 실무 교육을 한다.
브리지트 여사가 청년들을 가르칠 학교는 파리 동쪽의 '클리시수브와'라는 곳에 있다. 2005년 이민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던 유색 인종 밀집 지역이다. 브리지트 여사가 2015년 퇴직 당시 근무하던 학교가 손꼽히는 부촌(富村)인 파리 16구의 사립학교였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라고 프랑스 언론들은 보도했다. 브리지트 여사의 보좌진은 "딱딱한 강의가 아니라 책을 정해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도 브리지트 여사는 프랑스 남동부 도시 발랑스에서 학교 중퇴자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소 거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크롱과 달리 브리지트 여사는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하루 200통가량의 편지를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폐아 돌보기를 비롯해 교육·장애인 분야에 관심을 보여왔다.
브리지트 여사는 프랑스 북부 도시 아미앵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1994년 24세 연하의 제자인 마크롱 대통령을 처음 만났고,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한 뒤 2007년 마크롱과 재혼했다. 어릴 적 성(姓)은 트로뇌이며, 트로뇌 가문은 아미앵에서 5대째 유명한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브리지트 여사의 일대기를 펴낸 작가 아바 다마시디는 "마크롱이 '부자들의 대통령'이라는 비판에 시달리면서 브리지트 여사가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밝힌 적이 있다.
25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브리지트 여사는 오는 9월부터 파리 교외의 한 학교에서 중등학교 중퇴자 50명을 대상으로 프랑스어를 가르칠 예정이다. 한 차례 특강이 아니라 매달 1~2차례 9개월간 수업하게 된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정기적으로 교단에 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이 경제부 장관이던 2015년 "남편을 위한 내조에 전념하겠다"며 교직을 떠났다.
브리지트 여사가 가르칠 학생들은 사회 재교육 과정에 참여한 20~35세 중등학교 중퇴자들이다. 이 과정은 루이뷔통그룹이 내놓은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소외 가정 청년의 사회 적응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랑스어·역사·수학 등 기본 소양과 이력서 쓰는 요령과 같은 취업용 실무 교육을 한다.
브리지트 여사가 청년들을 가르칠 학교는 파리 동쪽의 '클리시수브와'라는 곳에 있다. 2005년 이민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던 유색 인종 밀집 지역이다. 브리지트 여사가 2015년 퇴직 당시 근무하던 학교가 손꼽히는 부촌(富村)인 파리 16구의 사립학교였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라고 프랑스 언론들은 보도했다. 브리지트 여사의 보좌진은 "딱딱한 강의가 아니라 책을 정해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도 브리지트 여사는 프랑스 남동부 도시 발랑스에서 학교 중퇴자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소 거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크롱과 달리 브리지트 여사는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하루 200통가량의 편지를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폐아 돌보기를 비롯해 교육·장애인 분야에 관심을 보여왔다.
브리지트 여사는 프랑스 북부 도시 아미앵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1994년 24세 연하의 제자인 마크롱 대통령을 처음 만났고,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한 뒤 2007년 마크롱과 재혼했다. 어릴 적 성(姓)은 트로뇌이며, 트로뇌 가문은 아미앵에서 5대째 유명한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브리지트 여사의 일대기를 펴낸 작가 아바 다마시디는 "마크롱이 '부자들의 대통령'이라는 비판에 시달리면서 브리지트 여사가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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