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북한][수잔 솔티]“북한 인민 목숨 두고 모험해선 안 된다” (배용진 기자, 주간조선)

colorprom 2019. 4. 27. 16:48




4"DJ·정부도 인권단체 지지했는데,

정부는 탈북민이 활동못하게 막아"


조선일보
                             

             
입력 2019.04.27 03:01

수잰 숄티,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
내일부터 서 북한자유주간 행사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미국의 북한 인권 운동가인 수잰 숄티〈사진〉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26일 "햇볕정책을 펼쳤던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도 일부 북한 인권 단체에 대한 지지가 있었는데 문재인 정권 하에선 탈북민들이 수행하는 북한 인권 활동에 대한 지원이 모두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숄티 대표는 28일(현지 시각)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미국 워싱턴 등지에서 열리는 '2019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앞두고 가진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996년부터 북한 인권 활동을 해온 숄티 대표는 탈북민들에겐 '북한 인권 운동의 대모(代母)'로 불린다.

앞서 숄티 대표는 한국의 북한 인권 단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인권을 위한 진정한 싸움은 현재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북한의 실상과 한국의 자유를 모두 겪은 탈북민들이 북한 인권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주장을 할 수 있지만 문재인 정부는 오히려 그들의 활동을 막으며 '역행'하고 있다"고 했다. 숄티 대표는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주제도 '탈북민들의 말에 귀 기울여라'로 정했다"고 했다.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엔 한국에서 탈북민 약 20명이 참석한다. 2017년과 달리 통일부가 이들의 항공료 지원을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북한 인권 단체들은 "정부가 '북한 비방 자제'와 '대북 전단 살포 중단' 등을 항공료 지원의 선제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숄티 대표는 "사실이라면 탈북민들을 매수해 침묵시키려는 것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아닌 김정은에게나 기대할 수 있는 전술"이라고 했다. 이들의 주장에 통일부는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북한은 최근 국제사회의 인권 비판에 대응해 "대북 제재가 인권 증진의 장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숄티 대표는 "제재는 북한 주민이 아닌 김정은과 북한 엘리트층에 더 영향이 가도록 만들어졌다"며 "북한 주민들이 고통받는 건 '제재'가 아닌 '김정은' 때문"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7/2019042700195.html

3[발언대] '북한 인권'을 미·북 정상회담에서 꼭 다뤄야

  • 김일주 통일부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위원


입력 : 2018.05.14 03:09

김일주 통일부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위원
김일주 통일부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위원

지난 2일 서울 중구 명동 중국 대사관 앞에서

2008년도 서울 평화상(賞) 수상자인 수잰 숄티 여사와 한변 등 많은 북한 인권 NGO(비정부기구)들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이크를 잡은 수잰 여사는 "한국의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 출신이신데,

북한의 인권 문제는 왜 이렇게 후퇴하고 있는가?"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비핵화만이 북한 문제의 모든 것이 아니다.

북한의 인권 문제야말로 북한의 핵 문제 못지않은 메가톤급 세계적 뉴스요,

경천동지할 충격적인 지구적 이슈다.

북한의 요덕수용소 등 여러 곳에 수감된 13만명으로 추산되는 정치범 등 북한 주민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신체적 고문과 강제 노역에 고통당하고 있다.

과거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참상을 뛰어넘는다고 많은 탈북자는 증언한다.

핵무기는 폐기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로서 그것 자체가 목적이고,

그것 자체가 생명이며 시간과 장소와 체제를 벗어난 영원한 천부적 권리다.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후 각종 매체에 공통적으로 뽑힌 토픽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이 불가침을 약속하면 우리가 왜 을 가지고 이렇게 어렵게 살겠나'라는 김정은의 말이었다.
이 논리대로라면, 핵을 갖고 있다고 장담하는 북한은 여기에 맞서 극렬하게 저항해야 옳다.
그는 왜 대결하지 않고 대화의 장(場)으로 나왔는가.

트럼프UN 등 세계열강이 일치단결하여 압박을 가하니 할 수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온 것이다.
을 체제 안전과 세습 정권의 유일한 보장책으로, 공포의 균형을 만드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다
김정은은 완벽하게 실패한 것이다.

과거 남북 대화 일지를 읽으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이 강력하게 나가면 북한은 어김없이 사과(謝過)를 하거나 대남 전략을 수정했다는 점이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단체들이 호소했던 '북한 인권 문제의 의제화'가 무산돼서 정말 유감스럽다.
현 정세는 김정은이 꼼짝 못 하고 대화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미·북 정상회담 의제에 '북한 인권'이 꼭 들어갈 수 있도록 청와대는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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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3/2018051301818.html

[주간조선] 북한 인민 목숨 두고 모험해선 안 된다


입력 : 2018.05.13 06:21

북한인권 대모수잔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

photo 조현호 영상미디어 기자

6월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회담의 의제가 될 수 있을까.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이렇다 할언급이 없었던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과 달리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수잔 숄티(Suzanne Scholte·60)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북한 인권 분야의 대모로 통한다.

1997년 탈북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 방문을 성사시키고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혔던 탈북자들이 미국 의회에서 정치범수용소의 참상을 증언하도록 도우면서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매년 북한자유주간 행사 때면 한국을 찾는 그는 지난 4월 말 한국에 들어왔다.

그가 미·북 정상회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직접 듣기 위해

지난 5월 4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 지난 4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나.


완전히 거짓(completelyfalse)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과 완전히 같은 시나리오 하에 움직이고 있다.


1990년대 후반 고난의행군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탈북 사태로

김정일 정권이 엄청난 압박 상황에 처했을 때와 완전히 동일하다.


당시 김정일 정권은 정권 붕괴 위기를 한국과의 타협으로 극복했다.

마치 선한 의지가 있는 것처럼 조작해 한국 정부가 소위 ‘햇볕정책’을 구사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독재자가 새 삶을 얻었다.


마찬가지로 현재 김정은의 행동 역시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취하는 행동일 뿐이라고 본다.”


-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한국민 80%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대통령 지지율도 높아졌다.

김정은이 김일성·김정일과 다를 것이라고 보는 기대가 많은데.


“나는 앞선 회담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본다.

적어도 북한 인권 분야에서만큼은 김정은이 그의 아버지보다 나을 것이라고 볼 아무런 근거가 없다.


만약 김정은이 김일성·김정일과 다르다면 어떤 형태로든 정치범들 일부를,

혹은 한국인이나 미국인 포로들과 납북자들을 석방했어야 한다.

그가 정말 평화를 생각한다면 말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나.

북한 인민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연이 부여한 단 하나의 인권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얻은 극도의 행복(euphoria)에 취하기 전에 냉정히 생각해 보자.

성취한 게 뭐가 있는가. 북한 인민들에게 나아진 것이 무엇이 있나.

고문당하고 수용소에 보내진 이들에게 실제로 뭐가 바뀌었는가. 정치범 수용소는? 교화소는?

 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북한 인권에 관해 어떤 조치도 요구하지 않는가.”


- 한국민들이 김정은에게 속고 있다는 이야긴가.


“그렇다. 이번 회담을 보고 기뻐하는 이들은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역사를 돌아봐라. 북한 인민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라.


김정은이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라는 사실을 전 세계가 알고 있는데,

한국만 김정은이 협상 가능한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보거나 그렇게 보고 싶어한다.

김정은은 이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공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공작에 말려들고 있는 것 같다.”


- 대북전단을 북한에 날려보내는 데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하다.


전단 라디오방송, 대북 스피커는 효과가 명백히 입증되어 있다.


첫째, 탈북민들의 증언과 경험이 가장 정확한 증거다.

이 일을 하는 탈북민 본인들이 직접 북한에서 전단을 보거나 방송을 듣고 탈북한 이들이다.

또 전부터 한국과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직접 해온 일이라는 점이 이 일의 효과성을 증명한다.

또 하나 다른 증거로는, 김정은의 암살리스트 중 가장 상위에 있는 사람들이 박상학, 김성민 등

대북전단을 날리거나 라디오방송을 하는 이들이라는 사실이다.

이것만 봐도 대북전단이 얼마나 북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김정은 정권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가 증명되는데 이걸 왜 막는지 모르겠다.”


- 북한 정권이 대북전단이나 스피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이걸 협상카드로 쓸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


“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은 ‘끔찍하다(terrible)’고 생각한다.

인권은 너무나 중요하다. 고통받는 북한 인민들의 인권을 생각해야 한다.

김정은이 명백한 인권침해 행위를 매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당신이 만약 김정은 체제하에 있다면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온가족이 몰살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지지 않았음에 감사해야 한다.

북한 인민들은 오늘도 이런 상황을 겪고 있다.

이들의 인권이 다른 의제에 밀려서는 안 된다.”


- 이번 남북 정상회담 결과가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


“정말 아이러니(irony)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일이라고 본다.

우린 2월에 이미 북한자유주간 날짜를 정했다. 물론 4월에 정상회담이 열릴 것을 전혀 몰랐을 때다.

지난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청와대가 우리에게

북한자유주간을 끝내면서 대북전단을 보내는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북 간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한다고 합의문에 나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연 정부가 민간의 대북전단 살포까지 막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내일 전단 날리러 가는데, 그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봐야겠다.”


인터뷰 다음 날인 5월 5일, 숄티 대표와 북한 인권 단체들은

대북전단을 띄워 보내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통일전망대를 찾았지만

300명 정도의 경찰 병력에 막혀 전단을 날리는 데는 실패했다.

행사장에서 전단 살포 반대 집회를 여는 다른 민간 단체와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 워싱턴에서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미국에서는 북한의 인권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는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이견이 없다.

얼마 전 하원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서

북한 인권 문제가 다가올 정상회담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북한인권법은 2004년 제정된 이후 매년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북한 인권에 대해서 워싱턴은 굉장히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도 미국 정치권에서는 트럼프에게 절대 북한의 인권 문제를 포기하거나 무시하지 말라

주의를 주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보나.


“그렇다. 사실 나는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것 자체에 전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만약 미·북 정상회담을 연다면 선행조건을 달아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자면 한국전 포로, 납북자 등 억류된 이들을 일부라도 풀어주거나

국제적십자사가 정치범수용소에 직접 들어가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전까지는 절대로 정상회담 자체가 열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유세계의 지도자가 독재자·대량학살자와 마주 앉아 협상하려면 적어도 그 정도의 움직임은 요구해야 한다.

그가 정말로 진지하게 평화를 원하는지, 진지하게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말이다.


물론 나는 그(김정은)가 사실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고

단지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한 국면을 타개하고 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지금은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수순이 아니란 반박도 있다.

북한이 개방되면 자연히 주민들의 인권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다.


중국을 보자. 중국은 여전히 공산당이 일당독재하지만 개혁·개방으로 번영하게 됐다.

하지만 강력한 일당독재 체제인 중국은 종종 한국 등 주변국을 위협하지 않나.

그런 식으로 개방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인권 개선을 뒤로 미룬 채 북한 인민들의 목숨을 두고 모험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기사를 출고하던 5월 10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데리고 평양을 출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숄티 대표의 예상대로였다.

숄티 대표를 만나던 5월 4일은 이들의 석방이 점쳐진다는 관측만 나오던 시점이었다.

이 관측을 어떻게 보냐고 묻자 숄티 대표는

북한이 정상회담 전에 이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북한은 특정 시점에서 억류자들을 협상카드로 사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1/2018051101591.html


유엔 "김정은 만나면 인권 문제 꼭 꺼내야"


입력 : 2018.04.26 07:43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5일(미국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때
북한 인권 문제를 꼭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퀸타나 보고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과 민생 문제를 간과하면 비핵화 협상도 취약해 질 것이라며
인권을 지켜야 갈등을 막고 평화를 건설할 수 있다고 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018425일 성명을 내고
북한과 정상회담 시 인권 문제를 소홀히 다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DB


그는 “북한은 매우 힘든 협상 상대”이라며
협상의 아주 초반에 인권을 언급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김 위원장을 만나는 정상들이
유엔의 북한 인권 조사 수용, 남북 이산가족 상봉, 납북 외국인 석방, 주민 생존과 관련된 경제 제재 등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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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6/2018042600514.html


김지성(yog****)2018.04.2609:04:26신고
김정일과 김대중이 악수하던 장면이 생생하다.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것 같았지만 북한은 뒤로 핵을 만들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협상은 눈가리고 아웅, 빛 좋은 개살구, 정치쇼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6/20180426005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