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미국]항공사 회장에게 음료 쏟아부은 여승무원

colorprom 2019. 4. 25. 14:35

[윤희영의 News English] 항공사 회장에게 음료 쏟아부은 여승무원


조선일보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          
    입력 2019.04.25 03:12 | 수정 2019.04.25 10:13

    세계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 에어라인(AA)의 한 승무원(flight attendant)이 비행 중 뜻하지 않게 자사 회장에게 음료를 쏟았다(accidentally spill drinks on the airline's chairman). 그런데 회장이 질책은커녕(let alone a reproach) 오히려 위로를 하고 격려해주며(bring cheer to her) 사진까지 함께 찍고 내렸다고 한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승무원 매디 피터스는 이달 초 피닉스에서 댈러스로 가는 항공편의 퍼스트클래스 근무를 하게 됐다. 먼저 자리 잡은 승객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해 음료로 가득한 쟁반(tray full of beverages)을 들고 가던 참이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항공사 회장에게 음료 쏟아부은 여승무원
    앞서 가던 승객이 통로에서 갑자기 멈춰서더니 뒷걸음질하기(abruptly stop in the aisle and back up) 시작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in a twinkle) 승객의 등이 쟁반과 부딪혔다(bump into the tray). 이후 장면은 느린 동작으로 펼쳐지는(happen in slow motion) 듯했다.

    쟁반 위 음료들이 날아오르더니(go flying) 절반은 그녀에게, 절반은 옆에 앉아 있던 승객 무릎으로 쏟아졌다(land on the lap of a passenger sitting next to her). 너무 당황한(be mortified) 나머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be frozen). 겁에 질려 꼼짝을 할 수 없었다(be transfixed with fright). 쥐구멍에라도 숨고(crawl under a rock) 싶었다.

    알고 보니 피해 승객은 AA 항공사의 더그 파커 회장 겸 최고경영자였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임원이 쫓아와 정신을 차리도록 도우면서(rush to help her come to herself) 말해줘 알게 됐다. '큰일 났다' 싶었다. 하필이면 회장이라니…. 호된 질책을 받으려니(get severely reprimanded) 했다. 그런데 의외였다.

    회장은 너그러운 웃음을 지으면서(wear a generous smile) "나는 괜찮다. 당신의 실수(mistake)가 아니지 않으냐. 사고는 언제나 일어나기 마련(happen all the time)"이라며 오히려 위로를 해줬다(comfort her). 웃어넘기는(laugh it off) 모습과 태도가 "너무나 품위 있으면서도 멋졌다(be super decent and cool)"고 했다.

    정신을 차리고(gather her senses) 서둘러 치운 뒤 근무 위치로 돌아가는데, 회장이 따라왔다(catch up with her). 그러고는 "별것 아니니 염려하지 말라"면서 "고향이 어디냐. AA에 오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느냐. 몇 년째 근무 중이냐"고 다정하게(affectionately) 물었다. 사진도 함께 찍었다(take a photo together). 진정시켜주려는(calm her down) 배려였다. 비행기에서 내릴(get off the plane) 때는 "평생 못 잊을 거예요" 하며 농담을 던지고(cut a joke) 갔다.

    이런 사실은 피터스가 "이 이야기는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AA 승무원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여유를 되찾은 그녀는 "대부분 직장인은 자기 회사 회장님 만나보기도 힘들다던데, 나는 음료수로 샤워까지 하시게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be overly chatty).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4/2019042404166.html


    young j choi(new****)
    2019.04.2511:00:05신고
    30 년전 쯤인가 뉴욕에 모 방송국 카페테리아 ... 음식이 든 쟁반을 받쳐들고 빈자릴 찾아나서는 아주 아주 높은 양반 ..... 쟁반을 받쳐든 직원과 충돌,,,,쟁반위에 음료수 가 쏟아지고,,, 아주 높은 양반 왈 먼저 미안합니다 하면서 상대방을 위로해주는모습,,,,, 나는 그때 신입사원이라 그사람이 누군인줄 몰랏으나 알고보니.. 무지하게 높은 양반이엿었따
    권주현(hye****)
    2019.04.2510:42:54신고
    역시 최고 경영자는 뭔가 다릅니다. 이해 관용 사랑. 회장께서 이런 마음이 없었다면 그렇게 너그럽게 이해하고 용서하며 격려까지 했을까요. 아마도 그 직원은 평생 회사를 아끼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회장을 존경하게 될것입니다. 회사를 아끼는 직원, 직원을 이해와 관용으로 보듬어주는 회장. 부러운 회사입니다.
    신도철(doche****)
    2019.04.2510:36:22신고
    여러가지로 귀감이 되는 이야기네요.....우리 모두가 배워두어야 할 덕목인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4/2019042404166.html



    항공사 사장이 자신에게 음료 쏟은 승무원에게 부린 갑질(?)


               
    입력 2019.04.10 20:24

    항공승무원이 비행 중 실수로 승객 중 한 명이었던 자사 사장에게 음료를 쏟으면 어떻게 될까. 미국 항공사의 한 승무원이 SNS에 자신이 겪은 아찔한 경험을 올려 화제다.

    10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아메리칸항공 승무원 매디 피터스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댈러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더그 파커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에게 음료를 쏟았다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더그 파커 CEO와 찍은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2019 48일 더그 파커(왼쪽) 아메리칸항공 CEO와 매디 피터스. /인스타그램




    1등석 객실에서 음료 서비스를 하던 피터스는 "앞에 가던 승객이 갑자기 멈추면서 뒤로 돌아서는 바람에 음료 쟁반을 들고 뒤따라가다 부딪혀 모두 쏟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는 "음료 절반은 나한테, 절반은 (옆에 앉아있던) 더그의 무릎에 쏟아졌다"며 "몹시 당황했으며 ‘저 자르실건가요’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절박했다"고 했다.

    하지만 파커는 다행히도 무척 ‘쿨’하게 대했다. 실수를 눈감아준 파커 는 비행 내내 피터스와 농담을 하면서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활짝 웃는 모습으로 사진도 찍었으며 비행기에서 내릴 때는 "(피터스를) 절대 못잊을 것"이라고 했다.

    피터스는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으로 4년간 일하면서 한번도 승객에게 음료를 쏟은 적이 없다고 말하며 "사고는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피터스의 인스타그램 글은 6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0/20190410033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