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5/04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아무도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마 17장
어제는 고터 (고속버스 터미널)에 옷을 사러 갔다.
나는 설교할 때 보통 대상이 청년들이나 중고등부일때가 많아서 옷을 캐주얼 하게 입는 편인데
요즘은 일반대학에서 강의를 하니 옷이 적어도(?) 쎄미 정장이 필요하다.
우리 학교에서는 교수들 드레스 코드가 너무 캐주얼 하면 안 된다고 되어 있어서리..
학교 다닐 때 입어야 하는 옷도 필요한지라..
옷을 사러 가는 것도 나의 사역(?) 중 하나의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는지라 옷들이 필요해서 고터에 갔다.
이럴 때는 택시를 타고 간다. 전도해야 함에 ㅎㅎㅎ
미리 전도용으로 쓸 내 책에 사인하고 그리고 5만원 전도비용(?)을 챙겨서 책 갈피에 넣는다.
그리고 도착지까지 가는 약 30-40분 동안 전도를 한다.
내릴즈음에 드리는 5만원 택시비는 기사님의 얼굴을 환하게 하고
그리고 교회에 가셔서 헌금으로 내셔야 한다는 말에 엉겁결에라도
"네 네 감사합니다!"이런 말씀을 하신다.
나는 그럴때면
"기사님 교회 안 가시면 제 말이 환청으로 들리실거예요
"이 돈은 교회에 헌금으로 내셔야 해요!" 이 말 말이죠 ㅎㅎㅎ
이런것을 "거룩한 족쇄"라고 하지요.
꼭 천국에서 우리 다시 뵈요!"
이런 말이 나의 고정적(?) 멘트이기도 한데 전도하려고 우리는 돈을 벌어야 한다니까요 ^^
(근데 나는 지난번 어떤 분이 100만원 전도할때 쓰라고 주신 지정헌금이 있어서 나는 수지(?) 맞았다.
돈은 다른 사람이 내고 전도는 내가 하고 그리고 이러면 나의 택시비는 공짜고 ㅎㅎㅎ
좋으신 하나님, 어쩌면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이 저절로 드는 시간들은
나에게 솔직히 말해서 엄청 많다 ^^)
고터에서 옷 고르는데 전화가 왔다.
오륜교회였다.
"다니엘 기도회" 강사 섭외때문에 나에게 전화를 하신 거였는데 참 신기한 일?
나 보고 설교 해 달라고 한 날이 6월 14일이다.
그런데 6월 15일이 내 멘티 성혜의 결혼식이고 내가 주례인지라
바로 얼마 전 6월 14일부터 3일간 있는 부흥회 스케쥴을 그 교회에 부탁을 하여
14일 설교를 안하고 7월로 부흥회를 연기하도록 해 두었던 것이다.
그 일이 그 교회의 당회를 통하여 바로 엊그제인가 허락이 되어서
나는 6월 14일 설교할 날짜가 비어 있게 되었는데
나에게 설교 부탁 하신 날이 딱 6월 14일 저녁...
부흥회 3일 스케쥴을 다른 날로 바꾸느라 사실 이번에 내가 좀 불편한 자리였었다.
내 멘티 결혼 주례는 일생에 한번이니 내 부흥회 스케쥴 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머리 깊이 숙여 양해를 구해 놓은 일이 바로 지난 주였는데
하나님이 나 오륜교회 "다니엘 기도회" 설교하라고 이렇게 자리를 비워 두게 하셨나? 그런 생각도 들면서
정말로 사람이 하는 계획보다 하나님이 계획하심이 가장 완전한 계획하심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또 들게 되었다.
내가 6월 14일 마침 여차 저차하여 비어있다 했더니 나를 섭외하신 분이
"그 말 자체에서 벌써 하나님이 이 일을 해 주시는 것이라는 믿음이 저절로 드네요" 라고 말씀을 해 주셨다.
여튼.. 어제는 그렇게 강사 섭외에 답을 하자 말자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에 아프리카 청년들 집회가 우간다에서 있는데 내가 통역을 맡기로 되어 있다.
만나교회의 김 병삼 목사님과 목동 한사랑교회의 황 성수 목사님 설교 통역인데
나 보고 통역으로 와 주는 것 감사한데
칸퍼런스 집회 5일동안 매일 아침 기도회에 설교를 해 줄 수 있냐고 부탁이 온 것이다.
내가 이전에 외부 강사님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는 것이 필요하니
케냐 선교사인 나는 설교 순서에 넣지 말아 달라고 했었다.
손님들 위하여 통역만 하겠다고 했는데 설교도 맡아 달라고 부탁이 온 것이다.
이번에는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다 연합 집회인지라
내가 탄자니아와 우간다 청년들 리더들을 좀 알아 두어야 하는데
이렇게 기회가 연결되어져서 감사하다고 하겠다.
내가 케냐로 돌아가면 케냐에 켐을 먼저 만들어야 하지만
이 캠을 탄자니아 우간다로 번지게 하려면 이 지역의 청년리더들을 내가 개인적을 알아 두어야 하는데
통역만 하면 이 학생들을 내가 전하는 설교 말씀으로 만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5일 내내 내가 아침 설교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 리더들하고 "말씀의 교제"가 있게 되고
이들을 따로 만나서 내가 하고자 하는 캠 사역의 동역을 구할때
그들이 도움의 통로가 되어 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케냐에 캠 생기기도 전에 벌써 우간다와 탄자니아 지역에 캠을 시작 할 수 있게 예비 해 주시는
주님의 예비하심은 실로 놀랍다고 하겠다.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니 나도 아마 적어도 (?) 70세까지는 이거이 캠퍼스 사역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 하면서 에효.. 몸 만들어 놔야하네.. 이런 생각도 저절로 한다.
아~ 다시 고터 쇼핑 이야기로..
옷을 사러 어느 가게 들렸는데 그 옷 가게 주인이 나를 보면서 "혹시 테레비에 나오지 않으셨어요?" 한다.
아마 CTS 보신 듯..그렇다고 했더니..당신 모태 신앙인데.. 요즘 헤메이고 있고..주님 안 만나고 있고 등 등
그야말로 "고해성사"를 하신다 ㅎㅎ
그래서리.. 기도 해 주어도 되냐고 했더니 가게라서 안 된다고 하기에 내가 알았다고
그러면 내가 가게 나가서 걸어가면서 이 가게와 주인님 위해 기도해 드리겠다고 말하고
가게를 막 나가려고 하는데 (이미 물건은 샀고..) 나를 잡더니 아니라고 기도해 달라고 하신다.
이런 기회를 놓칠수는 없다고..
기도 해 드렸다.
주님 막바로(?) 그분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 하셨다.
그 분은 기도 받고 어쩔줄을 몰라하고..가게에 무어라도 있는 것 나 주고 싶다고 사과 하나를 주셨다. ㅎㅎ
마침 배가 고팠는지라 감사히 사과 한개 받고 가게를 나오면서
나는 어디를 가도 "사역"을 안 할 수는 없구나..그런 생각을 했다. ^^
마태복음 17장
25. 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26.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당연히 내가 어떤 일을 안 해도 되지만
그래도?
내가 그 당연한 권리를 사용함이 그 누군가에게 "걸림"이 된다면..
그 "권리"나 "특권" 조차도 양보하거나 포기할 줄 아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인 것이다.
예수님..그 분의 가치관과 그 분의 처세의 방법은 참으로 고단수이시다 하는 것을 이럴 때 저절로 느끼게 된다.
그분의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의 길이는 과연 어디가 끝일까?
나에게는 아무런 꺼리낌이 되지 않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걸림이 되는 것들의 종류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어제 기사님을 전도하면서 우리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 분의 딸이 교회 열심히 다는데 당신은 교회 안 다닌다고 하셔서러
우리 아버지 이야기로 전도를 시작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술과 담배를 하던 분이셨다.
그런데 내가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아버지는 술과 담배 모두 다 끊으셨다.
이유는 이러했다.
"은미야! 내 딸이 목사가 되었으니 목사 아버지가 술과 담배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니?
덕이 안 될 것 같아서 너를 위해 내가 술과 담배를 끊었다!"
그 때 우리 아빠, 교회는 다니셨으나 믿음? 그런거 없으셨다.
십일조 설교를 젤 부담스러워 하시기도 하셨고..
그러던 아버지가 평생 하신 술과 담배 끊기가 쉬우셨을 리가 있을까?
그러나 아버지는 술과 담배를 나를 사랑한다고 끊어주셨다.
그리고는 아버지는 다른 목사님들 흉을 보신 적이 없으셨다.
이유는 이러했다.
"내 딸이 목사이니 내가 다른 목사님들 흉 보면 다른 사람들도 목사인 내 딸 흉 볼까봐
나는 다른 목사님들 흉 안 본다.
그래야 우리 딸도 남들이 흉보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우리 어머니는 살아 계실 때 교회의 교역자님들을 엄청 섬기셨다.
추수 감사절이 오면 과일선물 상자만도 때로는 20개를 시키시기도 하셨다.
여기 저기 선물로 돌리시던 과일 상자.
새벽기도 나가실때면 느을 이것 저것 반찬 고기 과일 챙겨서 담임 목사님.. 부 교역자님들 갖다 드리시고..
그러면서 하셨던 말씀
"은미야! 내가 너를 잘 섬겨 주고 싶으나 너는 너무 멀리 살지 않니!
그래서 내 주위의 주님의 종들 잘 섬기면
너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딸 주의 종으로 잘 섬겨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는 내 주위의 사람들을 마음 다하여 열심히 섬긴단다."
우리 엄마가 그러하셨기에
나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나를 잘 섬겨 주신다고 저절로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이웃을 부지런히 섬겨서 우리 딸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을 때 마다
우리 딸 잊지 않고 내게 감사해 한다.
"엄마.. 다 엄마 덕이야.. 사람들이 나에게 잘 해 주는 것은 내가 엄마를 잘 만나서 그런거야 ㅋㅋ
엄마 고마와 잘 살아 주어서~"
수진이는 이런 문자를 내게 보내 줄때가 많이 있다.
사랑은 돌고 돌고, 배려도 돌고 돌고,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말미암나니..
여튼..어제는 우리 아버지 이야기를 기사님에게 해 드리면서
그 때 믿음도 없는 아버지가 그 좋아하시던 술과 담배를 딸을 위하여 포기해 주신 것을
나는 너무나 감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 드렸다.
그러면서
기사님의 따님도 교회를 잘 다닌다고 하니 아빠 위해 기도 많이 하시겠네요라고 여운(?)을 남겼(?)다.
오늘 묵상 말씀은 사실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술을 마시는 교인들 많이 있다. 담배하는 교인들 역시..바람 피우는 교인들도 있다
거짓말 하는 교인들도 있고 아내를 때리는 교회 다니는 남편들도 있다.
내 마음대로 다 하고 싶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을 수 있다.
예수님 믿어도 말이다.
그러나
주님은 이 땅과 하늘이 다 당신의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세금을 내시는 예수님..그것도 당신것 만 아니라 베드로의 세금도 함께..
한구절 말씀이지만 묵상에 깊이 들어간다면 참으로 많은 적용을 이끌어 내게 하는 구절이 아닐 수 없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의 배려의 길이와 넓이를 배워가기 원합니다.
내거라고, 내 권리라고, 나의 특권이라고 말하기 보담은
나의 누림이 그 누군가에게 걸림돌이 되면 어쩌나 하는 거기까지도 생각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 주옵소서
걱정 없이 사는 저인지라 세상 일 이런 저런 일에 염려하는 사람들과 별 공감대 없이 살아갑니다.
거.. 참 성경에 걱정하지 말라했는데 왜 걱정을 하지? 이렇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있는 걱정을 내가 어찌하면 좀 덜어(?) 줄 수 있는지..그들을 배려 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그러나 저는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잘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아마 천당 올라가서 온 만민들이 함께 하는 시상식때
"세상 살면서 내가 말한대로 내일 일을 젤 걱정 안 하고 살은 유니스 목사 앞으로 나오세요!" 할 때
내 이름이 불리워 지지 않을까?
저는 이런 상상하면서 살아서 ㅎㅎ 이것도 감사합니당
음란한 것이나 폭력적인 것으로 상상하지 않고 이런 거룩한 상상 하는 것은
쓰담쓰담 할 일 아닐까? 하옵나이다~
ㅎㅎㅎ
오늘도 우리 주님의 기쁨으로 살아야쥥~이런 마음이 묵상하면서 저절로 들어서 감사합니당
주님 오늘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번 여름에 단기 선교팀으로 나가는 팀원들 세미나가 있습니다.
90분 세미나 시간 동안
왜 선교지에 나가야 하는지 가서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잘 강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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