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남아공]코뿔소 잡으려던 밀렵꾼, 코끼리에 밟히고 사자에 잡아먹혀

colorprom 2019. 4. 8. 13:37

코뿔소 잡으려던 밀렵꾼, 코끼리에 밟히고 사자에 잡아먹혀


             
입력 2019.04.08 18:27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 최대 자연 국립공원인 크루거 공원에서 코뿔소를 사냥하려던 밀렵꾼이 코끼리에게 공격당해 숨진 뒤 사자 무리에 잡아먹힌 사고가 발생했다.

조선닷컴
CNN은 7일(현지 시각) "지난 1일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밀렵 용의자 1명이 동물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현장에서 사람의 두개골과 바지 한 벌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렵꾼 일행 3명은 경찰 조사에서 "코뿔소를 사냥하기 위해 불법으로 공원을 찾았는데 갑자기 코끼리가 공격해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공격으로 동료 한 명이 숨지자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그의 시신을 길가에 두고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공원 관리원과 경찰 수색대가 밀렵꾼의 시신을 회수하기 위해 인근을 샅샅이 찾았으나, 사고 사흘 만인 5일이 돼서야 시신의 일부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아공 국립공원 측은 "사고 현장에서 한 무리의 사자 떼가 두개골과 바지만 남기고 시신을 먹어치운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밀렵꾼 일행 3명은 지난 3일 현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으며, 이틀 뒤 무허가 화기·탄약 소지와 밀렵 공모 및 국립공원 무단침입의 혐의로 기소돼 구금됐다.

크루거 국립공원 책임자인 글렌 필립스는 숨진 남성의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면서도 "크루거 공원에 불법적으로 걸어서 들어가는 행동은 현명하지 않다. 너무나 위험한 행동이며 이번 사건이 바로 그 증거"라고 했다.

크루거 국립공원은 남아공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야생동물 사파리 중 하나로, 세계 최초로 야생동물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면적 200만 헥타르에 이르는 이 공원에는 사자, 코뿔소, 코끼리, 표범, 버펄로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밀렵이 자주 발생하며 밀렵꾼이 숨지는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남아공 경찰은 지난 2016년에만 680여 건에 달하는 밀렵과 불법 사냥이 적발됐고 그중 417건은 크루거 국립공원과 그 인근에서 벌어졌다고 밝혔다.

코뿔소는 2000년 초부터 아시아를 중심으로 뿔이 약재와 정력제로 인식되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아프리카 코뿔소의 뿔은 코카인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뿔소 뿔은 칼슘이나 섬유질 덩어리일 뿐이며 정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아공 환경부에 따르면 검은코뿔소의 개체수는 19 70년 약 6만 5천여 마리에서 1995년 2천 400마리로 급감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개체 보호 노력으로 5천 여마리로 개체 수가 증가했으며 대부분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케냐, 짐바브웨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기준으로 크루거 국립공원에는 349마리에서 465마리의 검은코뿔소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8/2019040802791.html


권대용(72t****)2019.04.0904:54:53신고
코뿔소 뿔은 본질상 손 발톱과 같은 물질이다. 정력을 키워서 휘두르고 싶거든 애먼 멸종위기의 코뿔소 뿔을 사먹지 말고, 열심히 하체 운동을 하든지, 본인들의 손발톱을 다려 마시기를 권한다. 한 명도 만족을 못시키면서 굳이 세워서 온 동네 쑤시고 다녀봤자, 잘못되면 패가망신이고 잘 되봤자 나중에 왕자만 5천명인 사우디 왕실처럼 되는거지.. ㅋ 한심한 짓이다.
김종서(kimsin****)모바일에서 작성2019.04.0902:46:13신고
이것 봐, 기자야. 잡아먹힌다는 표현은 밀렵꾼이 살아 있을때 쓸 말이잖아? 사자가 힘들게 사냥 안하고 공짜밥 먹었구먼.
PaulHankyunLee(lakepuri****)2019.04.0822:53:52신고
며칠전 Kruger National Park 탐험하면서 Safari game을 했었다. 무려 7시간동안 Open Jeep위에서. 그렇게 순진한 수많은, 인간과 가까이서 지내던 초식동물들이 얼마나 화가 났으면 발로 짖밟았을까? 아직도 밀엽꾼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안했었는데....밀엽꾼을 물리치고, 목숨까지 끊어버린 초식동물들에게 박수, 박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8/20190408027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