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성목사님

진주조개 (시 102:3~5)

colorprom 2019. 3. 25. 13:04

오늘의 말씀과 기도 (2019년 3월 25일)


“아, 내 날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내 뼈는 화로처럼 달아 올랐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내 마음은 풀처럼 시들어서, 말라 버렸습니다.

신음하다 지쳐서, 나는 뼈와 살이 달라 붙었습니다.” (시편 102 : 3 ~ 5)

    

사순절 세째 주일을 지나 또 한 주간이 시작됩니다.

오, 하나님! 이 아침에 진주 조개의 절규에 귀를 기우립니다.

진주조개

   

아프고 고통스러우냐, 그래도 뱉어내면 안 된다.

뱉어내면 그대로 모래알일  뿐이지만 품으면 보석이 되느니...!

살이 찢기느냐! 오히려 피를 흘려라. 비명을 지르더라도 입은 벌리지 마라!

행여 목숨이 피 흘리다 소생하지 못하고 말더라도 뱉어 내지 마라...!

훗날 눈물의 임금이 찾아 오시면, 비로소 상처 투성이의 입을 열어라...!

그 어여쁜 임금님이 네 속에서 크고 영롱한 진주를 꺼내실 것이니.......!

   

오, 하나님 아버지! 혹 내 삶에 고난이 오거든, 제발 가슴을 열고 그 고난을 나의 친구처럼 여기게 하소서. 

아픔 조차도 내가 겪어 내고 사랑해 주어야 할, 내 일생의 소중한 일부분 임을 알아보게 하소서.

하나님과 서로 하나되어  고난 속에서도 손발 맞춰 겪어사는 생활의 열매야 말로

하나님께서 새롭게 창조해 주시는 일찌기 세상에 없는 은총의 선물 임도 깨닫게 하옵소서.


십자가 고난 앞에서 땀을 피처럼 흘려 기도를 하시고,

친히 아버지의 뜻을 앞세워 드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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