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공부

위안부 할머니께 사과해야 할 사람은 우리 자신 (김대기 교수, 조선일보)

colorprom 2019. 3. 23. 16:00

    

[朝鮮칼럼 The Column] 위안부 할머니께 사과해야 할 사람은 우리 자신


조선일보
                             
             
입력 2019.03.23 03:07

나라 힘 없으면 백성들 곤욕임진왜란·병자호란 등 치르며 굴욕 겪었지만 역사 또다시 반복
변화에 무능하고, 우리끼리 싸우며 상공업 경시할 때 변고 당해强國 만드는 게 진정한 克日

김대기 前 청와대 정책실장·단국대 초빙교수
김대기 前 청와대 정책실장·단국대 초빙교수
일본과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강제징용 판결 이후 정치인들마저 반일 정서에 가세하면서
이제는 '일본 제품에 전범 딱지를 붙이자'는 시대착오적 발상까지 나오고 있다.

해방되고 74년이 흘렀는데도 아직 친일 프레임에 갇혀 있는 우리 사회가 놀랍기만 하다.
그만큼 일본이 저지른 죄가 컸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하면 우리의 죄도 만만치 않다.
1894년 조선을 여행한 오스트리아인 헤세-바르텍의 기행문을 보면
당시 조선은 나라도 아니었다.

이렇다 할 산업 없이 농사와 고기잡이로 연명하는 나라,
도로가 없어 제물포에서 한양까지 산길이나 뱃길로 가야 하는 나라,
열심히 일해 봐야 세금으로 빼앗기니 차라리 노는 것이 더 나은 나라.
국고는 비었고 돈을 찍어 나라를 운영하다 보니 경제는 파탄 났고
(당시 1달러가 엽전 6000냥, 무게로는 6kg에 달했으니 지금 베네수엘라보다 더 엉망),
군대에는 화포 하나 변변히 없고, 일본과 청나라 군사가 자기들 안방처럼 드나들어도 항의할 힘도 없는 나라. 당시 조선은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 나라였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백성이 곤욕을 치르게 되어 있다.
사실 우리 선조는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으로부터도 말할 수 없는 화를 입었다.
병자호란 즈음 청천강 이북 지역은 후금군의 약탈과 살육으로 백성은 어육이 되었고,
수십만명이 포로로 끌려가서 심양인간 시장까지 생겼다고 한다.

여인들의 참상은 더하다.
이긍익의 '연려실기술'에는
"강화도에 피신 갔다가 붙잡힌 부녀자들이 겁탈을 피해 자결함으로써
헤아릴 수 없는 머릿수건이 낙엽처럼 바다 위에 떠다녔다"고 기록되어 있다.

나라 군인에게 성노리개로 끌려간 여인들은
그 추운 만주에서 온갖 잡일을 다하면서 본처들에게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다.
오죽하면 홍타이지가 조선 여인을 구타하는 만주 여자들을 처벌하겠다고 경고까지 했겠는가.
이 여인들은 나중에 화냥년이 되어 고국에서도 버림받았다.

이런 중국 역시 나라 말기 열강들에 호되게 당했다.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차출은 물론 난징에서는 수십만명이 학살되었고
'마루타'라는 반인륜적인 인체 실험까지 당했다.
영국아편으로 중국인들을 병들게 하고 홍콩을 뺏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은 천안문까지 침략하여 중국을 초토화했다.
늘 세계의 중심이라고 자부해온 중국이지만 서구 열강의 힘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금년 3·1절 100주년을 맞이해서 과거 역사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최소한 두 가지 점은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실익이다.
우리는 세계가 요동칠 때마다 변고를 겪었는데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자유무역 기조가 사라지면서 경제 위기를 맞이할 수 있고, 주한 미군이 철수할 수도 있다.
세상이 불투명할 때는 하나의 우방국도 아쉬운 것이 현실이다.

중국 역시 일본에 혹독하게 당했지만 지난해 상호 평화 우호 관계 지속을 약속하고,
과거 중단된 통화 스와프 재개는 물론 청소년 교류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중국이라고 반일 감정이 없을까만
트럼프라는 강적을 만나서 자기들이 더 강한 나라가 될 때까지 참는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는 정치인까지 나서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책임 있는 지도자라면 정치적 이득을 떠나서 출구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둘째, 반성이 빠졌다.
지금 우리의 초점은 일본이 얼마나 나쁜 짓을 했고, 우리는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19세기 후반 그 짧은 기간에 조선은 어떻게 무너졌고, 일본은 어떻게 그리 강해졌는지 반성해야 한다.
남 탓만 하고 있으면 역사는 반복된다.
이순신 장군은 "잔혹한 왜인과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고 했지만 다시 더 크게 당했다.

우리가 변고를 당할 때는 늘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 세상이 요동칠 때 변화에 무능했고
둘째, 우리끼리 한 치의 양보 없이 싸웠으며
셋째, 상공업을 경시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반성하고 바뀌지 않으면 또 당할 수 있다.

국제사회는 도덕이 아니라 힘이 지배한다.
일본이 위안부 할머님과 강제 징용되신 분들에게 사과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나라를 만든 우리 자신이 먼저 반성하고 대한민국을 힘 있는 나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극일이 아닌가 싶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2/2019032203222.html



김영희(constella****)2019.03.2315:58:23신고
지금 문재인씨는 위안부 문제에 다하여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걸 보면 2015년 박근혜 합의안이 새삼 대단히 노력한 결과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정말 노력한 겁니다.
우리가 100% 만족할 합의를 일본이 해줄 리가 있겠습니까?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아무 것도 안하는 문재인씨에게 위안부 할머님들의 항의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걸 결국 위안부 할머니님들 뜻을 빙자해서 어떤 조직이 중간에서 농간을 부리는 것 아닌가 싶어요. 지금 하는 꼴은 80점짜리 답안지를 낸 사람보다
답안을 아예 못내는 열등생이 더 공부를 잘한다고 우기는 격이거든요.
위안부 할머님들의 진솔한 뜻이 과연 무엇인지 자못 궁금합니다.
이수흥(ohs****)2019.03.2315:51:24신고
힘으로가 아니고 입으로만 언제나 극일이요 반공이다. 입으로 안되는 것이 없는 나라다.
입으로 까불다가 결국 대통령이라는 위인이 외국 언론으로부터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치욕적인 모욕까지 당하면서도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외국을 다니면서 엉뚱한 失言까지 하고 있는 나라다.
김영희(constella****)2019.03.2315:49:39신고
과거 독재정권이 없는 공산주의자를 만들었다면 문재인 정권은 없는 친일파를 만들어 공격합니다.
정치적으로 이익을 챙기려는 거지요. 그 주요 소재가 바로 위안부 문제입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문재인 세력들은 보수진영을 친일파,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세력으로 매도합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뭐 자기들이 김구 선생같이 독립운동을 했는가...그것도 아닙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홍영표의 할아버지는 일정시대에 중추원 참의를 했다고 하더군요.
한국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영예였다지요?
또 문재인씨 아버지되는 분은 일제시대에 시청 공무원을 했답니다.
그런 처지에 3.1절 기념사에서 친일청산을 말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거지요.
각자 자신들 할아버지와 부친을 청산하겠다는 의미인가요?
                                                                                                                                         지금 친일파는 실존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억지로 친일파를 만들어 많은 국민들이 조국을 배반한 것처럼 만듭니까?
위안부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 세력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겁니다.
그만합시다.
김영희(constella****)2019.03.2315:37:20신고
정작 아베 신타로에겐 아무 말도 못하고 박근혜 정권의 2015년 합의안만 비판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태도입니다. 2015년 박근혜 합의는 그래도 80점 짜리는 됐다구요.
그런데 문재인씨는 그걸 그렇게 비판하더니 정작 자신은 아무런 답도 내놓질 못하고 있어요.
낙제점입니다. 낙제생이 80점 짜리 답안지를 매도하는 웃지못할 촌극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이제 22명이 남았다고 합니다. 문재인씨가 뭐라도 좀 해보길 바랍니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라는거, 문재인씨가 과연 받아낼 수 있는 건지
국민들은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남이 해놓은거 욕하면서 정작 자신은 아무 것도 못하는 인간은 아주 무능한 겁니다.
남호천(nam****)2019.03.2315:24:44신고
사실 이웃한 대륙에서는 한반도를 동쪽의 오랑케라하여 온갖 분탕질을 다하였죠.
한반도의 역사는 침략의 역사지요.
현대를 사는 사람들도 이천년전의 무지보다 못한 사고를 갖고 현재국가를 통치하고 있으니
또 침략의 역사를 조만간 쓰겠죠.
이제는 국민들이 깨쳐야되는데 하 세월인듯 합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2/20190322032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