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방관하는 죄를 범치 않게 하소서" (오바댜 1장12)

colorprom 2019. 3. 13. 12:18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9/03/13 수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 고 의 날 ~ "방관하는 죄를 범치 않게 하소서" 오바댜 1장


오바댜 1장12.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

13. 내 백성이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성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고난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재물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14. 네거리에 서서 그 도망하는 자를 막지 않을 것이며
고난의 날에 그 남은 자를 원수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니라

15.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위의 말씀들 가운데
"방관"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고
그리고
"네가 행한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어제는 강의 나가기 전인데
자기랑 통화를 해 줄 수 없냐는 어떤 분의 문자를 받았다.

이전에도 급하다고 기도 부탁한다 해서
음성메세지로 기도를 남겨 놓은 분인지라 무슨 일로 내가 통화를 해야 하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너무나 급박한 상황을 알려 주었다.

어디 딱히 도움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셔서

내 재정을 맡고 있는 멘티에게 얼릉 이분에게 돈을 좀 보내 드리라고 했다.


멘티한테서 나중에 문자가 왔다.

"내담자들 상담하기전 상담자 앞에 놓인 바구니에 10만원(한시간당) 돈내고 상담하는데

언니는 상담도 해주고 돈도 주시고...언니는 하나님 너무 많이 닮으셨어요~

이 세상 돈 다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재정 언니꺼니

곧 더 넘치게 채우실 주님 찬양합니다~♡♡♡"


***


나는 갑부가 아니다
ㅎㅎ
너무나 당연한 말인가? ^^

지난번에는 어떤 자살 생각하는 학생하나 상담해 주고 도와 주면서 힘내라고 필요한(?) 재정을 좀 보냈더니
그 학생이 "선교사님 아니신가요?"라고 흠칫 놀라면서 답을 보냈다.

그 뜻인즉슨 선교사님이 무슨 돈이 있으시기에..이런 말 같았다.


돈이라는 것이 있어서 남을 꼭 도와 주는 것은 아니것 같다.

돈이 많아도 남 안 도와 주는 사람은 단 1원도 아까울테니 말이다.


아직은 내가 한국에 있다.
8월 말에 한국에서 케냐로 들어간다.

한국에서 내게 들어오는 모든 수입은 아직 한국에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수진이 축의금으로 들어온 돈을 내가 갖고 있다.
수진이 등록금으로 주려고 갖고 있는 돈이다.

그런데 얼마 전 하나님이 누군가를 내게 생각나게 하셨고
나는 내가 지금까지 남을 도와(?)본 돈으로는 가장 큰 돈을 그 사람에게 보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일에 순종은 어떻게 쉽게 알 수있는가 하면

주는 돈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에 평강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에 "주는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돈은 이미 내게서 나간 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럴 때는 가능한 빨리 순종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는 그 재정을 그대로 흘렸다.

내 인생의 기록에서 가장 큰 돈을 플로잉 한것이다.
(재정사역가운데 이번에 또 기록 깼다 ㅎㅎㅎ)


그렇게 재정을 막바로 흘리고 난 다음인데 급한 도움을 누군가 이야기 하니
( 그 분이 나에게 재정을 요구한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오늘 성경 말씀대로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고난의 날에 그 남은 자를 원수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니라"

이 말씀이 더욱 더 관계 있었던 성경구절이기도 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원수가 누구이겠는가?

좌절과 낙심과 실망과 절망이 아니겠는가?

이 원수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를 넘길수는 없는 것이니..

어제 너무나 급하다는 재정을 그 분에게 보냈다.
(얼마 보냈는지 말 안 한다. 요즘 내가 돕는(?) 재정은 이전것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 )


방관하는 죄... 범치 않아서 감사 드린다.

그리고 이렇게 돕는 사람들은
꼬옥 나중에 환경이 풀리면 다른 사람들을 도와 주는 "통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 분도 나에게 문자가 왔다.
" 이 어려움을 딛고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 주는 제가 되기 원합니다"

나는 그 분의 문자에 그 분이 그렇게 살아갈 분임을 확신한다고 말씀 드렸다.
나는 이전에도 이런 문자를 받은 적이 있고, 그 사람들은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삶에 이런 저런 어려움들이 누구에게나 있다.

누구는 건강이 어려움이요
누구는 재정이 어려움이요
누구는 관계가 어려움이요

이웃의 어려움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자리라고 한다면 "방관하는 죄"를 짓지 않아야 할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요즘 저에게는  이래 저래 피곤하고 힘든 일이 많이 있습니다.

다 내 일이 아니라 남들의 일이지요

나는 우짜 이렇게 방관하지 않아야 하는 자리에 느을 서 있어야 하는가..하는 생각도 스쳐 지나 갈 때가 있지만

어제는 학교 학생들이 저를 위로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4시간째 강의가 마치고 6시간째 강의를 조금 다른 클라스보다 일찍 마치었는데
수업마쳤다고 하니 다들 좋아라 우르르 나가더니 여학생 6명인가가 다시 교실로 들어왔다.

그러더니 "교수님 금방 헤어졌는데 금방 보고 싶어 또 왔어요
교수님 시간 넘 재미있어요! 그리고 교수님 넘 좋아요!"

이 구여미들..얼마나 내 앞에서 조잘 조잘 수다를 하는지..
나중에 교직원식당에서 밥 사줄까? 그랬더니 "네!!" 큰 소리로 합창! ㅎㅎ

아예 이 아그들은 자기 스케쥴들을 내 앞에서 보이더니 그 시간이 빈다고 그 때 밥 사달라고 한다.
ㅎㅎㅎ
그래서 다음주는 4교시 마친 후 이 아그들과 교직원 식당에서 점심 같이 하기로 했다.

사랑은 표현에서!!


학생들이 학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렇게 자기들의 사랑을 교수인 내게 표현해 주어서 기뻤다.

수업 일찍 마쳐 주었는데 교수님 얼릉 보고 싶다고 쪼르르  교실로 다시 달려온 여학생들..

주님이 어제 내게 위로로 보내 주신 천사들이 아닌가 한다.


오늘은 학교 교수님들 중보기도회 시간이 있는 날

나라와 민족과 학교를 위해 열심히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학교 안에 있어서 감사 감사


오늘 저녁에는 심방이 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