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미국]뉴욕 3·1운동의 날

colorprom 2019. 1. 18. 15:11

[만물상] 뉴욕 3·1운동의 날


조선일보
                             
             
입력 2019.01.18 03:16

"내 손톱이 빠지고 귀와 코가 잘리고, 팔다리가 부서진다 한들 내 나라를 잃은 고통과 비교할 순 없다." 작년 3월 뉴욕타임스는 유관순의 항일투쟁을 소개한 장문의 기사를 내보냈다. 100년 늦은 부고(訃告) 기사였다. 이미 사망했지만 주목할 만한 여성을 재조명한다는 취지로 만든 '우리가 간과한 사람들'(Overlooked) 기획의 하나였다. 이름조차 낯선 유관순 얼굴과 생애가 미국 시민들에게 알려졌다.

▶엊그제 미국 뉴욕주 의회가 오는 3월 1일을 '3·1운동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상·하원 만장일치였다. 당초 '유관순의 날'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뉴욕주 의회는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을 기념한다는 뜻에서 3·1운동의 날로 지정했다. 하지만 결의문에선 유관순을 최연소 여성 인권운동지도자로 치켜세웠다. 결의안은 한국계 뉴욕주 하원의원인 론 김과 비(非)한국계 의원 3명이 공동 발의했다.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한인(韓人) 파워를 보여준 쾌거였다.

칼럼 관련 일러스트

▶이화학당 학생 유관순이 3·1 만세시위에 뛰어들었을 때 만 열여섯을 갓 넘긴 나이였다. 요즘 고1 나이다. 동료들과 3월 1일 탑골공원 시위에 참여했다. 휴교령이 내리자 고향에 돌아와 4월 1일 아우내 시위를 조직했다. 옥중에서도 만세 시위를 벌여 고문을 받았다. 이 때문에 여학생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징역 3년형을 받았다. 출소를 며칠 앞두고 옥사했다. 만 열여덟 생일을 두어 달 앞둔 채였다.

▶요즘은 3·1운동 하면 유관순을 떠올릴 만큼 독립운동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광복 전까지 "유관순 때문에 집안이 망했다"는 욕을 먹었다. 부모가 아우내 시위 당일 학살됐고 오빠는 물론 삼촌과 사촌도 옥에 갇혔다. 두 동생도 하루아침에 고아가 됐으니 그럴 만했다. 그를 되살린 건 소설가 전영택이 해방 후 낸 '순국소녀 유관순전'이다. 전영택은 유관순을 '조선의 잔다르크'로 높였다. 유관순 영화도 나왔다.

▶이런 유관순을 놓고 얼마 전 친일시비가 벌어졌다. 2014년 교육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 교수가 "유관순은 친 일파가 만든 영웅"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친일(親日) 패러다임'에 갇혀 유관순까지 왜곡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유관순기념사업회에 사과문을 보내고 직접 찾아가 사죄까지 했다. 이 교수는 지금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학술 분과를 책임지고 있다. '3·1운동의 날'을 만든 뉴욕주 의원들이 고개를 갸웃거릴 것 같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7/2019011703211.html



정용욱(chab****)2019.01.1810:54:49신고
유관순을 친일파로 주장한 그 교수가 누구니?
김정표(kj****)2019.01.1809:58:58신고
요즘도 재벌에 친일신문을 찾는 어리석은게 있네 .
이재민(soumy****)2019.01.1809:32:54신고
재벌노비친일신문이 3.1운동을 기사에 올리다니!!!!!
재민아. 정권 노비신문은 어디인지 아니 ?
김충환(kch****)2019.01.1808:57:13신고
문 대통령은 참 지저분한 인간을 저런 자리에 잘도 세운다. 하여튼 그냥 슬프다. 놀랍기도 하고
그 얄팍한 생각에서 나오는 말들이. 그 나물에 그 나물이라서 그런가.
설현욱(se****)2019.01.1807:29:38신고
한국계 뉴욕주 하원의원인 론 김과 非한국계 의원 3명이 공동 발의했다...
Ronald Kim 김태석..79년생.. Whitestone, Flushing, Murray Hill in Queens.. 뉴욕 주 의회의원..이라 맨하튼 북쪽의 화이트스톤..이라는 지역 이름을 오래간만에 듣든 군..
여기는 뉴욕 市 city가 아니라 뉴욕 州 state.. 이게 남한 면적보다 더 컸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7/2019011703211.html
          석정래(dia****)2019.01.1807:51:13신고
이분의 주소등을 올려주신것 대단히 고맙게 새각합니다 - Ronald Kim 하원의원이 건승을 빕니다
Ronald Kim - God bless You ...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7/2019011703211.html



美 뉴욕주, 올해 3월 1일은 '3·1운동의 날'


조선일보
                             
              

 

입력 2019.01.17 03:00

상·하원 만장일치 결의안 통과

미국 뉴욕주(州) 의회가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려 올해 3월 1일을 '3·1운동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뉴욕 주의회는 15일(현지 시각) 상원의원 63명, 하원의원 150명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 의회에서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 단장 박영선(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재미 교포들이 '3·1운동의 날' 제정을 축하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 의회에서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 단장 박영선(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재미 교포들이 '3·1운동의 날' 제정을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원에선 한국계 론 김 의원과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의원이, 상원에선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과 존 리우 의원이 각각 결의안을 발의했다. 애초 이날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3·1운동 100주년이라는 좀 더 포괄적인 뜻을 담는다는 취지로 '3·1운동의 날'이 됐다. 일본 측의 결의 안 채택 저지 움직임도 있었지만, 3·1운동이 세계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 의회는 '결의안 선언문'에서 "미국계 선교사가 설립한 이화학당에서 배운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을 주도하고 조국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며 "그의 부모가 (일본) 경찰에게 살해당했지만, 그는 고문당하면서도 동포들을 배반하지 않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7/20190117003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