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

[이란]이란 혁명전사 후손들의 향락… 국민 분노에 불지르다 (정시행 기자, 조선일보)

colorprom 2019. 1. 16. 14:50

이란 혁명전사 후손들의 향락… 국민 분노에 불지르다


조선일보
                             
             
입력 2019.01.16 03:01

정부 고위직 자녀들 '인스타'에 스포츠카·명품등 호화생활 과시, 족벌정치로 권력 대대로 세습
국제 제재로 경제 파탄 상황… 국민들, 빵 살 돈 없어 장기매매도

미국의 제재이란 국민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지만,
반미(反美) 혁명전사의 '금수저'들이 온갖 사치와 향락을 누리는 생활을 대놓고 과시해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이란의 현 집권층은 1979년 반미 이슬람혁명공화국 수립을 이끈 1~2세대다.
혁명 이후 태어난 3세대가 최근 정·관·재계 요직을 속속 이어받고 있다.

이란에서 최근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테헤란의 부잣집 아이들(Rich Kids of Tehran)'이란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부유한 이란 젊은이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계정이다.
여기엔 유럽산 스포츠카와 자가용 비행기, 명품 시계·핸드백·드레스·구두, 스키 여행과 요트 파티,
테헤란 개인 수영장의 비키니 파티 등을 과시하는 사진들이 2000장 넘게 게시돼 있다.

이란 고위직·특권층 자녀들의 모임 ‘테헤란의 부잣집 아이들’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들. 젊은 남녀가 수입 맥주를 마시며 수영장 파티를 즐기다 이란 국기를 펴 들고 있다(왼쪽). 이란과 영국 이중국적자가 양국 여권과 롤렉스 등 명품 시계, 영국 파운드화 다발, 아이폰을 자랑스레 펼쳐 놓았다(오른쪽).
이란 고위직·특권층 자녀들의 모임 ‘테헤란의 부잣집 아이들’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들.
젊은 남녀가 수입 맥주를 마시며 수영장 파티를 즐기다 이란 국기를 펴 들고 있다(왼쪽).
이란과 영국 이중국적자가 양국 여권과 롤렉스 등 명품 시계, 영국 파운드화 다발, 아이폰을
자랑스레 펼쳐 놓았다(오른쪽).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린 이들은 대부분 고위직 자녀다.

'혁명의 아버지'인 초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손녀

런던에서 3800달러짜리 돌체앤드가바나 핸드백을 들고 BMW 승용차를 탄 모습,

전직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아들이 2세 딸 생일에 애완용 호랑이를 동원한 호화 파티를 연 모습 등이

올라와 있다.

한 현직 대사의 아들은 그리스에서 샴페인이 가득 찬 요트, 벤츠 리무진에 루이비통 가방을 든 사진과 함께

"언제까지 부러워만 할래? 너희도 어떻게 돈 벌지 연구 좀 해"라는 글을 적어놓았다.

이란에선 1990년대부터 한국의 '금수저'와 비슷한 '아그하자데(Aghazade·귀족 후예)'란 용어가 퍼졌다.

혁명 원로인 알리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딸

차도르 안에 샤넬 슈트를 입고 유럽 여행과 캐비아를 즐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국제 제재가 본격화된 2011년에도 '테헤란은 중동에서 포르셰가 가장 많이 팔리는 도시로,

가격표조차 없는 메뉴와 금(金) 아이스크림을 내는 호화식당이 성업 중'이란 이코노미스트 보도가 나왔다.


과거엔 특권층이 자신들의 문화를 쉬쉬했다면,

혁명전사의 3세대들은 미국 연예인들처럼 소셜미디어에 부와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미 브루킹스연구소와 애틀랜틱카운슬은

"이란에선 정부 내 지위와 권력이 세습되는 족벌 정치(nepotism)가 만연해 있다"고 했다.

중동권 매체 미들이스트아이

"이란 명문대 법학과를 수석 졸업한 학생이 월급 210달러 경리직에 간신히 취직할 정도로

'연줄 없이 재능과 노력은 소용없다'는 좌절감이 퍼져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사위가 관련 학력·경력도 없이 석유부 장관 자문역을 거쳐

국립지질연구소 소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가, 여론 비난에 이틀 만에 사임했다.

이란 국민의 인내는 한계에 달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생필품·의약품 수입이 되지 않고, 리알화 폭락과 물가 급등으로

일반 국민은 일상생활조차 영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빵과 기저귀 살 돈이 없어 장기를 떼서 파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7월 이란 주(駐)덴마크 대사 아들의 호화판 결혼식 장면이 공개되고,

8월 무함마드 레자 아레프 전 부통령의 아들이 "내 성공은 '좋은 유전자' 덕분"이라고 말한 게

폭발의 도화선이 됐다.


젊은이들은 "거리에 굶는 아이들은 유전자가 나빠서냐"며 비난하고,

'#Whereisyourkids(당신 자녀들은 어디 있나)'란 슬로건 아래

고위직 인사들의 재산과 가족 현황 공개를 요구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젊은이들이 시작한 캠페인은 폭로를 더해가며 확산 중이다.


한 전직 중앙은행장은 "이란 국민 5000여명이 미국·유럽·두바이 등에 거주 중이며,

이들의 해외 계좌 보유액은 이란 외환보유고보다 많은 2000억달러"라고 폭로했다.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면서 이란 집권층이 40년간 활용해온 반미 구호도 잘 먹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최근 정부가 "미국 제재에 맞서 더 열심히 일하고 단합하자"

"권력층 부패설은 미국의 온라인 심리전"이라고 하자,

국민은 "'좋은 유전자'부터 제거하라"고 요구한다고 미들이스트아이는 전했다.

지난달부터 이란 각지에선 시민들이 수백~수만 명씩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진압 과정에서 21명이 숨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6/2019011600232.html



이종호(em****)2019.01.1614:22:48신고
쿠바의 카스트로의 집안 자손들도 재벌처럼 해외 놀러 다니고 세계의 맛집 찾아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단다...베네쥬엘라 차베스의 딸은 억만장자로 알려졌고...
김일성 김정일의 자손들도 다들 호화롭게 살았잖아... 아직도 좌파사상에 빠진 어리석은 사람들아...
결국은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들은 오히려 서방의 지도자들에게서 더 찾아볼 수 있다는 거...
그게 팩트다...
강남주(sangs****)2019.01.1613:28:29신고
좌익들의 공통점!!
박성욱(pk04****)모바일에서 작성2019.01.1613:22:08신고
어떠한 권력도 국민들이 날카롭게 감시하지 않으면 타락합니다.
국민들은 권력의 타락을 용서해서는 않되며 언제든지 끌어내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최원혁(altkdlft****)2019.01.1613:16:06신고
공산 혁명, 종교혁명, 촛불혁명 다 개똥같고 ...
세계 혁명사중에 제일은 516혁명이고 진정한 혁명이다.
김진환(dabbo****)2019.01.1613:16:01신고
1억을 조카 증여 했다고 하는 자들에 항연 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6/20190116002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