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만든 '예수님 영화' 무슬림 영화제도 수상
- - 카잔무슬림국제영화제는 규모가 크고 권위가 있는 영화제다.
- 거기서 관객 호응이 뜨거웠다고 들었다.
“카잔은 러시아의 3대 도시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산상수훈’에 대한 소문이 이미 카잔에 퍼져 있더라.
그래서 무슬림 관객들이 영화를 무척 반겼다.
영화를 본 한 무슬림 여성은 내게 와서 ‘고맙다’고 하더라.
‘지금껏 삼위일체가 도통 이해가 안 됐는데, 아무도 속 시원히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영화가 아름답고 따뜻하게 설명해 주었다. 막힌 가슴이 뚫렸다’며 좋아했다.”
- 영화 ‘산상수훈’에서 삼위일체를 어떻게 설명했나.
“금으로 만든 컵으로 풀었다.
우리 앞에 금컵이 있다고 치자.
그럼 성부는 뭔가? 금이다.
성자는 뭘까? 컵이다.
그렇다면 성신은 또 뭘까. 다름 아닌 금의 특성이다.
삼위일체는 이런 관계다. 이렇게 설명하니까 관객들이 박수를 치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라.”
카잔무슬림국제영화제 니콜라이 도스텔 심사위원장은
러시아 체복사리 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산상수훈’을 본 한 러시아인 여성 관객이 오더니
- 가톨릭, 개신교, 이슬람교, 불교 등 모두 다른 종교다.
- 그럼에도 영화‘산상수훈’의 메시지가 이들 종교를 관통하는 이유는 뭔가.
“모든 종교는 현상 이면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각 종교의 내용이 현상적으로는 다르다.
그런데 사람들이 정작 목말라 하는 건 현상이 아니다. 궁극적 본질이다. 그걸 알고자 한다.
영화 ‘산상수훈’은 그 본질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신의 종교와 달라도 다들 이 영화를 좋아한다. 관객들의 거부감도 없다.”
- 결국 진리가 통하기 때문인가.
“그렇다. 진리는 하나다.
옛날에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믿는 가치가 달랐다.
거짓말을 해도 우물 안 개구리처럼, 그 안에서 그냥 믿고 살았다.
지금은 초연결사회다. 인터넷 사회다. 이제는 정보가 다 터져버린 세상이다.
그러니 본질을 관통하는 진리가 아니면 세계를 관통할 수가 없다.”
- 서양에서는 명상 붐이 일고 있다. 진정한 명상이란 뭔가.
“기성 종교의 교리나 논리가 무언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여기니까, 사람들이 종교를 안 믿는 거다.
그래서 명상 쪽으로 바람이 분다.
명상을 하다 보면 속이 조용해지고, 생각이 정리가 된다.
그런 이득이 생기니까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런데 그건 ‘자잘한 이득’이다.
해외에서도 명상이 점점 ‘흔해 빠진 명상’이 돼가고 있다.
그럼 다시 물어야 한다. 진정한 명상은 뭘까. 그건 배가 종이를 찾는 거다.”
- 배가 종이를 찾는다면.
“가령 종이배가 있다.
우리는 자신을 배라고 생각한다. 그건 눈에 보이는 현상이다.
그런데 배가 배로 고정돼 있으면 곤란하다. 배는 다시 종이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비행기도 될 수 있고, 다시 나비도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배가 자신의 본질인 종이를 찾아야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지혜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다.
그 방향으로 가는 게 진정한 명상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종이배의 본질인 종이를 ‘내 안의 그리스도’라고 부른다.”
문답을 마친 대해 스님은 영국의 BBC 라디오방송과 인터뷰가 약속돼 있다며 급히 자리를 떴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스님이 만든 '예수님 영화' 무슬림 영화제도 수상
- hell**** 2018-11-22 17:00:05 신고하기
ㅎㅎㅎㅎ..결국 돈의 행방을 보면 진실을 알 수 있지..
뭐 낯선사람이 장황하게 설명하는데..결국은 자기제품사라는 거였어..ㅎㅎㅎㅎ..
열쇠는 다 열쇠래..근데 한국 은행 금고를 열 수 있는 열쇠는 그 중 하나거든..ㅎㅎㅎㅎ...
피는 다 피래..근데 내몸에 수혈되는 피는 사람피야 되거든..사람피라고 다되냐..ㅎㅎㅎㅎ..
붉으면 다 피라고 살치다가 막상 에이즈 감염된 피 수혈받으면...끝이다..ㅎㅎㅎㅎ..
예수님을 알고 싶으면 교회가서 성경을 공부해..목사의 설명이 좀 무식해 보이면 신학교를 가고..ㅎㅎㅎㅎ..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초등교사가 설명을 못한다고..
학교 개무시하고..지나가는 노숙자에게 묻다가 뺨따귀 맞지말고..ㅎㅎㅎㅎ..
뭐 자세히설명해주는 노숙자가 있으면 그게 더 믿음이 가냐...ㅎㅎㅎㅎㅎㅎㅎㅎ..
길거리에서 파는 만병통치약은 왜 그리 잘사니..ㅎㅎㅎㅎ
- ziin**** 2018-11-22 15:54:12 신고하기
정말 좋은 기사 고마웠읍니다! 대해스님, 법공양 제대로하셨군요!
계속 行佛하시기를 祈禱 드리겠읍니다. 거듭 고마움을 표합니다.
- jasb**** 2018-11-22 13:59:44 신고하기
스님이 아니고 승려. 중은 비하적, 스님은 불교신도가 승려들을 부를 대 호칭,
가치중립적 신문은 "승려"라 표기하는 게 맞다.
[출처: 중앙일보] 스님이 만든 '예수님 영화' 무슬림 영화제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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