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내가 살아서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 사 야 38 장 3)

colorprom 2018. 11. 6. 13:01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11/06 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살아서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사야 38


어제는 상담학 수업시간에 서로를 위한 기도 시간을 가졌다.

학과 공부에만(?) 치여(?) 사는 우리 신대원 학생들!
월요일이 얼마나 힘이 드는 시간일까!

주일날 하루종일 사역하고
월요일 학교와서 수업 받고
어떤 학생은 월요일 하루만 수업 나오니
아침부터 밤 10까지 계속 수업이 있는 학생들도 있다.

그래서 어제는
내가 학교근처에서 최고로 비싼 피자를 일부러(?) 찾게 해서리.. ^^
최고 비싼 피자를 학생들에게 쏘았다.

먹으면서 서로 기도제목 이야기 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


기도를 시켰더니.. 아이쿠 주여!
갑자기 교실이 부흥회처럼 다들 얼마나 뜨겁게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해 주는지!

난 옆 교실 수업 방해(?)될까봐 마음이 조마 조마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크게 들리지는 않았는지..

신대원인데 수업하면서 이렇게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의 추억도 있으면 좋을법해서리..
ㅎㅎ

수업 마치고 나는 어제 계속해서 다른 강의를 연달아 들어갔어야 했다.

다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는 시간인지라 나는 사실 이럴 때 그닥지 피곤(?)함은 느끼지 않는 편이다.

내가 좋아서 하는일이니 ㅎㅎ
피곤할리가 있는감? ^^


모든 강의 마치니..어느 두 학생이
"교수님 우리랑 저녁 같이 하면 안 되나요?
항상 학부 아그들이랑만 만나 주시고 우리 신대원생들은 안 만나 주시나요?"
아이코! 이런 말에 내가 이들과 저녁을 안 할 수가 있으랴!

식사 같이 하고 기도해 주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나는 월요일은 항상 신안산대학교 숙소로 들어온다. 화요일 수요일 학교 강의가 있으므로..)

학교 정문에 막 운전해서 들어서는데 이 늦은 밤 (거의 9시가 되었음) 교정을 걷는 두 여학생이 보였다.

오잉!  이 늦은 밤에 귀가를?

지하철 초지역까지 데려다 주는 스쿨 버스가 이 시간은 없을터인디??

차를 다시 뒤로 돌려서 학생들 앞에 서서 "너희들 초지역까지 갈거니?" 그랬더니 그렇다고 한다.

내 신분을 모르면 불안해 할 것 같애서
"나 이 학교 교수님이야 (이럴때 자신을 존칭해서 말하는거 맞나? ㅎㅎ)
교양과 교수님인데 차에 타! 초지역까지 태워줄께! 이 밤에 어떻게 걸어가려고 하니?"

이녀석들 넘 좋아한다!
"아! 정말요? 고맙습니다!"
차에 태우고 가면서 나는?
기승전 전도! ㅎㅎ

교회다니냐고 했더니 둘 다 안 다닌다고 한다.
이름 물어 보고 이름 외우고

내일도 저녁에 또 무슨 작품 해야 해서리 밤 늦게 까지 학교 있어야 한다 해서리..
내일 저녁에도 나한테 전화하라고 했다.
초지역까지 태워 준다고

내가 교회 다니는 교수님이라 이렇게 너희들 한테 착하게 해 주는 거라고 하니 인석들 막 웃는다
구여운 아그들 ㅎㅎ


가만 생각해 보니
추운 겨울날 저녁 늦게 집에 가는 학생들은 내가 이렇게 차로 운전해 주면서 전도를 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제 그 학생들에게 내 전화번호를 따라고 했다.
그리고 내일 전화 하라고 했다.
안 하면 내가 하면 되겠죵?


캠퍼스 안에서 이런 전도방법이 가능하겠구나 ...생각이 들으니 아주 기분이 상쾌해 졌다!
주님 주신 지혜 감사!


이 사 야 38 장 3 -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Remember, O LORD,

how I have walked before you faithfully and with wholehearted devotion

and have done what is good in your eyes."

And Hezekiah wept bitterly.


히스기야는 이제 얼마 못 살거라는 말을 하나님으로부터 들었다.

그래서 통곡한다.
죽기가 싫은가보다 ㅎㅎㅎ


내게 하나님이 어느 날, 미리(?) 내가 더 이상 이땅에 살지 않고 죽게 된다고 하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통곡할까? 왜 나를 데리고 가시느냐고 나 이 땅에 살고 싶다고 제발 그러시지 마시라고

나도 히스기야처럼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통곡하면서 나를 살려 달라고 할까?
내 생명을 제발 더 연장해 달라고?


히스기야는 왜 그렇게 이 땅에서 더 살고 싶어했을까?

하나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시기에

이 땅에서 빨리(?) 하나님 곁으로 부르신다고 감사해 할수는 없었을까?


히스기야는 이땅의 무엇이 그렇게 좋았을까?

통곡하면서 하늘로 가기 싫도록 이땅에서 좋아했던 것이 있나? 더 하고 싶었던 일이 있나?


이사야 38장 18절과 19절에서 히스기야는 이런 기도를 한다.

"스올이 주께 감사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즉슨?
그는 살아있기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할 수 있고
또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자녀들에게 가르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 있는 이유

주님을 찬양하기 위함이요 감사하기 위함이요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의 이웃에게 )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가르치고 알려 줄 수 있음이라고
히스기야의 기도를 통하여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살아 있기에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밝히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런데 주님
제가 히스기야가 들은 말을 들었다면 통곡?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딱히 통곡을 해야 할 이유는 아니라는 생각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죽으면 하늘에서도 찬양하고 감사는 할터인디??

그러면 더 이상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가르칠 사람이 없다는 것, 딱 하나가 다른점이네요?
ㅋㅋ

그러니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열심히 후회 없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주님 앞에 가면 될 것 같습니다.
할렐루야!


오늘도 살아갈 이유를 확실히 알려 주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