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10/17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는 무엇으로 인하여 슬퍼야 하는가!" 이사야 18장
어제는 학생들 중간고사 시험 감독이 있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외에 다른 반 학생들 시험감독이 두 클라스나 있었다.
어떻게 이 학생들에게 짧은 시간에라도
하나님을 알려(?)줄 수 있을른지..
지혜를 주십사 기도를 좀 했다.
신학교라면 시험 보기 전에 기도를 하는데
이곳은 일반대학이니 기도를 할 리 없고
기도를 해도 되는가? 싶기도 했는데
나는 이전에 아주 짧은 시간에 아주 짧은 이야기 한 문장으로 감동을 준 어느 목사님을 기억한다.
그 날은 내가 기독상담학으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는 졸업식이었다.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지인들이 꽉 찬 강당에서
키가 조그마한 흑인 목사님이 "축사"를 하러 단에 올라 오셨다.
나이가 많으신 분이셨다.
그 분은 단에 서셔서
한참동안
아무런 말이 없으셨다.
그리고 그야말로 입을 열어 가라사대??
"Jesus loves you!" (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한마디를 하셨다.
그 때에 장내에 임한 "성령님의 임재하심!"
우와!!
단 한마디 말이었다.
"Jesus loves you!"
내 인생에 가장 도전 받은 때가 바로 그 때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그 때 내 마음에 생각했다.
"어떻게 살면 저렇게 짧은 한 마디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하늘에서 부터 땅으로 불러 내릴 수 있지?
저 분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살았을까?
남이 보지 않는 시간들
내가 어떻게 살아야
남이 보는 시간에
단 한마디 말로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 그래서 설교 준비해서
노트에 적는것은
아마 5분에서 10분??
설교 준비가 그렇게 길지 않다.
그러나
나의 24시간을 설교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고
그리고 그렇게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살고 있다.
감사하게도 나는
죄 지을 시간 없이 시간을 보낸다.
강의 안 하면
설교
설교 안 하면
상담
상담 안 하면
기도
기도 안 하면 성경 오디오 듣기
이렇게 저렇게 짬(?)나면
카톡으로 상담
위로
격려
선물 사 주기
케익 보내 주기
이모콘 보내 주기
등 등
여튼
하루 종일을 열심히 산다.
남이 보나 안 보나
부끄러울 일이 없이
하루 종일 열심히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한다.
불평도 군시렁 거림도 없다 ㅎㅎ
매일 행복하다 ㅎㅎㅎ
그야말로
나 좋아서 하는 일들이니!!
여튼 어제 학생들에게 짧은 시간이라도 어떻게 하면
좀
하나님에 대하여 영향(?)력 있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어
기도 했더니
주님이 인석들 아침에 달 달한 당분이 있는 것 사 주고
시험 전 기도 해 주라는 마음을 주셔서
학생들 간식 줄 거리 사러
밤11시가 다 되어 마트에 갔다는 거 아닌가
앗! 그런데 마트가 11시에 문을 닫을 줄?
서울역은 12시에 닫는디?
안산은 11시인지 내가 몰랐다는 것 아닌가 ㅠㅠ
할 수 없이
아침에 학교 편의점 가서리
쵸코 파이를 감독하는 학생들 수 만큼 잔뜩 사서
클라스 가서 시험 보기 전
학생들 나눠 주고
"시험 공부 하느라 넘 힘들었죠?
자 "당"을 챙겨 왔으니 먹도록 하고!!
그런데
내가 그대들 시험 잘 보라고 기도 해 줘도
될까요?"
그랬더니
인석들
내가 기도해도 된다고 한다
구여미들!!
그래서 시험 감독 맡은 모든 클라스 다
기도 해 주고
기도 마지막에는
시험 못 봐도 실망하는 일 없이
인생을 건강한 태도로 잘 살라는 축복기도 까지 다 해 주었다.
넘 재미있는것?
다른 클라스 학생들은
기도 마치고
"아멘" 소리가 약했는데
내가 가르치던 내 반 학생들 시험 감독 들어갔는데
기도 마치니까
거의 100 % 큰 소리로
"아멘"을 한다!
얼마나 크게 하던지 ㅎㅎㅎㅎㅎ
녀석들
벌써(?) 자기 교수님의 언어에 익숙해 있다는 이야기?
여튼 어제는 시험 감독하면서
출석부에 적혀 있는 학생들
이름 한명 한명 읽고 또 읽으면서
모두 다 예수님 믿고 구원 받게 되라고 기도해 주었다.
이 사 야 18 장
1 - 슬프다 구스의 강 건너편 날개 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
Woe to the land of whirring wings along the rivers of Cush,
오늘 묵상 18장은 읽고 또 읽어도 그닥지 마음에 확 닿은 구절은 없다.
대신에
1절 맨 앞에
"슬프다"하는 이 단어가 마음에 와 닿는다.
감정들 중에
"슬프다" 하는 이 표현.
사실 내게 별로 없는 감정이 이 표현이다.
나는 슬플 때가 별로 없다.
바쁘다!
슬픈 사람들 만나서 상담해 주는 시간으로 인해!
바쁘다!
슬퍼 보이는 사람들 카톡으로라도 위로를 해 주어야 하기때문에
얼마 전 11월 17일 설교를 해 줄 수 있냐는 말을 듣고
달력을 보았다.
그날 내가 다른 스케쥴이 있나 알아보아야 하니까 말이다.
11월 17일을 보았더니
그 날짜 아래에
"아빠 생신"이라고 적혀 있었다.
매해 반복되는 스케쥴이 이미 달력에 있으니
자동적으로
이미 기록되어 있는 "아빠생신"
울컥했다!
아빠 돌아가셨으니까...
아빠가 보고 싶어졌다.
어제는 마트에 가서 장을 보았다.
냉면을 집으면서는
엄마가 생각 났다.
엄마가 항암 받으실 때 많이 드셨던 냉면..
나랑 아침에도 냉면을 드셨던 엄마
다들 그리운 분들이다
하늘나라로 이사하신
엄마
아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할 수 밖에 없다.
아무때나 아무곳에서
울컥 울컥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리움"이지
"슬픔"은 아닌 것이다.
예수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언제 슬퍼야 할까?
우리는 슬퍼하면서 사는 것이 옳은가?
돈이 없으면 슬퍼야 하는가?
건강 없으면 슬퍼야 하는가?
직장에서 연봉이 안 올라가면 슬퍼야 하는가?
내 자식이 내 마음대로 자라주지 않으면
우리는 슬퍼야 하는가?
우리는 언제 슬퍼야 하는가?
하나님이 슬퍼하는 것 꾸짖으시는가?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예수앞에 나오라"
하는 찬송가 가사가 있다.
슬픔도 감사한 것은
슬플 때 예수님 앞에 나오게 되니
감사한 것이지
슬퍼도 예수님 앞에 안 나오면
그런 슬픔은 어찌 감당하려고 하는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사실 저는 슬픈 감정이 별로 없습니다.
예수님 믿어서
나는 오늘 죽어도
천국에 이를 것입니다.
천국에 이르지 않아도
내 마음에 왕이신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서
매일이 이 땅에서도
천국입니다.
슬픔이 없어서 천국이 아니라
내 마음에 왕이신 예수님을 섬기고 살아서
그래서
저는 매일 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슬픈 일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내 삶의 주인이
어차피 제 자신이 아닙니다.
저는 주님의 소유입니다.
주님이 저의 모든 것을 주장하십니다.
그러면
슬픈 일들
역시 주님이 주장하여
저를 책임져 주셔야 하는 일들이 됩니다.
예수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자기 비하
자기 연민의
슬픔을 갖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남들이 가진 것 부러워 하면서
비교로 인한
자기 비하 자기 연민의 슬픔은
1초도 갖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이웃의 아픔을
슬퍼하는 것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할 감정입니다.
이 땅의 멸망을 바라 보는 마음으로
이사야는
"슬프다"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내 신세 처량해서
"슬프다"란 말을 이사야가 한 것 같지 않습니다.
환경으로 인한 슬픔은
믿음으로 딛고 일어나야 하는 것이지
슬프다
슬프다
한탄하고 한숨만 쉴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예수님 믿는 형제자매들이
그런 말을 너무 자주
너무 오래 하지 않도록
저 같이
슬픈 감정이 별로 없는 사람은
오늘도
부지런히 이웃을 돌아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남들 슬프지만 저는 슬프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도
주님은 기뻐하지 않으실 기도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
일단
저는 슬프지 않습니다
예수님 믿어서 아주 기쁘고 아주 감사하고
그리고 아주 행복합니다.
오늘은 한양대 에리카 캠 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캠퍼스에
캠 사역으로 나갑니다
만나는 모든 캠어들과
믿음의 진보 있는 시간 되게 해 주시고
우리 김 미수 간사님 새 힘을 팍 팍 얻게
되는 시간 되게 해 주옵소서
오늘도
사랑은 위장에서~ ㅎㅎ
캠어들과 좋은 음식 먹으면서 하나님 이야기
풍성하게 나누도록
성령님
우리들의 교제를 격하게 간섭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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