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18/10/01 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사람이 기대할 대상은 아닐찌라도 끝까지 사랑은 해야 할 대상!" 이사야 2장
어제는 상해한인순복음교회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난 다음
원래 저녁 식사를 대접하시겠다는 부부가 있으셨는데
내가 어제 갑자기 코스타 조장들 수양회 설교를 맡게 되었다.
원래는 코스타 총무 목사님이 해야 하는 설교인데
총무 목사님이 브리스번 코스타에서 오늘에야 이곳에 도착한다고
"누님! 설교 좀 해 주세요!!" 해서리..
땜빵(?) 설교를 맡게 되었기 때문에 어제 저녁 약속을 갑자기 취소(?)하게 되었다.
그래서 주일 예배 마치고 막바로 코스타 본부로 가려고했는데
설교시간까지는 사실 시간이 좀 있었다. 설교 시간은 저녁 7시이니까..
저녁을 사시겠다던 부부께서 코스타 집회 하는 곳까지 나랑 박 선영 교수님을
(이번에 한세대 경찰행정학과 박 선영 교수님을 내가 코스타 강사로 추천해서 함께 오게 되었다)
운전으로 섬겨 주셨다.
시간이 좀 있어서 찻집에 들러서 이야기 하다 보니 4시간이 훌쩍!^^
하나님 이야기로 꽃을 피우느라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오고 가는 이동시간까지 ^^)
나는 설교하면서 이곳 저 곳 다니면서 누리는 복 중 하나가
이렇게 어느 곳을 가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특심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주님 안에서 주님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시간들이 아닌가 한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불신하면서 살아간다 해도
그래도 이스라엘 땅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7000명의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듯이
이 땅에도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에 특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저렇게 좋을까?"
어제 만난 김 재학 집사님과 김 혜정 집사님 부부도 정말로 "예수님 없이는 못 사는 부부"들인 것 같앴다.
세계 방방 곡곡에 있는 "예수님 없으면 못 사는 사람들"의 모습들은 느을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이 사 야 2 장22 -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Stop trusting in man, who has but a breath in his nostrils.
Of what account is he?
"사람은 사랑할 대상이지 기대할 대상이 아니다" 하는 것은
내가 선교지에 가서 아마 두번째 레슨으로 받은 레슨이 아닌가 한다.
나는 아프리카 케냐를 선교지에 있는 영혼들을 사랑해서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사역 때문에 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사 그 분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
선교지로 부르셨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 주신 선교지!
내가 배운 첫번째 레슨은
"하나님이 얼마나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 일에 대한 것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그대입니까?" 내 첫번 째 책에 잘 설명(?)을 했다.
배운 레슨들에게 번호를 다 매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얼추 순서(?)를 보면
내가 두번째 배운 레슨은 바로 재정에 대한 것이 아닌가 한다.
재정으로 인하여 배우게 되었던 "사람은 기대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할 대상이라는 것.."
이 이야기도 내가 아주 오래전 묵상에 올렸던 것 같다.
묵상을 글로 써서 공유한지가 어언 20년은 된 것 같다.
그러니 내 묵상에 올린 글들의 내용이 한두가지였겠는가?
나는 내 "인생을 투명(?) 하게 오픈"하고 사는 편이다
아마 내 묵상의 특징(?)이 투명함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내 묵상을 읽어 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내 묵상의 글을 빌려서 내 묵상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마음 다하여 감사를 드린다.
나의 삶을 공유하여 주시는 그 사랑과 관심을 감사 드린다
고맙습니당~~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 ~~^^우리는 한 식구!!^^
상해 와서도 묵상 식구들을 만났다 ㅎㅎ 감사 감사 ^^)
재정으로 인하여 무척 힘이 들었던 선교사 초년 시절...
정말 그 다음날 뭘 먹어야 하나..한끼 걱정을 했었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나님이 내 먹고 살아야 할 평생의 일에 대하여
어떻게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지 완전 기본기(?)를 다져 주신 일이 있었다.
그 때 성령님 주셨던 마음이
"유니스야! 사람은 기대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할 대상이야!
평생 잘 기억해야 한다!
사람은 사랑하면서 살아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우리가 살면서 사람에게 기대를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인생 "독불 장군"으로 살 수 없다.
서로 서로 도와 주게 되어있다.
항상 도움 받는 자리도 아니고, 항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도 아닌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하다가 실망을 할 때도 있다.
실망이 아니라 배신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선교지에 가서 아주 크게 배신을 경험한 적이 있다.
(감사하게도 그 누구를 향해서도 쓴 뿌리는 이제 없다)
그 당시는 "왜 사람이 그렇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 지나고 난 다음엔
"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사 허락하신 환경이요 배움의 도구들"이었다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지금은 모든것이 감사 감사 감사, 기승전 감사! 인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을 겪으면서 오늘 성경구절 말씀이 내 소유가 된 것이 감사하다
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우리가 사람을 의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은
평생 우리들이 맺고 살아가는 "관계" 에 참으로 중요한 원칙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주저함.. 망설임.. 적당한 거리 두기..조심하기..
이런 마음을 가지기에 힘쓰라고 주님이 말씀 하시는 것은 아니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너를 믿지는 않아 그러나 나는 너를 사랑해!"
이런 말들, 좀 썰렁하지 않은가? ㅎㅎ
어떤 사람들을 보면
관계에서 "깔끔한 매너.. 부담없는 관계..불편하지 않는 관계, 폐가 절대 되지 않는 관계를 느낄 수 있지만
그들에게는 그들의 가장 가까이에는 다가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방어벽이 있다는 것을 느낄 때도 있다.
이전에 관계로 인한 상처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마음 다 주는 일"을 멈춘 사람들을
우리는 관계하면서 만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아마 어른이 되면 될 수록 마음 트는 친구를 사귄다는 것이 힘이 든다는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하여 적당한 선 까지만 사랑하기를, 사랑 받기를 선택한 사람들.
인생 의지 할 필요 없는 것 맞다!
의지했다가 상처 받는 일들도 많이 있으니..
그러나?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이제는 적당한 선(?)까지만 사랑하는 사랑의 한계를 긋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람을 의지 하지 말라"는 그 말씀이실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신을 이미 알고 있었고 가롯 유다의 배신 역시 알고 계셨다.
예수님이 그들을 의지하거나 믿으신 것 같지는 않다.
우리들은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경험할때 그들이 그렇지 않으리라고 믿고 사랑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이미 알고도 그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 것이다.
우리들의 삶에 배신으로 인한 아픔의 기억으로 인하여
앞으로 더 더욱 사랑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면 나는 앞으로 상처를 안 받을 사람으로 자신을 잘 보호하면서 살 수 있을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사랑하다 또 후회 할 지언정, 사랑하다 또 상처 받을 지언정,
이 땅에 살면서 "사랑하고 싶은 만큼 마음껏 사랑하다 이 땅을 떠나게 되었다"는 고백을
할 수는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우리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인 것 같다.
상처를 받았다고
이제는 상처 받고 싶지 않으니 몸과 마음을 다 도사리고 적당한 만큼만 사랑하면서 살겠다 하는 것도
내 선택이요
사람은 믿을만한 대상이 아니라 해도 내 평생 이들을 내 마음 다하여 후회 없이 사랑하면서 살아가겠다
상처를 받는다할찌라도 나는 또 사랑하리라, 다시 사랑하는데 용기를 내리라 하는 것,
역시 나의 선택인 것이다.
인생을 풍성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도 내가 정의하기 나름인 것 같다.
상처 안 받는 것이 내게 있어 인생을 잘 사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그에 따르는 선택을 할 것이요
상처를 또 받을지라도 그래도 나는 사랑하는 용기를 내어 보겠다 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풍성한 삶의 정의라 한다면
역시 그에 따르는 선택을 할 것이다.
나를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
주저없이 망설임 없이 두려움 없이 나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기로 선택 하신 나의 예수님
내 삶에 내가 주님을 배신한 적이 한두번이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다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겁내 하지 않으셨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을 의지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기대를 하지 않고 살으라는 것이 사랑을 하지 않고 살으라는 이야기는 아닌 것입니다.
상처 받을 것을 두려워 하여 사랑하는 마음을 선뜻 갖지 못하는 마음들이
저에게 있어서는 "풍성한 삶" 같지는 않습니다.
사랑하면서 살기에도 시간 없는데 언제 의심까지 하면서 살아야하겠습니까!
배신 당하고 상처 받아도 그래도 사랑했기에 후회 없는 시간들이 저에게 있었으면 합니다.
덜 사랑해 준 것이 후회 스럽지, 더 사랑해서 받은 상처로 인하여 후회는 하지 않기를...
주님 오늘은 상해 코스타 시작 날입니다.
저는 오픈예배 설교를 한시간 해야 합니다.
청년들의 마음에 코스타 수양회 기간 동안 마땅히 품어야 할 기대감과 소망에 대한 믿음들을
가득히 채워 넣는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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