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 (시 편 39 장 5)

colorprom 2018. 5. 15. 13:28

 2018/05/15 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시 편 39 장 5 -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You have made my days a mere handbreadth;

the span of my years is as nothing before you.

Each man`s life is but a breath. Selah


어제는 모든 강의가 마친 다음 어느 학생을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수업은 저녁 8시가 거의 되어서 마쳤다.

막 교실을 나가려고 하는데 어느 학생이 들어온다.

나는 나에게 상담 요청하는 줄 알고
나 지금 상담하러 나가야 하는 길이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상담이 아니라
내가 오늘 힘들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교실을 지나가면서 나에게 기도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교실 안으로 들어 왔다고 한다.


순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 위해 기도해 주려고 들어온 학생을
다음 상담할 학생 있다고 밀어(?)낸 그런 느낌을 주었을까봐..

그 마음 넘 감사하다고 얼릉 나 위해 기도 해 달라고 했다.


그 학생 나를 위해 기도해 주고
나는 감사 감사 해 하고

그리고 상담할 학생을 만나러 교실을 나섰다.

만나자고 한 학생은 이번 학기 내 수업 듣는 학생이 아니고
지난 학기 "리더쉽" 수업을 들은 학부 학생이었는데

지난 번 교정에서 "교수님 저 좀 만나주세요!!" 하는 한마디에
"그래 그래 개인톡 해!  당연 만나야지!" 라고 해서 만나게 되는 학생이었다.


나를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 중 요즘 "우선순위"는 내 학교의 학생들이 아닐 수 없다.

이 학생을  당정역에 있는 샤부 샤부 집에 데리고 가서 저녁 먹고 그리고 옆의 커피 숍으로 옮겨 갔는데

거기서 이번 학기 내 리더쉽 수업을 듣는 학생들 4명을  만났다.

나를 보면서 반가와 하기에 어머! 구여운 내  제자들!
이럴 때 나는 꼭 뭐라고 사 주고 싶은 마음이 자동모드로 든다.

그래서 나랑 함께 있는 학생거랑 내 디저트 주문하면서

다른 테이블에 있는 학생들 케익 4개를 주문하고 계산하고

나는 나랑 함께 한 학생하고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


그런데 내가 그 학생들 케익을 네개나 사서 주문해서 계산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내 앞에 있는 학생이 "교수님 저 완전 감동!!" 이라면서 감동해 하는 표정을 지어 주기에 ㅋㅋ

"교수님 취미생활이잖아! 남에게 감동 주는거!ㅎㅎ"


조금 있다가 기대 하지 않았던 케익선물을 받은 학생들이 우르르 내게 몰려왔다.

케익 넘 감사하다는 인사한다고!!


이런 모습들 넘 구엽지 않은가??

나는 이런 시간들을 즐겨한다.
내 취미생활이 맞다니까요!
내가 즐기고 기뻐하면 취미 생활 아닌가?


내가 설교하면서 자주 하는 말! "선행은 제 취미이죠!" ㅎㅎ

학생들이 우르르 와서 "교수님 넘 감사해요! 잘 먹을께요!"
그러면서 이 녀석들 내 앞에 있는 학생을 보면서 하는말?

"채완이 언니도 저희들 잘 사 주세요!"

내 앞에 있는 학생을 다른 학생들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학생들이 가고 난 다음에 채완이한테

"너도 잘 사주는구나! 친구들한테?" 그랬더니
채완이 담박에 하는 말?

"네! 이전에는 안 그랬는데요, 지난 학기 교수님 "리더쉽" 강의 듣고 변했어요
그래서 이제는 베푸는 사람이 되었어요! 잘 배워서 그래요!" 이렇게 말한다.

녀석! 어쩌면 이렇게도 말을 지혜롭게 하는공!


채완이는 지난 학기 나에게 "리더쉽" 수업을 들었고
어제 만난 네 학생들은 이번 학기 "리더쉽" 강의를 듣는 학부 학생들인 것이다.

내가 이번 학기에 신대원 과정 말고 학부에서는 한 과목을 가르친다.
"리더쉽" 강의를 하는데
"리더쉽" 강의를 듣는 모든 학생들이 장차 어떤 리더들이 될른지 나는 기대하고 있다!


어제는 학교 교무국 팀장님이 내 연구실에 일부러 오셨다.
학생들과 그리고 학교 모든 직원들에게도 모범과 도전이 되어 준 것을 참으로 감사한다는 말을

일부러(?) 전해 주러 내 연구실에 들러 주신 것이다.

어머 어머 넘 넘 감사!
학교에 한 해 더 있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말도 해 주시는데
ㅋㅋ 감동!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내가 본이 되는 삶을 살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이
나에게 커다란 칭찬의 말이 아닐 수 없었다.


오늘 묵상 말씀과 나의 위의 글이 무슨 연결이 될 수 있기에 나는 지금 이렇게 글을 적어 가는 것일까?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연결 고리 있는가?
딱히 없다 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잘 살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 차원이다 ^^)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

나는 내가 지금 든든히 서 있는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본이 되는 삶" 잘 살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 가더라도 내가 듣는 칭찬의 말은 "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해요!"이다.


오늘은 스승의 날인데 어제부터 벌써(?) 학생들에게 선물과 편지들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주는 선물이 큰(?) 선물일 리가 있는가! ㅎㅎ
과자. 케익.. 등 등 ^^ 손편지 (남자 학생이 직접 써 온 예쁜 손편지는 또 다른 감동!!^^)

학교에서 교수로서의 삶도 충실하게 성실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 해 잘 살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의 매일같이 감사하지 않고 살래야 살 수 없는 이 운명같은 "감사의 삶!"


내가 한편 이 땅에서의 삶에 딱히 미련(?)이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아는 최선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후회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말씀에서 하라는 말씀 순종하고 하지 말라는 것 하지 않는다

가라는데 가고 가지 말라 하는 곳에는 가지 않는다

마시라는 것 마시고 마시지 말라 하면 마시지 않는다

주라고 하면 주고 주지 말라고 하면 주지 않는다.

죄와의 싸움이 그렇게 버거울 정도로 나에게 유혹이 될 만한 죄들도 사실 요즘은 없다.

하나님 말씀 순종이 불 순종보다 훨씬 더 익숙해 진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니 마음이 느을 평안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몸이 불편한것? 그런 것은 그렇거려니.. 하고 살아간지 꽤 (?)되었다.

몸이 편안해도 하나님께 감사 안 하는 사람들 보다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나 행복하다!

세상 사람들하고 "행복관"이 좀 다르기야 하겠지만 그들에 "행복관"에 밀릴 것 전혀 없다!

자존감 낮아 본 적? 없다!
내가 왜 자존감이 낮아야 해!

하나님의 딸인데!!

그러나?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라는 이 말씀 앞에서

가슴이 먹먹함과 그리고 숙연함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당당하게 "든든히 서 있는 때" 조차도? 여호와 앞에서 "허사"일 수 밖에 없음은

우리들의 이 땅에서 제한되어 져 있는 그 "연약함"때문이리라!


여호와 앞에 잘 서 있다고 생각하는가?

감사할 일이지 자신감 차 있어야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다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삶도!
모든 사람들의 본보기로 사는 것 같아 보이는 삶도!

많은 사람들의 감사의 인사가 당연시 여겨질만한 순간들도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사람의 의"로 내 세우는 모든 것은 다 "인생의 허사"라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주님으로부터 자주 이런 말씀을 듣습니다.

"우리 유니스 잘 살아 주어서 고맙구나!"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 같은 때는 주님은 이런 말씀도 주저(?)않고 하시지요

"유니스야! 너 마져 이럴 거니?"

그러면 먹먹해 지는 심정으로 얼릉 "아니요! 주님!  저는 그러면 안되죠!
저 "하나님의 자존심"으로 살아 드리겠다고 했으니 저는 이러면 안 되죠! 돌이키겠습니다!"


나 주님을 사랑한다!

그래서 주님 뜻대로 살아가는 것, 날이가면 갈 수록 더 편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내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우리 인간의 일들은 허사인 것이 너무나 많기만 하다

이것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 삶의 지혜라고 생각한다.


든든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주님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라는 나의 가장 근본적인 정체성 역시 잊으면 안 될 것이다.

나는 질그릇이나 내 안에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으로 인해서 나의 삶에 환한 빛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나는 이 빛을 이웃에게 전해 주면서 살아야 하는 사명감이 있다는 것

아니 어쩌면 내가 굳이 전해 주려 하지 않아도 그냥 저절로 내 안에 있는 빛이 감출 수 없는 환한 빛인지라
그 빛이 자연적으로 나타나게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

그 것만이 이땅에서 허사인 일이 아니라고 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
그분과 관계된 것들만 삶에 가장 값진 일이라고 하는 것!


주님!
오늘은 스승의 날이예요

우리 모든 인류의 참된 스승 되시는 우리 예수님 감사 드립니다!

우리 인간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가르쳐 주시는 그 가르침을 잘 받아 깨닫게 하시고

깨달은 진리들을 내게 주어진 삶 안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오늘은 남편이랑 함께 병원가서 수술 전 받을 수 있는 진료들을 받게 되니
모든 검진이 정확하게 잘 내려지게 하시고 좋은 병원이랑 잘 연결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오후에 있을 강의 시간에도
어제와 동일하게 신실하게 저를 도와 주시고 힘 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