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내 심정을 헤아리시는 주님!" (시 편 5 장 1 )

colorprom 2018. 4. 11. 12:04

 2018/04/11 수요일 / 임 은미 (유니스)목사 묵상


최고의 날 - "내 심정을 헤아리시는 주님!"


어제는 강의시간이 오후 4시였는데
어머 세상에!!
내 수업에 거의  학생들 반이 수업을 안 들어왔다.

학교에 무슨 행사가 있는데
내 수업의 거의 반 학생이 다 그 행사에 참여해야만 하는 학생들인지라
다 그 행사 가고 수업에는 약 50%만 들어온 것이다.


이러면 수업진행을  할 수 없다.

안 그래도 학생들 한번은 고기를 사 주고 싶었는데
학생 수가 많아서 어떻게 다 한꺼번에 데리고 가지? 싶었는데
잘 되었다 싶었다 ㅋㅋ

학생들보고 오늘 수업대신 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으와!! 환성에 환성 ㅋㅋ
녀석들! 배고팠구나 !


나는 학부 학생들하고 대학원생들 하고 이번 학기 같이 가르치는데
화요일은 학부 학생들 수업이다.
대학교 2학년이 대부분인데 넘 구엽다!!
대학원생들하고는 또 다른 분위기 ^^


학교 정문 근처에 무한 리필 고깃집이 있다.
데리고 가서 실컷 먹였다.

이 클라스가 "기독 리더쉽" 클라스인지라
리더가 될 사람은 함께 모여 식사하며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하는 것을 강조했다.
오늘은 그 실습이라고 ㅎㅎㅎㅎㅎ

수업대신(?) 밥 먹으러 가는 것을 교수로서 정당화(?) 시키느라 ㅋㅋㅋ
(이렇게 밥 먹이면 교수평가에 점수 올리려고 한다고 여겨지기때문에
사실 교수들은 이 일을 하면 위험(?)한 것으로 아는데, 나는 교수 평가 받을 일이 없다 ㅋㅋ
이번 학기가 마지막이기때문이다.

그러니 이런 것 겁(?)안내고 학생들 마음껏 사 줄 수 있다 ^^)


이렇게 함께 식사하러 가면
보통 나랑 같은 테이블에 앉는 학생들과만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이럴 때 미리 속으로 기도한다.
"주님! 저랑 마주 앉는 테이블에 누가 앉을른지
꼭 마주 앉아 제가 하는 이야기가 필요한 학생들이 앉게 해 주세요" 라고..

그러면 주님은 영락없이 그런 학생들을 내 앞에 앉게 해 주신다.

무한리필 삼겹살에 우겹살 고기를 함께  ㅎㅎ
거의 수업 마치는 시간까지 정확(?)하게 먹는 것을 마치고 ㅋㅋ 학생들을 보냈다.


나도 집으로 와야 하는데
내가 어제 차를 갖고 간지라
학생들한테 당정역 지하철 역까지 가는 사람들 내가 태워 준다고 했다.
4명이 같이 탔다.

당정역에서 내려 주려다가 교수님이랑 같이 커피 마실래? 했더니
다들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ㅋㅋ
넘 구여운 내 학생들이다.


카페에 다섯명이 앉아서 거의 2시간을 이야기 한 것 같다.

학생들의 질문에 답도  이야기도 해 주고
어제는 재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내 재정관.. 인생관..다 이야기 해 주면서 쏟아진 간증들에
이 네명의 학생들 눈은 초롱 초롱!
 
자기네들도 장차
재정을 남을 위해 흘리고, 돈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에 대한 다짐!

그리고 정직하게 살아갈 것에 대한 결단들!!

정말 멋진 미니 부흥회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학생들에게는

내가 100% 벌어(?) 100%  다 남들 섬기는데 사용하는 것이 엄청 큰 도전이었던 것 같다!

돈에게 다스림 받지 말고 돈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라고 말을 할 때
이들이 받는 도전이 나에게 저절로 와 닿았다!

정말 새벽이슬같이 소중한 조국의 청년들이 아닐 수 없다.

"조국의 청년들을 나에게 주시면 내가 주님에게 세계를 드리겠나이다" 했던 그 기도를
매일마다 들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감사!


시 편 5 장 1 -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A psalm of David. Give ear to my words,

O LORD, consider my sighing.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라는 말이
영어로는 consider my sighing (콘시럴  my 싸잉) 이라고 나와 있다.

내 한숨을 알아 달라는 말이다.

한숨..
우리가 한숨을 쉴 때 하나님이 들으시는가?

땅이 꺼져가라 한숨을 쉴 때, 작게는 아주 작은 신음 소리 하나..우리의 하나님은 들으시는가?
하나님은 들으신다!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듣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엊그제인가 나에게 아주 장문의 문자가 하나 왔다.

대구 사시는 분인데, 남편이 너무나 억울한 일을 당하여서
남편도 병에 걸리고 이제는 아내도 병에 걸리고 이렇게 억울하게 분한 일이 있을까!!
 
나도 내용을 읽으면서 우와... 정말 힘들겠구나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나에게 조언을 원했는데, 내가 시간만 되면 정말 대구까지 내려 가 드리고 싶었다.

나에게 해결책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내려 가 드리면,

그 억울하고 분하고 힘든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어제는 어느 학생을 만나 상담을 했는데
그 학생에게 내가 이전에 개인톡으로 "너 뭐 개인 기도제목은 있니?"라고 물었는데
그 말에 용기를 내어서 상담을 신청했다고 하니..

아..학생들에게 이렇게 개인톡으로

"너 개인 기도제목 있어?" 라고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어제 그래서 상담도 잘 해 줄 수 있었다.


교수인 내가 일단 듣고 싶어하는 귀를 가졌다는 것을 확인하는 학생은
마음문을 열기가 쉬워 지는 것이다.

이 학생은 나에게 "저도 모르겠어요.. 근데 웬지 교수님에게는 말을 하면

다 들어 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계속 교수님이 생각났어요" 라고 한다.

사람도 이렇게
"내 말을 들어 줄 것 같은사람.. 이해 해 줄 것 같은 사람"으로 여기지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은 당연 더 더욱 그런 분이 아닐리 없는 것이다.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내 심정을 헤아려 주시는 하나님!!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와우..세상에 이렇게 힘이 드는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그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우리 모든 이들의 심정을 헤아려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도 하나님을 본 받아

이웃의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더 잘 헤아리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제가 이웃의 심정을 잘 헤아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아 하나님이 정말로 내 심정을 헤아려 주시는구나 하는 깨달음에
제가 쓰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니

오늘도 저의 삶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더 알려지도록 도와 주옵소서


저는 요즘 몇일 정말 이른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강행군(?)을 했는지라

어젯밤 집에 와서 대구에서 문자 오신 분들 음성메세지로 기도 해 드린 후에는 그대로... 뻗어서리..

아침에 일어나니, 오우! 비유티플 나의 페이스 ㅋㅋ ( 아름다운 나의 얼굴!)

아침에야 화장 지우고 ㅋㅋ


그래도 감사한 것은
오늘 아침 내가 이렇게 피곤(?)할 것을 어제 저녁에 확실하게 감(?)을 잡고
오늘 아침 9시 설교를 취소했다는 것!

신우회 설교였는데 다음 주로 미루었다.

마찬가지로 오늘 있는 모든 약속들 어제 다 취소!

다들 이해 해 주셨음을 감사!

할렐루야!

내가 철인이 아님을 감사!

내 몸의 필요에 맞게(?) 내 스케쥴을 유도리있게 조정하는 나의 센스 감사 ^^
조정을 가능케 해 주시는 주님의 배려 감사!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