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기억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기억하지 않으시는 우리 하나님!" (욥 18:17)

colorprom 2018. 3. 13. 13:27

 2018/03/13 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기억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기억하지 않으시는 우리 하나님!"


학교를 가는 날은 새벽 6시 가량에 집에서 학교로 출근을 한다.

그리고 집에 퇴근(?)하여 들어오면 거의 밤 9시가 넘는다.

집 안으로 들어와서 친정아버지께 전화하면
내가 살고 있는 곳 바로 옆집과 내 집의 벽이 너무 얇아서
내가 아버지께 좀 소리를 높여 전화 통화를 하니 옆 집에 민폐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리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는 가능한 차 안에서 한다.


우리 아버지는 내가 전화할 때 마다
했던 이야기를 또 하게 하시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버지의 또랑 또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느을 "우리 딸 사랑한다!"라는 아버지의 전화 마지막 말씀이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내 걱정 하지 말아라!" 하는 그 말씀은 느을 마음을 짠하게 하고

"아빠! 저도요! 사랑해요!" 이렇게 전화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어제 수업이 있었던 "기독 상담학" 학생들이랑 단체 카톡 방을 만들어 놓았는지라

학생들하고 단체톡에서 내일부터 학생들이 해야 할 "작정서" 다시 한번 잘 하도록 권면하고

모두들 카톡의 프로필사진을 자기 사진으로 좀 바꿔 놓으라고 했다.

기도할 때 얼굴을 보고 이름을 봐야 내가 학생들이 누가 누구인지 외우기 쉬울테니..

만약에
프사에 자기 얼굴 올리는 것을 불편해 하는 사람들은 모두 내게 개인톡으로 자기 사진을 보내라고 했다.

그리고 혹시 개인적으로 특별기도제목 있으면 그것 역시 개인톡으로 따로 보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학생들 중 한 사람이
학생들 위해 기도해 준다고 이렇게 프사 올리라는 교수님이 넘 좋다고, 감동했다고 하기에

교수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데도 감동 해 주는 그대들이 감사하다는 말과

"나는 강의를 잘 하는 교수로 여김(?) 받는 것도 감사한 일이 될 것이나

학교 다니면서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준 교수님이라고 여겨(?)지면 더 감사 ^^" 라고 보내 주었다.


내가 이제 이 한 학기 가르치는데
내가 가르치는 제자들이 교수인 나를 기억할 때

잘 가르치기만 한 교수는 이들의 삶에 그닥지 큰 영향력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을 위해 단 한마디라도 개인적인 기도를 잊지 않은 교수는

그들에게 알게 모르게 선한 영향력의 열매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도 강의하기 전
학생들을 위해 먼저 기도 하고 수업에 들어가는 교수가 되도록 해야겠다.


욥 기 18 장 17 -


그를 기념함이 땅에서 사라지고 거리에서는 그의 이름이 전해지지 않을 것이며

The memory of him perishes from the earth; he has no name in the land.


악인에 대한 심판.. 결과.. 이러한 것을 주욱 빌닷이 나열하면서

위의 성경 구절이 악인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을 해 주는 것이다.


기념함이 이 땅에서 사라지고..

그러니 기억받지 못하는 것이 악인이 살았던 삶에 대한 열매라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서로를 좋은 기억으로 기억해 주는 것이 참 아름다움 일이요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복이구나 하는 것을 알수 있다.


사람들은 나를 기억하고 싶어지나?
좋은 기억으로 나의 이름을 떠올리나?


우리에게 나쁜(?)일을 한 사람들 두고 두고 복수하고자 기억하지 않으면
아예 생각조차도 하기 싫어진다.

그 사람 생각하면 그 사람과의 있었던 일들, 했던 말들이 떠올라서 좋았던 기분도 나빠질 수 있으니 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났습니다 ㅎㅎ
보통 학교 가는 날은 평상시 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4시 전에는 일어나야...) 묵상하고 집을 나서야 하는데
앗! 어제 집에 와서 그대로 쓰러져 잠을 잤구나!
일어나 보니 화장도 안 지운 나의 모습!!
오우 오우! 이 새벽에 이렇게 내가 아름답다는 것은 쌩얼로 잠을 자지 않았다는 것!

즉슨? 화장도 못 지우고 그대로 학생들하고 카톡 하다가 그냥 잠 들었다는 것??

새벽에 화장을 지워도 뾰도락지 하나 안 나는 이 강피부! 할렐루야!!
여튼..
주님..그래서리..오늘 묵상은 조금 짧아졌어요

악인들은 기념될 것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상고하면서

우리 주님
저의 죄악된 것은 아무것도 기념(?)기억하여 주시지 않으심이 참 감사하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죄악된 것들은 용서 구하면 다 잊어주시고

제가 잘한 것들만 기억하여 주시사
심판날에 상 주시겠다고,

칭찬할 것들 잘 기억하고 있으시겠다고

하늘 올라오면 그 칭찬 받을 모든 것들은 상으로 변한다고

오늘도 이전에 잘못했던 악한 일들 기억하지 말고

새 피조물 되었으니 하나님 영광 위하여 잘 살으라고

토닥 토닥, 쓰담 쓰담 해 주시니 감사 감사 왕~~~~~~~~~~~~~~~~ 감사 입니당~~!!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들은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지 무지... 이런 무지가 있는공! 공 공!!

주님 저 학교가여!!

오늘은 전 교수님들과.. 직원들 앞에서 설교 하는 날입니다.

ㅋㅋ

어려운 자리 설교이지용~~


새벽에 남편한테 잘 일어났냐고 문자 왔기에
오늘 교직원들 앞에서 설교하는 날인데

내가 이 분들한테 당신한테 받는 사랑 받으면 거 얼마나 좋겠냐고 했더니

우리 남편 나보고 하는 말 ㅋㅋ


"당신은 하나님 앞에 젤 사랑받는 하나밖에 없는 딸 같잖아!
그러니 설교 잘 할 것이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당신의 그 아름다운 미소야!
그 웃음을 함빡 지으면서 설교하는거야!
그러면 문제 없음!"


자상한 울 남편 감사 감사!
아침에 나 남편 밥 안해 주어서 감사 ㅎㅎㅎㅎㅎㅎ
아이고 주여!
이렇게 바쁜데 남편이랑 애들 내가 밥 챙겨 줘야 한다면??
오우 주여!!

주님

저는 쒸리리릭!!
학교로!

주님 오후의 강의도 잘 부탁합니당~~


오늘은 학부 학생들인데
이 녀석들도 잘 잘 잘 키워야죵~~

우리 나라의 교계를 짊어지고 나아갈 새벽이슬같은 청년들은데

선하고 아름답고 힘 있는 영향력을 주도록 주님 저를 도와 주세요~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