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2 월요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의인은 꾸준히 가던 길을 간다!"
어제는 후암동에 있는 기쁨의 교회에서 선교학교 강의를 했다.
거의 두시간이었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 없이 계속 거의 2시간 강의!
나는 보통 이럴 때 60분 가량 하고 10분 쉬고 다시 강의를 하는데
우와! 어제 학생들이 얼마나 집중하면서 잘 듣는지..
나 스스로도 쉬는(?)시간을 잊고 계속 강의를 했다.
내가 강의나 설교를 시작하기 바로 전에
항상 이 미애 샘이 내 중보기도 카톡방에 내가 이제 곧 설교 (강의)한다고 잊지 않고 올려 주는데
그 문자가 올라가면 막바로 사람들은 10초라도 기도를 해 주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내가 이렇게 강의를 열심히 잘 하고
그리고 듣는 모든 이들이 강의를 잘 듣는 것이 아닐까?
중보기도!
정말로 중요하다!
날이 갈 수록 나는 더 더욱 나를 위해 "중보기도"해 주는 분들이 소중히 여겨진다!
강의를 마치고 나가는데
어느 형제님이 조그만 쪽지 하나를 준다.
편지 쪽지였다.
집에 와서 쪽지를 펴보니..
이 청년은 이 강의를 듣기 위해 일부러 경기도 파주에서 왔다고 한다.
파주? 오산리 기도원 있는 쪽이 파주 아닌가?
그러면 적어도 한시간??
그 청년이 차가 없이 대중교통으로 왔으면?
적어도 2시간 반이 걸렸을 것이다.
자기가 왜 그 선교학교를 왔는지 이야기 해 주면서
자기네 교회에도 언제인가 내가 와 주기를 정말로 소원하지만
"우리 교회는 너무 연약하고 시골에 있어서 어르신들과 학생들도 몇명 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는 시간에 방황하고 아파하는 영혼들을 위해서 꼭 찾아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님을 위해 중보기도 하겠습니다.
사도행전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경구절과 함께 자기 연락처를 남겨 두었다.
마음이 짠한 쪽지편지가 아닐 수 없었다.
쪽지에 있는 연락처로 문자를 보냈다.
"어머! 그대는 그럼 파주에서 오늘 일부러 기쁨의 교회 왔어요?
우와! 그대가 적은 행 20:24절 말씀 마음이 찡하네요 ^^
장파교회 언제 제가 설교하러 가도 되는지 알려 주세요 ^^
저를 초청하는 조건은 딱한가지예요
강사비 안 주면 갈께요 ^^"
곧 그 형제로 부터 넘 감사하단 말과
교회 목사님과 의논하고 날짜를 알려 주겠다는 답이 왔다.
어제 강의를 한 교회는 개척한지 약 3년 된 교회라고 한다.
성도님들 대부분이 젊은 청년들이었다.
선교의 꿈을 태우고 있는 전 교인들!!
담임 목사님도 엄청(?) 젊은 분 같앴다.
한세대학교를 나왔다고 한다.
앗! 반가왔다!
내가 요즘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지(?)가 한세대학교이니
어디가서도 이렇게 한세대학교 졸업했다고 하면 괜히 더 반갑다!
나는 개척교회에서는 강사비 안 받는다.
강사비 주시기에 내 사역원칙을 말씀드리면서 거절했더니
이 강사비는 선교학교에서 나오는 강사비라서 자기네는 꼭 주어야 한다고 주시기에 잘 받아 왔다.
그리곤 집에 와서
선교학교 학생들에게 선물로 드리라고
내가 지은 책 60권 주문하여 보내 드리게 했다.
내 책은 저자인 내가 사면 가격이 50% 할인된다 ^^
나는 내 인세비를 안 받는대신 내 책을 저자인 내가 구입하면 이렇게 할인 받도록 계약을 맺어 놓았다.
그래서 나는 개척교회에서 강사비 안 받는다고 말씀 드려도 굳이(?) 주시면
이렇게 다른 방법(?)으로 내 사역 원칙(?)을 지킨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나는 내 스스로 내가 세운 나름대로의 사역 원칙을 이렇게라도 사수한다 ㅎㅎㅎㅎ)
파주 시골교회의 청년부 회장이라는 형제의 이름은
정 민기였는데
어제 민기의 쪽지를 읽으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더 없는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살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또 조금이나마 짚어보는 시간이어서 감사했다.
욥 기 17 장 9 -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Nevertheless, the righteous will hold to their ways,
and those with clean hands will grow stronger.
참으로 멋있는 고백이 아닐 수 없다.
욥은 자기 자신의 형편이 얼마나 힘이 든 상황인가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소망 없고 또 소망 없고 또 소망 없는 그 상황에서도
욥은 이런 말을 잊지 않고 했다는 것이다.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 점 힘을 얻느니라.
이 구절의 말씀을 대하니 내 멘티중 하나가 저절로 생각난다.
지나간 한해 얼마나 힘든 일이 한꺼번에 참으로 많이 있었는지...
학교에서 교사이기도 하고, 아이 셋의 아빠이기도 하고..
믿음으로 아이 셋을 집에서 홈 스쿨링 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하나같이 성경말씀도 줄 줄 잘 외우면서 잘 크고 있는데
왜 그렇게도 지난 한 해 힘든 일이 많았는지..
오해와 비난과 언어학대와 그 멘티가 겪어낸 많은 일들..
옆에서 보고 있기에 얼마나 마음이 짠 하던지..
그런데 오늘 성경구절의 말씀처럼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그 상황에서도 꾸준히 걸어가던 그 멘티의 "참된 그리스도인의 빛된 모습"이 생각났다.
시간 지나면서 그 멘티의 삶에 열매로 나타나는
"손이 깨끗한 자의 점점 힘을 얻어 가는 그 모습!"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그 말씀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접목되어 생각나는 때가 있다.
오늘 욥의 고백을 읽으면서 저절로 생각이 나는 사람들..
경건한 사람들의 본이 되어주는 말씀들이 아닐 수 없다.
성경에는 악인의 이야기가 쓰여진 성경구절들도 많이 있다.
나는 요즘 욥기를 주욱 묵상하고 있는데
욥 같이 여겨지는 사람들이 떠오르는가 하면, 욥의 친구들같이 여겨지는 사람들도 떠 오른다.
나에게 있어 욥의 친구들처럼 여겨지는 친구들이 있듯
어떤 사람 역시 내가 떠오를 때 욥의 친구들 중 하나로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가운데 "완전한 친구요 완전한 위로자"의 자리의 친구는 과연 몇명일까?
내가 완전한 친구요 완전한 위로자 자리의 친구로 있어 주는 친구라면 감사하지만
우리 모두가 항상 그러한가?
그렇지 못한 우리라도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이심에 감사하다.
나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우리 예수님이 나에게 완전한 친구요
그리고 모든 때에 완전하신 위로자이신가 하는 것을 깨달으니
또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나에 대한 관심을 내려 놓는다.
얼마나 내가 허망한 위로자인가..신의없는 친구인가..
"나"의 부족함에 대한 것을 과감하게 내려 놓는다.
그리고 이렇게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나를
세우시고 기다리시고 이해 해 주시고
" 이 시간도 나는 너와 함께 한다"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완전한 위로자야!"라고 말씀 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집중해 본다.
"이것도 지나가리라!"
모든 것은 지나가게 되어있다.
우리의 부귀도 영화도 기쁨도 슬픔도 억울함도 고난도 장수조차도
"이것도 지나가리라,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
영원히 남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 분이 나를 향한 "사랑이야기"
결코 그냥 지나가지 않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암만 고난이 있어도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있다고 하셨으니.
오늘도 내 상황의 악함에서 시선을 떼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의인의 길을 꾸준하게 가고 있는 자의 삶을 살고 있기를 소원합니다.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는다고 하셨으니
점 점 입니다
점 점!
한꺼번에 힘을 다 얻는것이 아니라 점 점 힘을 얻어 가는 것입니다.
어제 보다 오늘 조금 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손이 깨끗한 자의 열매는 바로 점 점 힘을 얻어낸다는 것입니다!
나는 손이 깨끗한가?
자책할 것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면
우리 모두 새롭게 점 점 더 힘을 얻게 되어 있습니다!
힘은 있을찌어다!
고난 받고 억울함에 짓눌러 있고 사면이 우겨쌈을 당하는 그 어떠한 환경이 있을지라도
새롭게 점 점 더 힘을 얻을 찌어다!
주님
오늘은 학교에서 동아리 전시회가 있습니다.
저의 영구직 직분이 "캠 인터네셔널 드랙터" 입니다.
우리 본 교회에서 혹시(?) 사역을 그만 둔다해도
저의 이 직책은 캠에서 저를 그만두라고 하지 않는 이상, 나의 정년퇴직 나이와도 상관없이,
계속 저의 직분입니다 ㅎㅎㅎ
오늘 동아리 전시회에 저도 가 있으려고 합니다.
한명이라도 우리 캠 동아리에 학생들이 와야 하니..동아리 부스에 시간 되는대로 나가 있으려고 합니다.
오늘은 강의가 두개!!
맡은 강의 다 잘하게 해 주시고
오늘은 일찌감치 학교를 가야하니 기도굴로 출근 ㅎㅎㅎㅎ
학교를 가는건지..기도굴을 가는건지...ㅎㅎ
여튼 즐겁습니다!
주님과 동행함이 얼마나 매일 매일 크고 크고 또 큰 기쁨인지요!
매일 매일 새롭게 새 힘을 얻고 있으니
어머
나 의인? ㅋㅋㅋㅋ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임은미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부르짖음을 기억하소서!" (욥 기 19 장 7) (0) | 2018.03.16 |
---|---|
"기억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기억하지 않으시는 우리 하나님!" (욥 18:17) (0) | 2018.03.13 |
***"빈말예찬" (욥 기 16 장 4~5) (0) | 2018.03.11 |
"나는 과연 얼마만큼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답을 갖고 있는가?" (욥 기 15 장 17) (0) | 2018.03.11 |
2018/03/09 금요일 (욥 기 14 장 10 ) (0) | 2018.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