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1 주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어제는 오륜교회 청소년부 새벽기도 설교를 했는데
청소년부라 함은 중고등부 학생들인데
새벽기도에 중고등부학생들의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의 교사들이
청소년들 숫자 보다 더 많이 참석한 것 같았다.
우리 나라 청소년들 소망 있다? 없다?
있다!
이렇게 자기 자녀들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가 가르치는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 나라 청소년들에게 왜 소망이 없겠는가!
기도하는 부모가 있는 이상
기도하는 교사들이 있는 이상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에는 언제까지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넘치는 소망 있다!
오후에는 순복음 강남교회에 여름에 단기선교 나갈 선교팀 팀장들 훈련 세미나가 있어서 갔는데
어느 자매가
자기 작년에 단기팀 다녀왔는데 그 때 팀장이 김 세민 형제였는데,
그 때 세민 형제가 내 묵상을 전 팀원들에게 매일 보내 주었는데,
지금도 그 팀원들은 내 묵상을 받아서 읽는다고.
자기도 요즘 시작했다는 영어성경 카톡방에 들어 올 수 있냐고 한다.
와우.. 이렇게 내 묵상 식구가 아닌데도(?) 내 묵상을 받는 사람들이 있구나??
이런 사람들도 영어 성경공부 카톡방에 들어오고 싶어할 수 있겠구나..
영어 성경공부 카톡 방은 시작한지 지금 4일인가 되었는데
275명이 들어와 있다.
얼마나 열심히들 영어를 공부하는지..
키야..
그리고 카톡 방 분위기 완전 짱!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본토 발음 (원어민 수준들이다) 성경구절들 올라가고 (모두 다 재능기부하신다)
영어 기초 단어에 회화응용까지..
거 참..
시작은 내가 한게 맞는데 마치 배구시합에 나는 공 서브하는 그런 자리?
써브 해서 날라간 공
떨어뜨리지도 않고 서로 토스 토스 토스, 스릴 만점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할까?
여튼.. 감사한 일이 생겼다.
(혹시라도 묵상을 전해 받는 분들 중에서 이 방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내가 내 핸폰 번호를 남긴다. 010 9176 2430
이 번호가 내 핸폰 번호이니 이리로 연락을 카톡으로 해 주면
내가 그 영어성경공부카톡방으로 막바로 초대 해 드리면 될 것 같다)
욥 기 16 장 4 - 5
나도 너희처럼 말할 수 있나니 가령 너희 마음이 내 마음 자리에 있다 하자
나도 그럴 듯한 말로 너희를 치며 너희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 수 있느니라
그래도 입으로 너희를 강하게 하며 입술의 위로로 너희의 근심을 풀었으리라
I also could speak like you, if you were in my place;
I could make fine speeches against you and shake my head at you.
But my mouth would encourage you; comfort from my lips would bring you relief.
욥.. 참으로 곤고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해..
자신도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누구는 잘도 아는 것 처럼 해석까지.. 분석까지.. 조근 조근 다 잘(?) 난도질(?)해서 가르쳐 줘..
마음뿐 아니라 몸도 아파서 지금 기왓장으로 몸을 긁으면서 괴로움을 견디고 있는데
친구들로 여겼던 사람들에게 말로 듣는 이 엄청난 "언어폭력"!!
정말 이 땅에 살고 싶은 미련이 한쪼각도 없을 것 같다.
위로를 잘 못하겠거던 정말 아무런 말이나 말 것이지..
그런 생각이 욥의 상황을 보면 저절로 생각되어진다.
말을 해 본들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상황들..
오늘 묵상본문에서 욥은 말한다.
"친구들아..나도 너희 같은 입장이라면 너희같이 말을 하고
너희 같이 그렇게 해석을 하게 될른지도 몰라..
그러나.. 너희들처럼 그렇게 정죄하는 말들, 판단하는 말들, 사람 마음을 난도질 하는 말들을
그래도
나라면
입으로는 너희를 강하게 하며
입술의 위로로 너희의 근심을 풀었을거야"
이렇게 대답을 하는 것이다.
"빈말"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나는 사실 이 빈말을 참 싫어했던 이유가 빈말을 이해(?)를 잘 못했던 것이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들이었을텐데
나는 그 말이 그렇게 들리기 보다는 "왜 거짓말을 하지?"이렇게 생각 되었었다.
비근한 예?
나 방송에 나간적이 많이 있다.
방송 마칠 즈음 방송에서 나를 호스트한 분들이라던가 방송으로 만난 분들 인삿말 중 하나가
"계속 기도로 중보하겠습니다!"
나 그 말 들으면 속으로
"정말요?? 나를 언제 봤다고 방송 한번 하고 나를 위해 계속 중보를 약속(?)하지?"
계속 중보 안 할건데 왜 저런 거룩(?)한 말을 하지?
나는 그런 말들 이해(?)를 못했다.
자기가 책임(?)지지 않을 말들을 왜 쉽게(?)하지?
나는 이렇게 생각을 했다.
"밥 같이 먹어요?"
정말 먹을 생각 없으면 나는 절대(?)로 그 말 안한다.
(절대라는 말 사용 안하는 것이 좋으니..절대라기 보다는 거의라고 표현하기로 한다 ^^)
집회 다니면 교회에서도 단기 선교팀 데리고 나에게 오고 싶다고 한다.
나 대답 안 한다 ^^
내가 받을 생각 없는데 책임져야 하는 말 하기 싫다는 것이다.
(그러니 일단 내가 "오세요!" 하는 사람들은 내가 기쁨으로 섬길 사람들이기에 오라고 하는 것이다 ^^)
그래서 나 사실 처음 한국 다시 돌아(?)와서
(나는 재미교포이니 한국에서 사회 생활을 한 적이 없는 것이다.
나이 들고 난 다음 케냐에서 거의 20년 살다가 한국 왔으니
내가 한국 문화를 아는 것이 있었을까? 한국 말은 알았다 해도...)
사람들이 하는 빈말을 못 알아 들어서 아주 곤혹(?)스러웠다.
처음에는 빈말이 빈말인지도 몰라서 당황했고
좀 시간 가서는 빈말인지는 알겠는데 도대체 왜 내게 그 말을 했는지를 몰라서 혼동스러웠다 ㅋㅋㅋ
그러나..
오늘 묵상 말씀을 읽으면서 나도 좀 변한것이 있다 한다면??
나는 지금도 빈말하는 것 어려워 한다.
그리고 내 생각에는 나는 사실 빈말을 안 한다.
칭찬도.. 나는 빈말로 안 한다.
내 말에 영향력(?)이 있는 것은
사람들은 내가 말을 할 때 진심으로 한다는 것을 알아 주기 때문이다.
사람의 말의 영향력은
그들이 갖고 있는 "말의 진정성" 에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나는 이전이나 마찬가지로
내가 "빈 말 안 하는것"에 대해 바뀐것은 없으나
빈말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좀 바뀌었다.
이전에는
저 사람 왜 저러지? 왜 거짓말 해? 왜 책임 지지 못할 말을 저렇게 쉽게 해? 이렇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아유.. 말이라도 고맙네!!" 이렇게 생각한다 ㅋㅋ
나 좀 자랐나용?
오! 예~~~!!
그리고 기도 해 준다고 하면
그 사람이 계속 해 준다 하고 그렇게 못하면 어때?
그 사람에게 "계속"이란 말의 뜻은 1분이 될 수도 있고
그리고 기도는 한번을 한다 하더라도
내가 누군데? 나를 위해 기도해 주지? 나 위해 기도해준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고맙지!
나를 위해 욕을 한다는 것도 아니고 나 위해 기도해 준다고 하는 말이 빈말이면 어때?
"밥 같이 먹어요!"라는 말을 하고 같이 밥 안 먹으면 어때?
밥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는건데 그걸 꼭 "빈말"이라고 여겨야 하는감유?
"말이라도 고맙쥥~~"
그러나 나는?
밥 사 줄 생각 없으면 그런 말은 하지 않으면 되죵~~
오늘 욥이 하는 말의 맥락이 바로 "빈말의 용도"인 것 같기도 하다.
"친구들아!
너희들 나를 정죄하고 싶어 입이 근질 근질 한 것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나라면
너희처럼 입을 벌려 그렇게 진리라는 이름 아래 언어 폭력을 하기 보다는
그래도
그래도
빈말이라도 내 입으로 너희를 강하게 하며
빈말이라도 내 입술의 위로로 너희의 근심을 풀었으리라"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빈말 예찬"이라기 보다는
상처 주는 말을 막 하기 보다는
그래도 빈말이라도 사람 듣기 좋은 말 하는것이 더 낫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해 주는 묵상말씀입니다.
곤고한 자들에게 말 막하는 무례하고 몰상식하고 판단 빠르고 잔인한 이웃 되지 않고
말 한마디라도..딱히 내가 책임 질 수없는 상황이라도
그래도 들으면 힘이 되고 위로 되는 말을 할 수 있는
지혜와 긍휼과 너그러움이 저에게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서아세아 선교회 설교입니다.
서아세아 선교회는 얼마나 저를 사랑해 주는지..
ㅋ 나 나중에 아프리카 선교 안 하면
서아세아 선교회분들 땀시
서아세아쪽으로 선교지를 바꾸어 볼까 그런 생각까지 들었으니..
여튼.. 매달 첫 주일 설교는 지정강사로 정해 놓고
나를 불러 주시는 울 서아세아 선교회 모든 분들 축복합니다!
오후에는 후암동에 있는 기쁨의 교회 선교학교 강의가 2시간 있습니다.
오늘도 맡은바 "말씀사역"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 주실 우리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도 예배 드리면서
숱하게 많은 빈말들 하긴 하죠 그쵸?
ㅋㅋ
가장 쉬운 예의 빈말은?
헌금할 때 하는 찬송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주께 드리니..."
겨우(?) 몇푼 헌금통에 넣으면서 ㅋㅋ
내게 있는 모든 것 다 드린다는 말을 하기도 하고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지만 ^^)
찬양 하면서 "내 목숨 다 드려 찬양한다는.. 그런 멋진 찬양구절로 찬양 올리지만
목숨 다 바치긴?
남는 시간도 안 바칠때가 많구먼 ㅋㅋㅋ
그래도?
이 모든 것이 빈말이라도?
우리 주님
"아이코 얘야! 빈말이라도 어디니?
내 전에 나와서 빈말하니 감사하다 얘!
너 술집가서 그렇게 빈말 하는 것 보다 낫다 얘!"
이러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 스쳐지나 갑니다.
주님 여튼 주님 사랑해요
주님 그저 그저 그저 우리 주님 감사합니당~~~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저 이거 빈말아닌 것은 주님 아시죠? ㅋ)
오늘, 목사님 전화번호 덕분에 임목사님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과 카톡도 했네요! ㅎ~
답글 주고받고...참 좋고도 신기한 세상입니다!!!
감사합니다~꾸벅~*^^*
'+ 임은미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기억하지 않으시는 우리 하나님!" (욥 18:17) (0) | 2018.03.13 |
---|---|
"의인은 꾸준히 가던 길을 간다!" (욥 기 17 장 9) (0) | 2018.03.13 |
"나는 과연 얼마만큼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답을 갖고 있는가?" (욥 기 15 장 17) (0) | 2018.03.11 |
2018/03/09 금요일 (욥 기 14 장 10 ) (0) | 2018.03.09 |
***"정죄하는 사람으로 비추어지지 않기를!" (0) | 2018.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