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5 주일 /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한국에서 맞이하는 아침이다.
미국으로 케냐로 이제 다시 한국으로!
그 시작되는 날이 주일이어서 감사!
주일은 1주일의 시작인데
한국에서의 생활이 주일을 시작으로 하게 된 것을 감사!!
주일 뿐 아니라 항상 예배하는 자의 자리에 있게 하심을 감사!
그러나 주일이기에 더 더욱 감사!
욥 기 2 장 3 -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Then the LORD said to Satan, "Have you considered my servant Job?
There is no one on earth like him;
he is blameless and upright, a man who fears God and shuns evil.
And he still maintains his integrity,
though you incited me against him to ruin him without any reason."
까닭없이.. 라는 말과 여전히..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사람들에게 고난이 임할 때.. 고통이 임할 때
어쩌면 당연(?)하게 묻는 질문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이런 것 아닐까?
이유가 있을 때도 있지만 딱히 이유가 없을 수도 있는가?
성경에는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가 답이 된다.
벌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의 잘못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웃의 잘못도 아니라는 것이다!
자식의 잘 못도 아니라는 것이다!
딱히 이유를 꼭 찾아야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너무 순전하게 잘 살아서이다!"가 될 것이다.
욥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그가 잘못해서 이렇게 혹독한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다.
자식들이 다 죽고..재산이 없어지고..자기의 건강 잃고 사랑하는 아내도 자기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하고..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사면이 막힌것이 아니라 있는 모든 벽은 다 막혀 버린!!
이런 상황이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에게 또 임할 수 있으랴!!
이러한 상황인데 그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것!
이 상황에서 사람들은 당연 "왜 나에게 이러십니까?"라고 말 할 수도 있겠으나
욥의 경우는? "여전히" 라는 말이 나온다.
"상황과 관계 없이 여전히 지켜내는 그 믿음!"
그 믿음의 뿌리는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신뢰의 뿌리!"
얼마나 깊으면 욥과 같은 고백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역시! 하나님이 믿을만한(?)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사람도 사람을 믿기 힘들거던....
하나님이신 창조주가 피조물인 사람을 믿어 주는 것이 쉬울까?
하나님이시니 누구라도 사랑해 주기야 쉽지만
사람이면서 하나님에게 신뢰를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여전한 사람..그의 삶에 한결같음이 있는 사람..
하나님이 복(?)준다고 헤헤 거리고..
조금 자기 기도 안 들어 주는 것 같다고
하나님은 살아 계시느냐? 자기를 잊은 것은 아니냐? 하나님이 이러면 되느냐? 이러는 사람이
하나님의 신뢰(?)를 얻어 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신뢰(?)를 얻어 낼 수 있는 사람이 하루 아침에 가능한 일일 것인가?
그렇지도 않다.
하나님도 우리가 어떻게 우리에게 주어지는 삶의 환경에 대처하는가
보시기도 하신다.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도와 주시려고도 보시지만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의 진심(?)이 어떠한가... 보시려고 보시는 때도 있으신 것이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하나
모든 사람을 다 하나님의 기뻐하는 종으로 사용하시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오늘 말씀을 대하면서 내 친구 주은이가 생각난다.
주은 사모..
지금 남편의 암 투병을 돕고 있다.
3차 암이다.
나는 주은 사모를 아니 주은 선교사를 30년 전 부터 알고 있다.
대학교 2학년때 이 친구를 만났고 지금까지도 가장 친한 친구이다.
나랑 성격은 거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많은(?)사람들이 주은선교사에게 물었다고 한다.
"정말 젤 친한 친구 맞아요? 어쩌면 그렇게 다르세요?"
나랑 성격 다르다!
나는 딱 부러지는 편이고 주은선교사는 느을 참는 편이다.
참아도 참아도 저렇게 잘 참는 사람 있을까.. 싶도록 그야말로 인내 퀸!이다!
학교 다닐 때도 어떤 속 터지는 일이 생기면
주은이는 참고, 나는 주은이 대신(?) 일을 질러(?)주고! ^^
우리는 같은 신학대학을 다녔다.
내가 먼저 졸업했으니 내가 선배이긴 하지만
여튼..우리는 신학교에서도 새벽기도를 항상 같이 다니는 친구였다.
근데 기도는 나 보다 보통(?) 주은이가 더 길게 하는 것 같다 ^^
우리 둘 다 싱글때였을 때에는 주은이가 나 보고
"유니스야 왜 남자 중에 너 같은 남자 없니? 너 같은 남자 있으면 나 얼릉 시집갈텐데!"
할 정도로 친한 친구! ^^
내게 다윗과 요나단 같은 친구가 주은이었다.
물론 내가 다윗이다 ㅋㅋㅋㅋㅋㅋ (주은이가 그랬다. 내가 하는 말 아니고 ^^)
주은이는 참.. 고난이 많은 친구였다.
왜 그렇게 고난이 많은가... 이 친구..
무슨 흠이 있나? 무엇이 이유인가?
욥의 고백을 보면서 주은이가 저절로 생각난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 친구 주은이는 불평 불만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남편의 항암을 세번째나 겪어(?)내는 아내의 자리가 쉬울 리가 있겠는가?
주은이는 선교지에서 풍토병을 앓고 계속 거기 있으면 죽을 상황이라서 미국으로 돌아 왔다.
자기 풍토병 낫고 나니 남편 암 선고 받았다.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암이 또 발견 되었고
그 암 낫고 이번에 세번째 또 암이 발견되어서
이번 상황에는 남편이 골수이식까지 가면 안되는데 그 상황 전 까지 도착했다.
주은이의 울부짖는 기도를 사람들은 알까?
기도 하나로 살아 온 주은선교사의 삶을 사람들은 알 리가 없다.
주은이는 하나님 앞에서만 그렇게 부르짖어 통곡을 할 뿐..그 친구는 느을 밝다!
재정도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일텐데 없다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느을 넉넉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다 채우신다고 말한다.
큰 아들 대학 보낼때 걱정 되지 않았을까?
걱정하지 말라고 다 하나님이 해 주신다고 하더니
큰 아들 좋은 대학교에 4년 전액 장학금 받고 입학했다.
둘째 딸 역시 대학에 장학금 받고 잘 입학했다.
주은이 대답은 한결같다.
"주님이 하셔! 걱정 마!!"
이번에 미국 갔을 때 씨애틀 가서 주은이 만나고 왔다.
남편 암 투병으로 집에도 잘 못 가고 암센타에서 남편하고 함께 있어서 아이들이 우울 할 수 있다고..
자기 암만 피곤해도 아이들 만나면 웃는다고 한다. 그리고 농담도 하고..
"내가 웃지 않으면 아이들이 웃지 않아!
그러니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웃어야 해!"
주은이와 헤어지고도 주은이의 그 말이 가장 귓가에 맴 돌았다.
여전히..변함 없이, 상황과 아무런 상관없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내 친구 주은 선교사!
"역시 너는 선교사구나!" 라고 나는 저절로 생각한다!
선교사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던 주은이..
신학교 다닐 때 주은이 전공은 "선교학"이었고 내 전공은 "목회학"이었다.
나는 선교사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주은이는 선교사가 되기를 밤 낮으로 꿈꾸고
입술에 노래 가사.. 아니 후렴가사로 달고 살았다.
자나깨나 선교사 선교사 선교사가 되겠다고 소원했던 주은이..
정작(?)내가 선교사가 먼저 되니 나를 얼마나 부러워 했던지..
지금도 주은이가 선교지에서 돌아와서
다시 선교지로 돌아 가면 안 된다는 의사선고(?)를 받고 나를 만났을 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주은이는 하얀 봉투를 내게 내 밀었고 이렇게 말을 했다.
"은미야 내가 받은 선교 헌금이야. 누가 나에게 주더라. 이거 너에게 줄께!
나는 선교지로 돌아 갈 수 없데. 너 이거 가지고 나 대신 선교에 써 줘!
나 너 대신 너를 위해 기도할께!
너 나 대신 두배로 뛰어 줘야 돼 알았지?
부탁한다!"
내 그 선교헌금 봉투를 받고 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그래 그래.. 내 너 대신 두배로 뛰어줄께! 걱정 하지 마!"
그 때가 언제였던가?
벌써 10년이 지난 이야기 같다.
내 친구 주은이는 처음 만났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여전히 기도한다
그리고 여전히 감사하고 그리고 여전히 기뻐한다.
욥에게 임한 일들도 까닭없이 임한 일들이었다.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한 욥이었기에 욥은 그 일들을 모두 감당할 수 있었다.
우리 인간이 겪는 고난 중 욥의 고난과 감히 누가 비교하겠는가마는
욥의 그 여전한 태도는 우리들 주위에서 믿음의 권속들에게서 보게 되는 것 같다.
나는 내 친구 주은이 말고도
이렇게 "여전히"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고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들을 보면서 "참 귀하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람이 보기에도 귀하고 아름답거늘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더 귀하고 아름답고 기쁘실까 그런 생각을 한다.
이렇게 여전히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이 어떻게 도와 주고 그리고 긍휼을 베풀어 주고 보호해 주고인내하고 참아 주어도
여전히..자기 가고 싶은 길로만 가는 사람들도 있다.
여전히 우울하고
여전히 속 상하고
여전히 쓴 뿌리 어쩌지 못하고
여전히 불평하고
여전히 비교하고
여전히 비참하고
여전히 세상에는 자기만 버려진 것 같고
여전히 방탕하고
여전히 음란하고
여전히..
어떤 "여전히"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나는 이것도 우리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불평 불만하려고 하면 세상 어느 것 하나 감사할 거 없다. 다 불평거리이다!
그러나 감사하기로 마음 먹으면 세상 어느거 감사하지 못할 것도 없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일이면 군에 입대하는 내 사랑하는 캠어 병희를 오늘 만나 점심 사 주기로 했습니다.
내가 캠 대학 선교회에 부임해서 처음 만난 캐머가 병희였는데
병희는 캠 간사훈련도 받고 어느 덧 간사 새내기가 되었습니다.
나도 캠 간사인데..우리 병희도 간사 ㅋㅋ
"청출어람"이로다 우리 병희!!
함께 하는 점심 시간이 좋은 격려.. 권면.. 칭찬의 시간 되게 하시고
우리 병희 22개월 복무 잘 마치고 제대하게 해 주세요!
건강. 평강. 믿음 다 지켜 주옵소서!
저는 오늘 오후 5시면 KTX를 타고 충청도로 갑니다.
비전 감리교회 4일 부흥회가 오늘 저녁 부터 시작 됩니다.
수요일 저녁까지 새벽 예배 저녁 예배 7번 집회를 해야 하는데
모든 집회 집회 마다
말씀으로 충만
성령으로 충만
새 마음. 새 도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성령님 뜨겁게 뜨겁게 역사 역사 역사 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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