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죽으면 죽으리라!" (에 스 더 4 장 16)

colorprom 2018. 2. 18. 14:49

 2018/02/17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죽으면 죽으리라!"



어제는 묵상을 "혼자 묵상"으로 했다.
그래서 짧게 했다. ^^


수진이 떠나고 남편이랑 나랑은 금식을 한다.

수진이 방을 청소하다 보니,

수진이가 어렸을때 부터 큐티를 적어 놓은 노트들을 책꽃이에서 보게 된다.


수진이가 가진 가장 값 비싼 보물은
바로 어렸을 때 부터 큐티를 꼬박 꼬박 글로 적은 것이 아닌가 한다.


수진이는 7살때부터 큐티를 했다.
그러니 큐티 노트가  참 많기도 하다.

나는 수진에게 가능한 예쁜노트를 큐티공책으로 사 주곤 했다.


수진이가 없는 방
수진이가 큐티를 하면서 함께 한 "하나님과의 어렸을때부터의 동행"을

엄마로서 다시 더듬어 보는 귀한 시간..


내가 수진이 큐티 잘하라고 시시때때로 보내 준 카드... 쪽지 들도 수진이 편지함 박스에서 보게 되었다.

얼마나 얼마나 내가 이 녀석 큐티 꼭 하라고 말을 많이 했는지 ㅋㅋ

내가 수진이 준 편지..쪽지들을 보면서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이 녀석이 이 방에 언제 다시 올른지는 모른다. 하나님은 아시겠지..

나도 1994년 아프리카 케냐 파송 받고 난 다음부터 꼬박 꼬박 쓴 큐티가 프린트 되어 바인더에 보관 되어 있다.

언제인가부터 집에 프린터가 없어지고 난 다음
큐티를 프린터 하지 않고 그냥 컴퓨터에만 저장하기 시작했지만

지금도 내 방 책꽃이 가득하니 큐티 노트가 있다.

우리 수진이 엄마 큐티 노트분량(?) 따라 오려면 아직 멀은 것 같다.
그래도 청출어람이라고 우리 딸 내가 항상 축복해 주니
적어도(?)엄마 보다는 더 경건한 여인이 될 것을 나는 믿는다.


어제는 사파리 팍 호텔에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하고 저녁 식사가 있었다.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면 이렇게 선교사들 위로해 준다고 저녁을 거하게 사 주신다.
(모든 선교사들이 아니고 당신네 교단 파송 선교사들 ^^)

이럴 때 식사도 식사인데 오신 교회의 담임목사님은 선교사들에게 보통은 다 금일봉(?)한개씩 주신다.
그래서리 식사 오라고 하면 꼭 가는것이 좋다 ㅎㅎㅎ

나랑은 친분이 이전부터 있으신 목사님이신지라 나는 따로(?) 또 주신 것 같다.

이 돈은 그러니 용돈(?)이 아니고 사역비로 주신 것이다.

그래서리.. 오늘 얼릉 수퍼마켓 가서 우리 교회 어린이들 먹을 간식들을 잔뜩 샀다.

그리고 남편이 양계 사역을 하는데


알들을 다 부화 시켜서 병아리가 되면 그 병아리들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준다.
그러면 그 병아리를 받은 사람들이 병아리를 키워 닭이 되면 그 닭을 파는 것이다.

그렇게 자급자족을 도와 주는데
안 그래도 닭 살 돈 주려고 했는데
남편이 닭은 많이 사면 많이 살수록 더 좋다고 해서리

목사님 주신 사역비를 아이들 간식 사는 것 빼고는 모두 다 남편 양계 사역에 주려고한다.


목사님에게는 얼릉 오늘 간식 산거 주욱 사진 찍어서 보내 드리고
남은 돈은 닭 사는데 쓰겠다고 말씀 드렸다.

닭 사서 사진 찍어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나는 사역비 받으면 얼릉 얼릉 하겠다는 것 하고 사진 찍고 해서리 쒸잉~ 보고(?)한다.

그리고 현지인 사역자들 데리고 다니면서
얼마나 선교사가 정직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해야 하는지..본보기(?)로 잘 보여준다.
설명도 잘 해 주고..

그래서 우리 현지인 동역자들은 내가 아주 정직한 선교사인줄 알고 있다.
(내가 하도 강조 하고 강조해서리 ㅎㅎ "본 보기" 밖에는 길이 없다고 나는 생각하는 편이다!)


여튼..
오늘은 선교비를 팍 팍 써서 기분이 넘 좋았다.

내가 필요한 것 별로 없어도
남들 필요한 것 사 주면 내 엔돌핀이 저절로 팍 팍 올라간다
할렐루야!!
 

에 스 더 4 장 16 -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Go, gather together all the Jews who are in Susa, and fast for me.

Do not eat or drink for three days, night or day.

I and my maids will fast as you do.

When this is done, I will go to the king, even though it is against the law.

And if I perish, I perish."


금식을 해서인지 금식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눈에 들어온다.


에스더..
나라를 위하여 3일을 온전 금식을 하고 왕 앞에 나가겠다고 한다.

"죽으면 죽으리라!!"

사람이 금식을 한다는 것은
음식을 폐하고 나중에 죽게 된다 할지라도

그것까지 각오를 할 정도로 기도의 제목에 갈급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인생의 문제가 다급하면 금식기도 하지 않을까?

인생에 문제가 다급한데 아직 금식기도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사실 그 문제는 그렇게까지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

죽을 지경은 아닌것이니 금식까지는 생각 안 해도 된다는 그런 이야기도 될 것이다.


나는 금식할 때, 무슨 일이 꼭 다급하고 간절하기 때문이기 보담은,

어떻게 하면 이 기회에 기도도 좀 하고 체중 감량이 되지 않을까? 그런 사심(?)을 품고 금식 할 때가 많다.

그러면서 나는 감사한다.
에효.. 내가 살 빠진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금식하니
내가 몸무게 감량을 느을 생각하는 이 고민(?)이 얼마나 복된고~~

금식 하고 싶어도 너무 날씬하면 금식 할 엄두가 안 날걸? ㅋㅋ
그러니..
나는 금식하면서 보너스로 주어질 육신의 기쁨도 더불어 생각하니
금식을 마음 먹고 할 때 마다 감사 감사!


여튼..
에스더 경우는 나 처럼 이런 생각이 동기는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죽음을 각오하고 기도하는 기도제목!

나는 무엇이 내 인생의 가장 간절함일까?

재물?
명예?
건강?

다 시들 하다.. ㅋㅋㅋ

그러나?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것?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는것?


나 기도할 때 가장 간절히 자주 기도하는 것 있다면
내가 말씀 증거할 때 그 때 하나님 함께 해 주십사 ,그 기도를 가장 간절하게 하는 것 같다.

그 외에 기도는.. 그냥.. 평상시 하는 기도차원(?)인 거 같은데

말씀 전하는 시간 시간 기도는 정말 간절하다..

"주님 말씀"으로 사람들을 살려야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또 남들이 "주님 말씀" 전해야 한다고 하면
그건.. 그렇게 내가 주님 말씀 전해야 하는 때 처럼 간절하게 기도하지는 않는다 ㅎㅎ

그 설교 할 사람이 어련히 잘 알아서 간절히 기도 안 할깜유??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우리 믿는 사람들이 믿음을 사수(?)하기 위해 목숨이랑 바꾸어야 하는 날이 오겠지요?

언제 올른지 몰라도 오긴 분명히 올텐데..

핍박 없을 때도 하나님 잘 안믿으면, 핍박 있을 때 하나님 잘 믿기 힘들터인디..


예수님 믿는다고 핍박 없는 이 때에
더욱 더 믿음 생활 튼튼하게 견고하게 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금식 첫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가족을 위해, 중보해야 할 사람들을 위해
기도 잘 하고, 마음 청결하게 잘 가지고, 주님을 이전보다 더 사랑하는 "말씀의 종"되게
우리 주님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