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헤아릴 수 있기를!" (에 스 라 5 장 17)

colorprom 2018. 1. 28. 15:39

2018/01/28 주일

임 은미(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헤아릴 수 있기를!"


참으로 오랜만에 케냐 리무르 티 밭의 동이 트는 모습을 본다.
참 오랜만이구나.. 그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어제 거의 밤 12시 가량 집에 도착했다.

거의 24시간이 걸려 미국에서 케냐로 온 것이다.

비행기 안에서 약 15시간
경유 시간.. 공항에서 집까지..
어제는 케냐 오는 비행기가 연착 되었으므로..
이래 저래 거의 딱 하루가 걸려 집에 도착!


집에 도착해 보니 ㅋ
안주인이 없는 집안?
주여!!
이렇게 티(?)가 나서야 원..


오늘 교회에 한국에서 손님이 오기로 했는데
보통 나는 손님들이 오면 집으로 일단 먼저 모시는데
에효..
집으로 모실 수 없을 것 같다.

막바로 식당으로 모시는 수 밖에..
집에 화장실도 고장나 있고

세상에.. 세상에..
당장 내일부터는 집안 대청소 부터 해야 할 듯 ㅋㅋ


집에 도착 후
새벽 두시까지 이런 저런 짐 정리좀 하고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 6시..


보통 이 시간이면 내가 새벽기도 가는 시간이다.

케냐의 나의 생활은 거의 비슷하다.

새벽 4시 가량 일어나서 묵상하고 6시 가량에는 새벽기도를 간다.

그리고 7시에 새벽 기도 마치면
티 밭을 걸으면서 기도를  보통 하는 편이고
그리고 난 다음 하루의 일과가 시작된다.


잠은 보통 12시에 잔다.

평균 4시간 자는 것이 지난 세월동안 습관이 되어있는지라

사실 잠 조금 자는 것이 그닥지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은 잠을 잘 자야 한다.. 많이(?) 자야 한다 등 등 말을 하지만

이번에 미국에서 요양원 가서 할머니를 보면서..
그리고 요양원에 있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그들이 하루종일 하는 것은 "잠을 자는 것"인 것을 보았다.
나중에 나이들면
저렇게 매일같이 하는 것이


또 잠을 자는 것일텐데..

젊은(?) 날에  잠을 많이 자는 것을
그렇게도 강조(?)해야 하는가? 싶은 생각을 해 봤다.
(절대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


여튼.. 그렇게도 간절히 기도했던
비행기 옆 자리가 주욱 비어 가는 것은
타는 비행기마다 모두 다 거의 만석이었는지라
ㅋㅋ

그렇게 되지 않았다.

속으론 사실 울고 싶은 심정이지만..
두리번 두리번 어디 비상구라도 자리 안 나나??
마음이 조급(?)해 지지만

상황이 처음(?)기도하는 것 처럼 안 된것을 알게 된 후에는
얼릉 차선(?)의 기도를 올려 드린다.

왜 내 처음(?)기도를 안 들어 주셨나고 입 나올 필요 없다.

그 입 내밀 시간에 얼릉 차선의 기도를 챙긴다.
^^

"주님 옆자리.. 안 비었네요 ㅋㅋ
그래도 일단 복도 자리인것을 감사합니다.


차선(?)의 기도..
잘 버팅기고 잘 가도록 도와 주옵소서
영화는 좋은 영화 골라서 보게 하옵시고
몸도 피곤치 않도록 힘을 주옵소서!

그렇게 기도하면
주님이
나를 불쌍히(?)여겨 주신다 ㅋㅋ


그리고 많은 분들이
나 비행기 타고 피곤치 않게 잘 도착하게 해 달라고 기도 안하셨겠는감??
주님이 그 기도 들어 응답해 주신다.


오늘은 주일..

오늘 설교는 나랑 남편이랑 반 반 하기로 했다.
^^
원래 나 보고 설교하라고 했는데
어제 암만 생각해도 내 설교 준비가 다 안 될 것 같아서리
남편한테
자기 설교 반! 내가 설교 반!
설교 좀 도와 달라고 했더니 남편이 그래 주겠다고 한다.

나도 오랜만에 남편 설교 듣게 되었으니 감사!


여튼..
새벽에 잘 일어났고
이제 묵상하고
그리고 주일 예배 준비!!


에 스 라 5 장 17 -


이제 왕께서 좋게 여기시거든 바벨론에서 왕의 보물전각에서 조사하사

과연 고레스 왕이 조서를 내려 하나님의 이 성전을 예루살렘에 다시 건축하라 하셨는지 보시고
왕은 이 일에 대하여 왕의 기쁘신 뜻을 우리에게 보이소서 하였더라


Now if it pleases the king, let a search be made in the royal archives of Babylon to see

if King Cyrus did in fact issue a decree to rebuild this house of God in Jerusalem.

Then let the king send us his decision in this matter.



왕께서 좋게 여기시거든..왕의 기쁘신 뜻..

위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왕에게도 이렇게 말을 할진데..

하나님께는 어떻게 우리가 기도하면 좋을까?

하나님이 좋게 여기시거든..하나님의 기쁘신 뜻..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를 하면서 살아간다.

사람과 사람끼리의 교제에도

서로를 향한 기쁜 뜻을 헤아려 주는 것이 마음 따사한 일이거늘
그리고 듣기에도 느낌부터가 좋은 일이거늘..

하나님하고 관계는 더 더욱 그렇지 않을까?


여호와를 기뻐하면 마음의 소원을 들어 준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관계에서도 좋아하는 관계가 있고
그럭 저럭 보통의 관계가 있기도 하다.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관계에 공통점은 무엇인가?


"자꾸 무엇인가를 주고 싶어진다""

선물을 왜 주는가?
뇌물(?)로 주는 선물이 아니라면

선물은 그 사람이 좋기 때문에 주고 싶어지는 마음으로 선물을 주는 것이다.


어제 공항에는 남편과 수진이가 같이 나왔다.
남편 항상 그러하듯 이번에도 공항에 꽃다발 갖고 나왔다.
지난 20년동안 내가 공항에 나타나면 한번도 어김없이 갖고 나온 남편의 꽃다발 ㅋㅋㅋ

수진이는 엄마인 나를 케냐에서 만나니 더 좋다고 재잘 재잘 수다도 많다.


"엄마.. 엄마.. 엄마 오기 전까지는 이것 저것 복잡한 생각.. 답답한 생각 많았는데
엄마 딱 보니까 그냥 저절로 머리에서 정리가 된다 ㅋㅋㅋㅋ
엄마가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이 이렇게 다른거야!"


(엄마의 존재감으로 기뻐하는 딸을 보면서 나는 나대로 마음의 감사^^)


집으로 오는 동안 둘이서 이야기 하는데 수정이 이야기를 한다.

수정이는 내 양딸이다.
10년이 넘게 키운 아프리카 딸인데
은혜를 원수(?) 로 갚고 배은망덕하게 집을 떠난 딸이 되었다.

나도 사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여튼..이 녀석으로 인한 내 마음의 아픔이 왜 없었겠는가!

여튼.. 이 양딸이 요즘 이런 저런 일로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래서 수진에게
"수진아.. 언니는 엄마한테 와서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단다.
그리고 내게 복을 받는 기도를 받을 필요가 있어.
엄마한테 사과 안 한다고 엄마가 언니 용서 안 하겠니?
용서하지.
그러나.. 복을 받는 통로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은

그냥 내가 용서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 받지 않으신다고 성경에 쓰여 있지 않니?

사람은 심는것을 거두게 되어 있는거거든
언니가 복을 받으려면 회개의 마땅한 열매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

언니 그렇게 엄마한테 상처를 주고 집을 떠났는데

아직도(?) 엄마한테 용서를 빌지 않았잖아.

하나님이 언니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야
나한테 용서를 안 빌어도 하나님한테 용서를 빌었다면 엄마도 할 말이 없지


그러나 언니가 다시(?) 복을 받으려면
언니는 엄마한테 와서 용서를 빌을 필요는 있어.


너 알렉스 목사님 기억하지?
그 분도 마찬가지야.
내게 용서를 구해야 하는 사람이지.

용서 안 구해도 나는  용서할 수 있지.

그러나 그 분은 앞으로 "복 받을 그릇"이 될수는 없다는 것이야.


세상에서 말하는 복..

나는 그러한 복을 받게 되는 "채널"은 있다고 나는 믿는다.

일단은 정직한 자는 복을 받는다. 성경에 쓰여 있으니까..


정직한 자에게 하나님이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나니..(시편 84:11)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무엇인가 자꾸 꼬이고 또 꼬이는가?
하나님께 용서를 빌어도 사람에게도 용서를 빌어야 할 사람은  없는가?

기도하면서 떠오르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이 나를 용서해 주던지 안 해 주던지
나는 그 사람에게 적어도 "미안하다"라는 말은 진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


내 삶에 어떠한 일들이 내가  열심히 하는데도 잘 안 풀린다?

아마 누군가가 나를 위해 빌어주어야 할 복이 빌어지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는가?


땅에서 풀어져야 하늘에서도 풀어진다는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

하나님께만 용서를 빈다?

하나님이 용서했으니 사람에게 용서 빌 필요없다?
용서를 받기 위해 용서를 빌 필요가 없을른지도 모른다.
하나님이 용서하셨으니..

그러나
마음에 기쁨이 있는 사람들이 빌어 주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기쁨 가득한 을 빌어주는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에 기쁘신 기도들인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들이 이 땅에서 맺고 있는 관계가 다 올바르지 않다 해도
하나님이 우리를 덜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사랑 받는다는 것
을 받는 다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인 것도 같습니다.


심는 것을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진실을 심는자가 진실된 관계를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용서를 빌어도 그냥 비는 것 하고 마음으로 진실로 미안해 하는 것 하고 다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데서만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르호봇 티고니 제가 담임하는 교회에서 주일 설교를 합니다.

오랜만에 만날 성도님들 감사 감사 감사~~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