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3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누구에게 어떻게 발견되어도 좋은 기록만 남길 수 있기를!"
어제는 메릴렌드 락빌에 설교를 하러 갔었다.
설교 하고 집에 오면서 계속 이전에 내가 단골로 가던 미장원 원장님이 생각났다.
서울에서는 내가 집 근처에 미장원 원장님 전도(?)한다고
4년인가 계속 단골로 다니던 곳이 있었는데
그 분이 미장원을 그만 하신다.
그래서리..
내가 이거이.. 머리 하는 단골(?)미장원을 정하긴 해야하는데..
여튼.. 미국에 왔으니 내가 이전 다니던 단골 미장원 원장님 생각도 나고 머리도 좀 다듬어야 해서리..
그 곳을 찾아가니
아직도 그 곳에 계속 미장원을 하고 있으셨다.
이 원장님 그야말로 완전 카리스마퀸인 분이시다.
너무 당당하고
자기 소신 너무 확실하고..
웬만해서는 정말 그 분 앞에서는 "기"가 죽어 버리는..
ㅋㅋ
오랜만인지라 넘 반가와 하셔서 감사 ^^
이전에 내가 아프리카에서 갖다 드린 선물을 아직도
보관하시면서 내게 자랑하셔서
속으로
(아 이렇게 귀히 선물을 여기니 다음에 다른 것 갖다 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을 저절로 했다)
원장님께
내 머리 스타일을 그냥 맡겼다.
(난 보통 미장원 가면 어떻게 해 주세요.. 라는 말을 안 하는 편이고
딱 보시고.. 저에게 가장 알맞다고 생각하는 스타일로
작품 한번 만들어 보세요!
맡깁니다!" 이렇게 말하는 편이다!)
그리고 머리 스타일 다 마치면
무조건
감사해 한다.
맡김이 주는 자유!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습관"된지라
사람들한테도
뭐 믿고 맡기는 것을 그렇게 어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일단 믿으면..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니까 ^^
원장님 요즘 교회 다니시냐고 했더니
딱 잘라서
자기 앞에서 종교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신다.
오 예~~
ㅋㅋ
감 잡았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다.
종교 이야기 안 했다.
그 분 이런 저런 이야기 하시기에
열심히 공감해 드리고 칭찬 해 드렸다.
^^
결국?
원장님이 성경구절도 이야기 하시고
예수님 이야기도 하신다.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그랬다.
"원장님! 나 종교 이야기 안했어요!
성경이야기도 안했어요!
원장님이 지금 성경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예수님 이야기도 했어요!"
원장님 아무런 답변 안 하신다.
^^
예수님때문에 사는 나에게
예수님 이야기를 못하게 한다?
ㅎㅎ
그러면
그 사람으로부터 예수님 이야기 하게 만들면 되죵??
나는 안 했다니까요??
^^
여튼... 내 머리 다 해 주시고도
"그대는 오늘 내게 보내 주신 "선물"이라면서
거의 20분 이상을 둘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
그 분의 삶에서 "감사 고백"충만한 이야기 들으면서
(그 분은 그 모든 일을 하나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안 하시지만.. 나중에는 그 레블까지 도착하시겠지 ^^)
미장원을 나왔다.
예수님 안 믿겠다는 사람들도
감사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데
예수님 믿는 우리들이
감사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어둡게 살아야하지?
뭐가 그렇게도 우울하지?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도 밝게 살아야 한다 하고
이거 저거 감사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 믿는 나로서는
더 더욱
"감사의 삶"에 대한 도전(?)의식을 느낀다.
그러나?
그 도전의식 보다 더 중요한것은?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도
한결같이
우리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것이
더 큰
은혜요 감사라고 생각한다.
역 대 하 38 장
8 -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가증한 일들과
그에게 발견된 악행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The other events of Jehoiakim`s reign, the detestable things he did and all that was found against him, are written in the book of the kings of Israel and Judah. And Jehoiachin his son succeeded him as king.
그에게 발견된 악행이 다 기록되었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발견되다.
모르는 것이 다 밝혀지는 것 아닌가?
이렇게 발견되어진 것이
구두가 아니라
아예 기록으로 남아 있다니..
그럼 두고 두고 다른 사람들이
읽으면 알게 된다는 거 아닌가?
발견되다!
나에 대해서 발견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은밀한 곳에 행한 것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 관계를 맺으면서
발견되는 것들도 있다.
우리들의 성향..
성격..
습관..
이런 것들은 서로 함께 있으면 발견되게 되어 있다.
요즘 나랑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분은
우리 아버지 간병인이시다.
내가 우리 아버지에게
"아빠 무조건 서 집사님 말만 들으세요!
아빠가 살 길이 그 길!
우리집에서 젤 중요한 분!
아빠는 무조건 서 집사님이 하라는대로 다 하셔야 해요!
알았죠?
우리집 의사!
이제 아예 부르실때도 Dr. 서! 이렇게 부르세요!"
했더니
울 센스장이 아버지!
서 집사님 부르실때
"여이.. 서 박사! 이리 좀 와 봐요!"
이렇게 부르신다 ㅋㅋ
여튼 나랑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분인데
오늘 아침 나랑 대화 하면서
내가 참 한결같다고 한다.
느을 성령충만하고
웃음이 밝고
수진를 보면서도
아.. 훌륭한 부모아래 자라는 아이들이 저렇구나..
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
안 봐도
수진이 어떻게 키웠는가를
수진이를 보면서 저절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
후한 칭찬이신데
그 말을 들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들은 말들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다.
오늘 묵상과 접목한다면
"나에 대한 타인들의 발견!"
단기 선교팀들 한국에서 케냐 왔을 때 자주 한 말 중 하나?
"선교사님에 대해서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사실
들은대로 그대로 아닌 분들도 있는거 저희도 알아요
그런데
선교사님은 들은 말 그대로이세요!"
어떤 사람은 나에게
"스트래스 많으시겠어요!
사람들이 기대하는것(?)만치 그대로 사는
모습 보여야 하니
그거 다 스트래스이거든요!"
음..
나는 그런 스트래스 없다!
남이 이렇게 나 생각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을 수 있으니
그거 맞추(?)어야 하는 스트래스?
나는 그런 스트래스는 없다!
안이나 밖이나
거의 똑 같다 ㅋㅋㅋ
(그러나 덕이 되지 않을 일들을
굳이 다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
예를 든다면? ㅎㅎㅎㅎㅎ )
가끔 수진이한테 나는 일부러 물어본다.
"얘! 딸! 나한테 말해봐!
엄마 밖에서 존경 받잖아 ㅋㅋㅋ
너 나랑 같이 살잖아!
엄마 밖에서 하는 설교랑
집에서 하는 거 하고 같으니 다르니?
너 딸이니까 너가 하는 말이 진짜일거 아니니?
다른 사람들은 나랑 같이 안 살잖아!"
그러면
수진이 깔깔깔 웃는다 그리고
"엄마는 똑같애!
내가 증명해!
딸인 내가 증명한다니까!"
(음 우리 딸 이렇게 답 안하면
혹시 나한테 용돈이 덜 받게 되는 것은 아닐까"
ㅋㅋ)
나는 그냥 같다.
내 남편한테는 좀 다른가?
음..
남편은 내가 가면 갈 수록 하나님 더 사랑한다고
신기(?)하다고 한다.
당신 같은 여자도 정말 없을 거라고..
보통 여자들은 결혼하면 신앙이 내려 간다 하는데
당신은 결혼하고도
항상 하나님 사랑에는 진보가 있어서
당신 보고 있으면 경이(?)롭다고 할 정도로
우리 남편은 내 편! ^^
어제도 머리 완전 숏 카트해서 짧아졌다고 사진 보냈더니
우리 아내는 어쩌면 어떤 머리 모양을 해도
다 이렇게 환상적(?) (영어로는 fabulous! 라는 표현을 씀)으로 어울리냐고!
자기가 나의 가장 왕팬이라고 칭찬! ㅋㅋ
그러니 남편도
내가 밖이나 안이나 똑 같다고 인정 해 준다.
나랑 20년 같이 살은
케냐에 우리 "집안 도우미" 나오미..
나랑 한 집에서 같이 살은 남이였는데
나 보고 한 말..
나 항상 같다고 한다.
훌륭한 선교사로 살아가는 모습 보여 주어서
고맙다고 나오미는 말 해 주었다.
음..들은 말들을 종합해 보면?
나는 안과 겉이 같다..
집에서나 밖에서나 같다.
교회에서 사회에서나 같다.
한국에서나 케냐에서나 같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같다.
내 남동생 제임스 교회 잘 안 다니지만
우리 남편 일컬어
"나는 예수님을 잘 모르지만
이 땅에서 만난 예수님을 말하라고 하면
우리 매형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 교회 안 다니지만
매형이랑 누나 미국 와서 교회 개척하면
당장 교회 다닌다고 한다.
그러면
나랑 남편은
딱히
밖에서나
집에서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상처나.. 혐오감을 주는 그리스도인들은 적어도 아닌 것 같다.
ㅎㅎㅎ
제임스야 고맙당~
매형을 이렇게 멋지게 인정해 주어서리! ^^
(내 묵상 가끔 내 동생이 읽는거 같애서리
이런 글은 오늘 올려 본다^^)
오늘 묵상으로 돌아와서..
나에 대하여 발견(?)되는 것들에 대하여
두려움이 없이 살면 참 좋은것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케냐에서 나를
"목사님"이라고 부르면서 사랑해 주시는 분들
"누님"이라고 "형님"이라고 불러주는
케냐의 선교사님 부부
케냐를 가도
내가 어떠한가에 대하여 발견(?)되는 것에 아무런
두려움이 없어서 감사하다.
현지인 동역자들이 나에 대하여 어떻게 말할까?
에 대한것에도 나는 두려움이 없다.
위선적인 것이 없었으니
그들이 발견(?)해서 두려울 것은 없다는 것..
그들이 내게 오는 외부의 손님들에게
"우리 선교사님은 이런 사람이예요"
혹시라도 흉(?)을 볼까에 대한
두려움 역시 없다.
꾸민것이 없어서 그렇다.
나는 나이다..
ㅋㅋㅋ
이렇게 말하고 살 수 있는것이
내 삶에 가장 큰 은혜가 아닐가 그런 생각도 한다.
(그리고 나도 안다.. 이런 글은 굳이(?) 내 스스로 글로 안 적는것이 더 덕(?)이 된다는 것도..
그러나?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는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해서...
이런 말 안 하고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행해 낼수도 있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나는 죽고
예수로 더불어 사는 삶!
이 삶이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살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완전하신 하나님 눈에
그 어느 누가 완전하게 보일까요?
내가 암만
내 속과 밖도 같구요..
케냐
한국
미국
다 저는 동일한 그리스도인으로 잘 살아요
이렇게 말을 한다 해도?
완전하신 주님 보시기에 "만족될 만한것"이 있을리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가
딱히
"자괴감"에 빠지거나
마귀에게 "정죄감"의 빌미를 주는 삶을 살지 않게 해 주신 것이
저는 정말 감사합니다.
주님이 저를 사랑하심에는
제가
속 밖이 같던지 다르던지
여기가서 이 말하고
저기가서 저렇게 살고..
뭐.. 등 등 등..
그리할지라도
별 차이 없으십니다 ㅋㅋ
그러니
그렇게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살아가는 저로서는
적어도(?)
누구에게 발견되어도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 드리고 싶다..
하는 말을
오늘 주님 전에
사랑 고백으로
올려 드리고자 하옵나이다!
오늘도 하나님이 참 좋습니다!
어제보다 더 좋습니다!
어제보다 더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내 힘이 아니라
여호와의 힘을 더 의지하여서 말이죠!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나의 힘입니다!
더 큰 힘을 얻으려면
더 크게 주님을 사랑하면 되는거죠?
^^
The joy of the Lord is my strength!
오늘은 아버지 바지 사러 쇼핑을 좀 가야 하고
할머니 드릴 죽도 만들어 가져 가야 하고
이제 헬렌 자주 못 볼 것이니
미국 있을 때
한번이라도 더 멘티 헬렌에게 멘토링!!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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