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5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제 자리로 돌려 받은 모든 것에 대한 감사!"
역 대 하 28 장 15 -
이 위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 일어나서 포로를 맞고
노략하여 온 것 중에서 옷을 가져다가 벗은 자들에게 입히며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게 하며
기름을 바르고 그 약한 자들은 모두 나귀에 태워 데리고 종려나무 성 여리고에 이르러
그의 형제에게 돌려준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The men designated by name took the prisoners,
and from the plunder they clothed all who were naked.
They provided them with clothes and sandals, food and drink, and healing balm.
All those who were weak they put on donkeys.
So they took them back to their fellow countrymen at Jericho, the City of Palms,
and returned to Samaria.
"돌려준 후"에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성경상 배경을 좀 뒤로 하고 나의 삶에 막바로 적용해 본다.
돌려준다는 것은
제 자리가 있었다는 것이고
그 자리에서 이탈(?)되었다는 것이고
그러다가 제 자리로 돌아갔다는 그런 이야기가 된다.
나는 미국에 와서 어떤 것들은 돌려주게 되었고 어떤 것들은 돌려 받게 된 것이 있다.
어제는 내 30년지기 친구들을 만났다.
나는 미국에 1981년도에 이민왔다.
미국 와서 만난 친구들이 있다.
그러니 어제 만난 친구들은 미국 와서 만난 친구들이다.
친구라고 하지만 나 보다 나이 많은 오빠도 있다.
우리 다들 기도 열심히 하면서 만났던 믿음의 동역자들이기도 한 친구들!
그 중에 주은 사모도 있고 폴 목사도 있다.
둘은 씨애틀에 있고 그래서 지난번 가서 만났고 다른 친구들은 어제 만난 것이다.
사실 폴 목사에게 나는 그 동안 연락을 안 했었다.
이유는 있었다.
그러다가 주은사모 만나러 가는 길에 폴 목사도 다시 연락하게 되었다.
나 보고 "너는 내 아플 때는 안 오더니 주은이 힘들다고 하니까 오는구나!" 한마디 해서리..
"내 너 그렇게 말 할 줄 알았다!" 하고 웃었다.
진짜 친구들은
그냥 한마디 말로 그 동안의 어떠했던(?) 일이라 할지라도 다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는 것 같다.
버지니아에서 한 친구, 나랑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데, 역시 그 동안 연락을 안했다.
이유 있다.
왜 우리는 친했던 친구들임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안 했을까?
우리 다들 하나님 잘 믿는 사람들인디!!
새 해를 맞이하면서 나에게 가장 감동적인 글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면
내 남동생 제임스가 준 문자였던 것 같다.
동생 제임스도 나와는 연락을 별로 안 하던 편이었다.
이유 있다.
어머니의 유언중 하나가 우리 3형제가 화목하기를 원하는 것이었는데
나랑 막내랑은 딱히(?) 아무런 걸리는 것이 없다.
막내는 느을 나를 고마와 한다.
막내에게 느을 "고마운 누나"로 여김 받아서 감사하지만
큰 동생 제임스는 나에게 화가(?)난 일이 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나는 억울하다.
(그러나 내 동생의 잘못은 아니다. 중간에 다른 어떤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내가 누나인지라..나도 딱히 이렇다 저렇다 변명(?)하지는 못한체..세월이 흘렀다.
어머니 살아 계실 때 간병하면서 3형제 의기투합 안 할 수 없으니
셋이서 한 카톡방에서 이야기를 자주 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가운데 어머니 돌아가셨다.
나 지금 아버님 모신다고 잠깐 미국에 들어와 있다.
아버님 잠깐이라도 옆에서 모셔 보니
느을 아버님 곁에 있는 장남의 수고 당연히 더 많이 알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조금이나마 더 감사의 말을 전해 주었다.
내가 친정 있는 동안에는, 내 동생 보고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
나 가고 난 다음 수도 없이 아버님 집을 들락 거려야 할 동생이니
나 있을 때 만이라도 집에 오지 말라고..
새해가 되기 전 제임스가 보내온 문자가 나를 울렸다.
***************************
누나,
2017년 한 해도 저무는군.
엄마 뵈러 한국 간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세밑이네.
이미 모두 용서한 줄 알고 있지만, 여하튼 미안.
내 말에 누나 언잖았다면 그 넓은 하해와 같은 아량으로 이해하고 용서하삼.
요즘 누나를 보면 양쪽에서 타들어가는 초를 보는 듯해.
환하지만, 오래가지 못할까봐 걱정되네.
어디에 있든지 건강 유의하시고.
**************************
사실 나는 이제 딱히 미국에 들어 올 일이 없다.
이전에는 친정도 미국에 있고
그리고 내가 선교사이니 나를 후원하는 교회들에 가서 선교보고도 드릴 겸
미국을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세상말로 내가 "잘 나가는 선교사"가 된지라
미국에서 나를 후원하던 교회는 모두 선교후원금을 끊었다.
단 한 교회..어제 설교 다녀온 새미한교회만 나를 후원하는 것을 계속 해 주신다.
이 교회도 나를 끊자는 말을 했다는데
이 주영 목사님이 대학교때 나를 가르치신 목사님이신지라
제자인 나를 끝까지 후원(?)하라고 교회에 말씀 하셔서리..
이 교회에서는 지금도 나를 후원해 주신다.
20년 넘도록 나를 후원하는 단 한교회..새미한 장로교회..
감사한 교회가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이제는 선교보고(?)하러 딱히 미국에 와야 할 이유도 없어졌다.
아버지 살아 계시는 동안 아버님 뵈러 오게야 되겠지만
과연 얼마나 자주 올 수 있을른지..
여튼..
미국에 이제 와야 할 이유가 거의 없어진 나에게
그 동안 연락하지 않던 버지니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어제 연락해서 만나게 된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하겠다.
나와의 연락을 주저하게 된 그 친구의 속 마음이야 주님이 아시겠지만
내가 그 친구에게 괘씸죄(?) 에 걸린 이유는 나로서는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친구도 자기의 속 좁음(?)을 이해 해 달라고 했을 정도로 내가 용서(?)되지 않은 그 친구..
그리고 억울한 나...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다 각 다른 나라에 흩어진 친구들이 버지니아에 마침(?) 이번 달에 다 있게 된지라..
겸사 겸사, 부랴 부랴 다들 만나게 되었다.
어제 만나러 갔더니 나를 보자 첫 마디가 나 쫑코(?) 주는 말이었다.
이전과 전혀 다르지 않은 ㅋㅋ
그래서..나도 첫마디.."너 그렇게 말 할 줄 알았다!
나 만나서 너가 긍정적인 이야기 먼저 한 적은 없으니!! 내 이미 각오 하고 있었지! ^^"
내 친구..나에게 칭찬하는 말 거의 없다..
내 친구들 거의 다 그렇다 ㅋㅋㅋ
아이고 배야!!
나는 "친구들의 구박"에 나름(?) 익숙해 져 있다.
어제도 하도 내가 구박 받으니..내 친구의 아내가 더 무안(?)해 하면서
남편보고 좀 그만 하라는 눈짓을 준다 ㅋㅋ
그러나..나는 그 "구박 하는 소리"에 "치.. 이전처럼 돌아 왔군!" 그렇게 여겨져서리 편안했다.
이 친구도 효자 중 효자..
요즘 우리 아버님 모시는 이야기 하면서 나 보고
" 너 동생 힘들겠다. 나도 누나랑 같이 하니까 하지 혼자 하라면 정말 못했을거야!" 라고해서
내 남동생의 수고를 친구를 통해서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제 나이들이 50을 넘으니 다 아프신 부모님들의 이야기가 대화가운데 주제가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여튼...
어제는 다른 친구들과의 만남도 오랜만이라 기쁘고 감사했지만
그 친구와의 "구박" 가운데 확인(?)된 화해가 감사했다.
새해.. 주님이 주셨던 말씀은
" You are under my total care!" (너는 나의 완전한 돌봄 안에 있다!) 였는데
내가 잃어버렸다고 여겼(?)던 모든 것들이 제 자리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동생도, 친구들도 모두 다 돌려 받았다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 자리를 찾게 된 모든 관계들을 감사합니다.
그 동안 무엇이 이유였던지간에 이제는 모두 다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돌려 주고, 돌려 받고, 모두 다 주님이 해 주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피붙이 동생을 돌려 받고, 내게 가장 친한 친구를 돌려 받아서 감사합니다.
이제 앞으로 그 친구랑 연락을 자주 할게 될른지 그건 모릅니다.
그러나 일단 우리는 서로에게로 돌아온 "확인"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저는 언제인가부터 "복음 전하는 것" 외에는 사실 딱히 "관심이 되고 중요한 것이" 없어졌습니다.
내게 있어 "관계"라는 것도 지금(?)은 그닥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좋은 관계들"이 있어서 감사한 것이 사실이나
그 어느것도 나에게 "꼭"이라는 전제를 달지는 않습니다.
제가 관계가 좀 부족(?)하다 해서 주님이 저를 덜 사랑하는 것이 아닌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관계를 다 잘한다면 내가 편한거죠, 내 삶이 더 풍성해지는 것이구요.
그러나
관계의 부족함이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덜 받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저를 사랑하십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십니다.
내 사랑하는 친구가 나에게 멀어져도 주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내 형제가 나를 멀리해도 그래도 주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에 변함은 없으십니다.
그러나 나의 모든 관계가 건강하고 풍성하면
나는 내 삶을 더 평안하게... 보내게 되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나를 위하여 모든 관계가 회복되고 온전하고 건강하면 좋지만
그리하지 않을지라도 주님이 나를 사랑하는 강도와 한결같음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나 있는 이대로 주님이 나를 용납하시고 사랑하십니다.
실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남편이 수술 받는 날짜를 받기 위해 의사를 만나는 날입니다.
남편 탈장 수술을 한국에서 할 것인지 케냐에서 할 것인지 잘 판단할 수 있도록
주님이 환경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임은미목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약 시대때 십일조가 쓰여진 상세한 용도!" (역대하 31장) (0) | 2018.01.18 |
---|---|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면!!"(역 대 하 29 장 16) (0) | 2018.01.16 |
2018/01/14 주일 (0) | 2018.01.14 |
2018. 1. 13. 토요일 (0) | 2018.01.14 |
2018/01/12 금요일 (0) | 2018.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