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면!!"(역 대 하 29 장 16)

colorprom 2018. 1. 16. 17:06

 2018/01/16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최고의 날 -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면!!"


역 대 하 29 장 16 -


제사장들도 여호와의 전 안에 들어가서 깨끗하게 하여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어 여호와의 전 뜰에 이르매
레위 사람들이 받아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갔더라

The priests went into the sanctuary of the LORD to purify it. T

hey brought out to the courtyard of the LORD`s temple everything unclean

that they found in the temple of the LORD.

The Levites took it and carried it out to the Kidron Valley.


얼마 전 코스타 본부에서 연락이 왔다.

나 보고 러시아 코스타 가 줄 수 있겠냐는 부탁(?)이었다.
음.. 1월 말인데...
내가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난 그때 케냐에 들어가 있을것이니..
그래서리..
못 간다고 했더니..

그럼 러시아 코스타 25주년이니 추억의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이 왔다.

그래서리..
아래와 같이 글을 써서 보냈다.
(조금 줄여서 올린다 ^^)


*****************
러시아 코스타 25주년을 축하 드리며

"조국의 청년들을 저에게 주시면 제가 주님께 세계를 드리겠나이다!"
기도를 드린 후에

코스타 강사로 초청을 받게 되어서
세계에 흩어진 조국의 청년들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게 된지 어언 10년이 넘은 것 같다.

어느 날 나에게 "다니신 코스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타가 있다면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아마 지금까지 50번? 가량 코스타를 다닌 것 같다)

그 때 망설이지 않고  했던 답은
"러시아 코스타입니다!" 였다.

러시아 코스타!

왜 나에게 가장 인상 깊은 코스타일까??
가장 추억이 많은 코스타이기때문인 것도 같다.

처음 러시아 코스타에 참석했을 때
저녁 설교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성훈련"에 대한 설교였었다.

매일같이 새벽 4시면 일어나서 "말씀으로 묵상"을 한다는 말도 설교 중에 있었던 것 같다.

설교를 마친 다음 날 새벽 4시경
코스탄이 나를 찾아 왔다.

그리곤 이런 말을 했다.
"새벽 4시면 일어난다 해서 왔습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이 질문에서 "예스"라는 답을 얻어 낸다면
제 평생을 투자하여 하나님 잘 믿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 학생의 질문은 이러했다.

"선교사님은 깨끗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나는 그 학생에게
"당연하지! 라고 답해 주었다.
그리고 이어서 이런 말도 해 주었다.
 
만약 나에게 동일한 질문을 다음 해에 또 물어본다면
나는 같은 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도록 할께!"

나는 그 학생이 동일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다음 해 러시아 코스타에 또 참석했다.

그러나 그 학생은 그 해 코스타에 참석하지 않았다.
나는 다음 해 또 러시아 코스타에 참석했다.
그러니 3년 내내
나는 그 학생의 동일한 질문에
동일한 답을  주려고 러시아 코스타를 갔던 것이다.
3년째 갔던 코스타에서  난 그 학생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 이후
그 학생은 러시아 유학에서 한국으로 돌아왔고
한국에 돌아 와서 하고자 계획 했던 것은
아무 것도 이루어 진 것이 없다고
자신은 이제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는 멜을
어느 날 내게 보내 왔다.

난 그 학생에게

"너는 코스타에서 나를 만나 했던 질문을 기억하니?
너는 너가 묻는 질문에 "예스"라는 답을 얻어 낸다면
너 평생을 투자해서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을 나에게 했었지.

나는 너에게
나중에 너가 나에게
동일한 질문
"선교사님은 깨끗한 삶을 살고 계시나요?라고 묻는다면
동일하게 "당연하지!"라는 답을 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답을 했지!"
나는 내 약속을 지켰어!
그런데 너는 왜 너의 약속을 지키지 않니?"

그 학생은 나에게 그 멜을 보낸 다음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멜을 보냈다.

"선교사님? 저를 위해 기도하셨나요?
저는 저의 상황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어요!
그러나 선교사님께는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
제 마음을 고백했어요!
선교사님 답 받고 난 다음 날
꿈을 꾸었어요!

제 꿈에 예수님을 직접 만났어요!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눈을 뜨고 일어나서
얼마나 울면서 회개했는지 몰라요!
하나님은 살아계세요!
그 분은 저를 사랑하세요!
선교사님 저를 위해
기도 해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중보기도의 능력도 믿게 되었어요!"

그 멜 이후에
그 학생은 만나는 친구들마다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나에게 "기쁨의 간증 멜"을 다시 보내 주었다.

이 친구와의 만남으로 인해
나는 러시아 코스타를 잊지 못하게 되었다.


(아래 생략)

 **

이 글을 나는 내 중보기도방에 어제 올렸는데
많은 댓글들이 올라왔다.

그 댓글들의 공통점은

"선교사님
러시아 코스타 축하 글
감동이네요

"당연하지" 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귀한 삶 정말 멋지십니다!"
였다.

그런 맥락의 댓글이 계속 이어져서..
가만히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앗??
혹시 내가 대답을 잘 못한 것이 아닐까?

"깨끗한 삶을 살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당연하지!" 라고 했는데

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혹시 깨끗하게 살지도 않으면서 그런 대답을 한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어머 너무나 많은 댓글이
이렇게 내가 대답한 것을
신기(?)해 하고 존경(?)해 한다 하니..

음...
거.. 다른 사람들은 이런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 안 하나?

답 할터인디..
혹시 이 답이 쉬운 답이 아닌데 내가 했으면
이거이..
나 거짓말 한건데 어쩌쥥??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오늘 묵상 말씀
(ㅋㅋ 오늘 묵상 디게 길면 어쩌쥥??
안 그래도 위의 글 디게 길구만...
주여...
읽는 이들에게 인내의 영을 내려 주옵소서 ^^)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어"

"모든" 이라는 말이 나온다.
더러운 것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다 끌어 내라는 것이다.

나는 한때(?) 마음에 참 걸리는 일이 있었다.
신앙생활 하면서
스스로
키야.. 나 이거 한개만 딱 정리(?)하면 정말
뭐.. 발목 걸리는거이.. 없는데..
우짜 이 일이 이렇게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공!
주여!!!

그러했던 상황에서
나를 크게 도와 주었던 묵상 말씀이 있었나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 하리라"

누가복음 15: 7절 말씀 이었다.

내게 완전 필이 꽃인 단어가
바로
"더 하리라..."

그러니.. 내가 잘 하는 것 99가지 보다
못하는 것
한가지 그거 정리(?) 하면
하나님이

기쁘겠다 하는 그런 맥락으로
묵상을 하고 난 다음..

주님 앞에
"더"의 기쁨을 드리기 위해
그 나머지 한개를 드디어(?) 내려 놓았다.

단 한가지..
아.. 정말 그거 내려 놓기가 어찌나 힘이 들었던지..
억울(?)하기도 하고 ㅋㅋ
(무지했던  나.. )

그러나?
결국 그 한가지 내려 놓음으로
나는 너무나 자유하게 되었고

그 자유함을 누린지 얼마? 안 되어서
그 러시아코스탄을 만나 나는 그러한 질문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속으로
우와! 좋으신 주님!
나 이 질문을 1년전 받았으면 어찌할뻔 했노?
그런 생각도 들었던 것이다.
내 이미지 관리 챙겨 주시는 울 주님 짱!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는 것
그 일을 해 내면 되는거죠!

99% 더러운 것 말고
100%
모든 더러운 것들!

다 청소했다고 다시 더러워 지지 않는 거 아니지만
그때 마다

다 청소하면 되죠 ㅋㅋ

이 땅에 살면서 젤 편하게 사는것?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주님 앞에 뭐 딱히(?) 더럽다고 여겨지면서 걸리는 것 없는 인생
가장 편한 인생 아닐까요?

요즘
나는
아버님 효도사역(?)이 쉽지는 않은 것 같애도?

그래도
변함 없는것이 있나니?

감사하는 마음
주님 사랑하는 마음
평안한 마음

그 어느것도 이전보다 줄은(?)거 없다!
할렐루야!

어제는 할머니 요양원 갔다가
지나 가면서 스치는 다른 할머니 칭찬도 해 주고
일하는 보조 간호사
"눈이 넘 예뻐요!!" 칭찬도 해 주고

한국 할아버지 보이기에
밝게 인사 해 드리고..

우리 할머니 옆 환자 할머니랑 밝은 농담도 하고!!

나는 어디를 가나
"생명의 향기!!"

요양원 들를때 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생명의 향기"가 될 수 있을지
생각을 골똘이 하면서 요양원을 나왔다.
할렐루야!!

오늘은 아버님 모시고 치과에 가야한다.
내 동생 나 보고 아버님 모시고 가라고 하는거 보니
치과치료비 나 보고 내라는 것 같다.
자기가 지금까지 냈으니
이번에는 나 보고 좀 내라는 것? ㅋㅋ

좋아요 좋아!!
다 좋아요!

내 안에 주님 치우라고 한 모든 것
깨끗이 치우지 못하면
그것이  내 삶에 문제이지

그것이 문제가 아니면?
내 삶에 딱히 문제 될 것이 있다? 없다?
 없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
오늘 내 묵상 조금 긴 감이(?) 있나요?

이 긴 글 잘 읽은 모든 묵상 식구들
오늘 보너스 기쁨 주시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