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역 대 하 22 장 7)

colorprom 2018. 1. 10. 12:50

 2018/01/09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목사 묵상


역 대 하 22 장 7 -


아하시야가 요람에게 가므로 해를 입었으니
이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아하시야가 갔다가
요람과 함께 나가서 님시의 아들 예후를 맞았으니
그는 여호와께서 기름을 부으시고 아합의 집을 멸하게 하신 자이더라


Through Ahaziah`s visit to Joram, God brought about Ahaziah`s downfall.

When Ahaziah arrived, he went out with Joram to meet Jehu son of Nimshi,

whom the LORD had anointed to destroy the house of Ahab.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하나님께로 말미암아서 재앙이 되는 일들도 있지만
하나님께로 말미암아서 좋은 일들도 우리들의 삶에는 있는 것이다.


악인들은 하나님께로 말미암는 재앙된 일들을 만나겠지만
의인들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복된 일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 같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일이라 생각되서 기쁜 일들은

내가 하나님이 나를 향한 사랑을 더 깨닫게 되는 일들이라고 하겠다.


그러니 꼭 우리 사람들 생각에 복이라는 것이 순적함.. 형통함.. 이런 것 만은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어떠한 일을 만났던지간에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나를 사랑하심을 깨닫는다면

그것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복된 일이라고 하겠다.


나는 지금 타코마에 와 있다.
씨애틀 바로 옆 도시이다.

내 멘티 성혜는 신비(?)의 차원에서 나를 지금 잘 섬겨주고 있다.

나는 내 멘티들 덕(?)을 많이 본다. ㅋㅋ


처음에는 내가 멘토링 하면서..
"음.. 이거이.. 정말 계속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었다.

지금 나에게 12명의 멘티가 있다.
지금까지 멘토링(?)을 받다가 그만 둔 멘티들도 있다.

남아 있는 멘티가 지금 12명인 것이다.

아주 오래된 멘티들 중 하나가 지금 나를 타코마에서 섬겨주고 있는 최 성혜 전도사이다.


나에게 멘토링 신청(?)할 때가 지금도 기억난다.
정말 특이하게 나에게 멘토링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2002년... 그러니 벌써 16년전이구나 ㅋㅋ
내가 선교대회 참석으로 본 파송교회에 왔을 때
최 성혜 전도사가 선교국에서 일하는 전도사였다.


어느 날 새벽에 내 숙소로
정말 정성 다해 만들은 음식을 갖고왔다.
그 새벽에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음식 재료를 만들었을까?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니가 다 만들어 주신것이라고 한다 ㅋㅋ)
여튼 그 아침식사와 함께 2페이지의 정성 다해 쓴 손글씨 편지...

"야생마 하나 키워 보지 않으십니까?" 그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야생마"가 아니라 이제는 "준마"가 된 내 멘티 성혜!

내 멘티들은 단 하루도 묵상을 쉬는 적은 거의 없다!
묵상 1주일 동안 안 쓰면 자동 자퇴(?)가 된다.
묵상 계속 쓰지 못해 멘토링에서 나갈 수 밖에 없었던 멘티들이 있다.

여튼...나 처럼 매일 글로 묵상을 쓰는 멘티들..

하나님이 "말씀"을 통하여 그들을 도와 주고 인도하여 주시고 키워 주시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씨애틀 와서 차가 있겠는가?
이곳은 미국이니.. 대중교통이 제대로 있겠는가..
있다 한들.. 내가 노선을 잘 알겠는가

그러니 내 숙소도 성혜 전도사가 잡아 주고
내 친구 주은사모 만나는 일,
내 친구  폴 목사 만나는 일. 

(폴은 10년동안 골수암 투병을 했다.  이곳 씨애틀에  폴 목사도 있다.
이번에 주은 사모 만나러 와서 폴 목사도 만나게 되어서
나는 이번 방문을 아주 겸사 겸사 잘 한 방문이라고 생각한다)


내 멘토링 단체 카톡방에
이 곳에서 성혜 멘티가 신비에 가깝게 멘토님을 잘 섬기고 있는데
나 가고 난 다음 몸살 안나야 한다고 내가 글을 올렸더니...

독일에 있는 내 멘티 승희 전도사가 성혜한테 카톡을 보냈다고 한다.

"야.. 너 지금 어떻게 멘토님 섬기고 있기에 멘토님이 신비에 가까운 섬김이라고 하니?
빨리 너 그 방법 말해!
독일 오시면 내가 그대로 해 드릴 팁을 얻어야 하니
빨리 말해 너가 한거 그대로!!"
이렇게 카톡했다고 해서 내가 막 웃었다..

귀한 멘티들이다.


멘토링 사역 하지 말걸... 하는 2분(?)간의 후회를
또르르 말아서 뒷 걸음질 치게 해 주는 멘티들이다.
^^

여튼 어제는 친구 주은이를 만나서 거의 4시간을 이야기 하고
저녁에는 친구 폴 목사와 선영 사모님을 만났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넘 피곤해서리..그냥 잠이 들었다.

그리고 잠깐 일어났더니 친구 주은사모한테서 카톡이 와 있었다.


****


은미야 많이 피곤했지, 들어주느라고 말야.

하나님이 너를 통해 나를 surprise하신거 너 알아?
얼마나 고맙고 얼마나 감격이고 감동인지 몰라

오기 전에는 너가 온다는 설렘에 잠도 잘 못 잤는데..
오늘은 또 만나고 오니까 더 못 자겠어
이 귀한 시간들 못 잊을 거야
너가 내 베프라서 내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하트)

오늘 기도 그대로 다 받았다!


내 앞에서는 주은이 친구로만으로 들어주고
같이 호응해 주고 화 내 주고 편 들어주고

남편 암이 세번째 나오면 난 여기 없게 해달라고 기도까지 했었는데..
이 길을 허락하심 분명 하나님의 뜻 있으려니... 속히 지나가게 하시겠지
또 순종하고 울면서 가고 있었는데
기도가 아닌 눈물로 ...

아주 아주 딱 필요한 시간에 와 주어서 엄청난 위로와 격려 힘이 되어 줘서 정말 고마워 ...

자꾸 자꾸 눈물이 나서 잠을 잘 수가없네

사랑하는 은미야
진짜 넘 고맙고 많이 사랑한다 (하트)(반함)

Wait and see!
소망 가운데 인내로 기다릴거야...
속이 다 시원하게 울었다

내 친구 이전보다 더욱 강건하기를 간절히 열심히 기도한다 (감동)(헤롱)


*******


친구 주은이의 문자를 읽으면서
그리고 오늘 아침 묵상말씀을 대하면서..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 주은이 주님이 사랑하시사 힘을 주시려고 나를 보내 주셨구나..


주은이가 어제 그런다.

"너가 가끔 나한테 전화 걸어 주잖니!
넘 신기해!
내가 정말 힘들 때 그 때 너가 딱 전화를 걸어!
너무나 신기할 정도야!"


그 말을 듣고
"그래! 그래서 성경 말씀에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할 때는 피할길을 주신다는 그 말씀이 있나봐!"


나는 어제 정말 거의 4시간동안 꼬박 주은이의 이야기를 들었다.

주은이는 이전부터 입이 무거워서 웬만큼 힘든 이야기는 말을 하지 않는다.

카작스탄에 10년간 선교사하면서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풍토병으로 그 땅에 계속 있으면 죽겠다고 해서 미국 본국으로 왔을까!

오고 나서 주은이 병은 나았는데, 남편 목사님이 암 발견이 되었으니..
벌써 3번째 재발 된 암..

그 간병을 하고 있는 내 친구 주은 사모...

정말 어려운 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은이의 입술에서 가장 자주 흘러 나오는 말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거야!
하나님이 분명 하시는 일이 있으실거야!

나는 예배로 살아!
예배가 나를 살려!
나는 예배 없으면 못 살아!


남편 항암할 때도 주님께 간절히 간절히 기도했어


"주님 주일 성수는 꼭 하게 해 주세요
주일 성수는 꼭 하게 해주세요!"


지금까지 신기할 정도로
하나님은 나에게 단 한번도 주일성수를 빠지지 않게 해 주셨어!
예배만 드리면 나는 살 수 있어!
괜찮아!"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이
자기 삶에 어려운 그 어떤 일들도 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말하는 주은이..

남편 간병에 아무런 사역 못하는데도
 
이곳에 한국 마트가 있는 것 같다.
그 마트에 시간될 때 마다 나가서전도를 하는 것 같다.


주은이는 전도를 해야 산다고 한다.
그야말로 뼈속 가장 깊은 곳 까지 "영혼사랑"이 박혀 있는 내 친구 주은 선교사..

우리는 신학교를 같이 다녔다.
암만 추워도 우리는 새벽기도를 다녔다.

학교에 쓰지 않는 메모리얼 체플..
내가 먼저 가던지 주은이가 먼저 가던지

우리는 담요 하나 뒤집어 쓰고 달달달 떨면서도 적어도 기본(?) 두시간씩 새벽엔 기도를 했다.


얼마 전 나는 버지니아 친정에 왔는데
처음 주은이를 알게 된 후
주은이가 나를 만나자고 한곳은

워싱톤 중앙장로교회 새벽기도 시간이었던 거 같다.

새벽기도를 너무나 사모하던 주은이..
차가 없어서 교회 못 간다고
나 만난지 뭐 얼마 되었다고 ㅋㅋ

자기 새벽기도 가는데 데려다 줄 수 있냐고..
그래서 내가 주은이 데리고 새벽기도 같던 것 같다.

30년 전 이야기라 기억이 가물 가물 ^^


그 때 주은이랑 함께 처음 갔던 워싱톤 중앙장로교회가 지금은 다른 곳에 이사를 가고
그 교회는 다른 교회가 옮겨 왔다.

그러나 건물은 같은지라...

주은이 생각하면서 얼마 전 그 교회 새벽기도를 갔었다.
주은이는 신학교 졸업하고 나중에 그 교회 교육 전도사가 되었다.

그래서 그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면서 물끄러미 주은이가 있던 사무실을 바라 보았다.


우리는 신학교 졸업하고 교육 전도사 사역도 근처 교회에서 같이 했다.

나는 워싱톤 순복음 제일 교회, 주은이는 워싱톤 중앙 장로 교회

30년 전 우리들의 중고등부 학생들 사역..우리는 정말 뜨겁게 했다.
나도 지금 생각하면 그때  가장 뜨겁게 사역을 했던 것 같다. (나이도 젊었는지라? ^^)


수양회를 준비할 때면 금식기도? 기본(?) 으로 하고
아이들 데리고 울며 불며 눈물과 콧물을 다하는 기도들!!

마음 다해 몸 다해 청소년 사역을 했을 때였다.


그 때 주은이의 아이들 향한 사랑은 나 보다 더 했을 것이다. ㅋㅋ

지금도 그때 가르쳤던 녀석들이 주은이에게 선교헌금을 보내 준다고 하니..
그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때 내가 가르쳤던 중고등부 학생들 중에도 지금까지 매년 꼬박 꼬박

12월이 되면 나에게 선교헌금을 보내는 제자가 있다.

이번에는 그 선교헌금을 조 주은 전도사님 드리겠다고 했다.
(우리 아이들은 안다.
조 주은 전도사가 나의 베스트 프랜드라는 것을..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교회는 달라도 조 주은 전도사님을 알고 있기에)


내가 이번에 씨애틀 가는데
너희 선교헌금은 조 주은 전도사님에게 전해(?)준다고 했더니
가시면 꼭 우리도 (둘이서 결혼했는데 둘 다 내 중고등부 학생들이었다 ^^) 조 전도사님 위해 기도한다고
말씀 전해 주세요! 그런다.

주은이를 위한 때에 딱 맞는 헌금도 여호와로 말미암은 것이 아닐 수 없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은이를 보면서 또 배웁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집중적인 관심과 사랑을!

그리고 주님이 공급해 주시는
새 힘과
새 소망과
새 기쁨과
새 위로를...

우리의 힘듬을 홀로 겪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친구 주은에게 새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 김 동권 목사님에게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여호와로 말미암는 모든 선한 일들을 마음껏 기대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