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27 07:00 | 수정 : 2017.12.28 09:35
침대부터 정리하라
윌리엄 H. 맥레이븐 지음| 열린책들|128쪽|1만2000원
“평범한 사람과 위대한 사람이란 모두 삶의 불공평함에 대처하는 그 사람의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
‘때로는 침대를 정리하는 단순한 행위 하나가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고,
하루를 제대로 끝냈다는 만족감을 선사해 줄 수 있다’는 메시지로 동영상 조회 수 1억, 댓글 15만 개를 돌파한 감동적인 졸업식 연설이 책으로 나왔다.
2017년 4월 출간 이후 20여 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책 ‘침대부터 정리하라'다.
‘침대부터 정리하라'의 저자 윌리엄 맥레이븐 제독은
고난과 역경으로 가득 찬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불공평함에 좌절해 쓰러지지 않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설파한다.
이 이야기는 6개월 간 저자의 네이비실 군사 훈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윌리엄 맥레이븐은 1977년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학군단ROTC 출신으로 미 해군 장교로 임관한 이래 2014년까지 37년간 미 해군에서 복무했다.
실 3팀을 시작으로 미국 특수전 사령부 사령관 등 미 해군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에는 오사바 빈 라덴을 사살한 ‘냅튠 스피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일약 전 미국인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그해 ‘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2014년 8월 미국 특수전 사령부 사령관직을 마지막으로 미 해군에서 은퇴하고,
2015년 1월 텍사스 대학 총장이 되었다.
‘침대부터 정리하라’는 그가 2014년 5월 17일 모교인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에서 했던
감동적인 졸업식 축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네이비실 기초 군사 훈련 과정에서 배운 인생의 교훈 열 가지를 제시했다.
철제 틀과 싱글 매트리스가 전부인 침대에 회색 울 담요와 베개를 90도 각도로 정확하게 정리하는 훈련에
얼마나 큰 인생의 지혜가 깃들어 있는지…
마침내 그 일이 우스꽝스러운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다짐이라는 걸 깨달은 건,
사담 후세인을 생포하고 나서였다. 그는 침대를 정리하지 않았다.
침대를 정리하는 일처럼 아주 사소해 보이는 작은 일의 실천이
인생은 물론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첫 번째 교훈에서 시작해
포기는 절대로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열 번째 교훈으로 끝난 그의 연설은
실제 그의 인생 스토리와 공명해서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맥 레이븐은 책 전체에 걸쳐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용기란 놀라운 자질’이다
용기가 없다면 다른 사람이 우리의 앞날을 결정하게 되고
용기가 없다면 우리는 삶의 온갖 유혹에 휘둘리게 되고,
용기가 없다면 이 세상은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의 차지가 될 것이라고.
용기와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
아주 사소해보이는 하나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
그것이 바로 침대 정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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