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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죽음이 삶에 대해 가르쳐줄 수 있는 것'-'Five Invitations' (윤희영, 조선일보)

colorprom 2018. 1. 4. 18:00


[윤희영의 News English] '죽음이 삶에 대해 가르쳐줄 수 있는 것'


입력 : 2018.01.04 03:11

'Five Invitations'
죽음 벼랑에 다다른 사람들의 동반자가 돼주는(companion people on the precipice of death)
임종(臨終) 봉사자를 호스피스라고 한다.
미국의 호스피스 교육 단체 '메타 인스티튜트'의 설립자 프랭크 오스타세스키
숱한 임종을 경험하고 쓴 책이 있다.
제목은 'Five Invitations'사진〉, 부제는 'What Death Can Teach About Living'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지혜를 후회 없는 삶의 교훈들로 정제했다
(distill their wisdom into some lessons for living without regret).

"수많은 사람이 괴로움, 죄책감, 두려움 속에 죽어간다(die in distress, guilt and fear).
동화 같은 행복한 결말(fairy-tale happy ending)은 많지 않다.

삶의 끝에 가서야(near the end of their lives) 깨닫고 후회한다.
죽는 순간이 돼서야(at the time of dying) 1분 1초, 한 숨 두 숨의 귀중함을 알게 된다.

'나는 알지 못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열린 자세(open posture), 수용적인 태도(receptive attitude)를 가지라는 얘기다.
뭔가를 안다는 인식에 사로잡혀 있으면(be blinded by the perception of knowing something),
그것이 되레 시야를 좁히고(narrow our vision) 행동 능력을 제약한다(limit our capacity to act).
고정관념을 놓아 버려야(let go of fixed ideas)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안다는 것이 보라고 하는 것만 보게 된다.

모든 것을 환영하라(Welcome everything).
어느 것도 밀어제치지 마라(Push away nothing).
싫든 좋든 기꺼운 마음으로 맞이해야(be willing to meet it) 한다.
현관까지 온(show up at our front door) 누군가를 영접하듯 환대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라.

영원한(be permanent)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constantly change).
인생의 불안정함을 자각해야(realize life's precariousness)
소중함에 감사하게 된다(appreciate its preciousness).
무의미한 짓거리에 인생 허비하지(waste our lives on meaningless activities) 않게 된다.
더 나은 미래에 마냥 희망을 꽂아둘(pin our hopes on a better future) 것이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고(focus on the present)
지금 우리가 앞에 갖고 있는(have in front of us right now) 것에 고마워해야(be grateful for them) 한다.

삶과 죽음 어느 쪽 편도 들지(take sides with life or death) 마라.
그래야 둘 다 온전히 우리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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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기(skis****)2018.01.0605:18:22
죽음 앞에까지 도달해본 사람이라면 이 글에 공감이 갈 것이고
모든 것을 열고 받아들이라는 글이 가슴에 와 닿을 것이다.
마치 이 글이 좋은 글귀에 신경을 쓴 글인양 폄하하는 사람이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인생은 금방 간다. 마음을 비우지 않는 사람은 결국 죽을 때 후회하게 된다는 말미의 뜻을 나는 안다.
김창진(star****)2018.01.0417:39:11신고
위글이 석가모니 부처님 말씀과 똑같네요.
부처님이 그랬어요. 모든 걸 비우고 차별 없이 세상을 받아들이라고요.
심지어는 삶과 죽음마저도 차별 없이 받아들이라고요.
그래야 아무 집착이 없어서 마음에 평안을 얻는다고요.
죄 짓는 사람들은 중도를 벗어나 어디에 너무 집착하다가 과오를 저지르는 거죠.
중도를 유지해야 해요. 그래서 저도 진보니 보수보다도 중도 보수를 선호하죠.
홍승세(syn****)2018.01.0411:20:03신고
good to read
김정래(jr****)2018.01.0409:48:02신고
좋은 문장 고르시느라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