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내 눈을 열어 주소서! (누가 1:57~79) (CBS)

내 눈을 열어 주소서! (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누가복음 1장 57절 ~ 79절 성경감추기     

57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58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 하더라

59팔 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

60그 어머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 하매

61그들이 이르되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 하고

62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으니

63저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다 놀랍게 여기더라

64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65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지매

66듣는 사람이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이르되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니

이는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이러라

67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68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아보사 속량하시며

69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70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71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72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입고

75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76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77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78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79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성경 길라잡이          

아들을 낳으니(57절): 구원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다.

악한 세상은 모든 힘과 방법을 동원해 생명을 가로 막고자 하지만,

세상은 결코 하나님의 생명 사건을 막을 수 없다.

탄생은 더불어 누리는 즐거움의 원천이다(58절).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67절):

요한의 탄생은 사가랴 가정의 사적인 일을 넘어서서 거대한 구원역사의 공적인 전환점이다.

성령은 사가랴로 하여금 요한의 탄생이 가진 구원사적 의미에 대하여 깨닫게 한다.

실제로 사가랴의 노래는 마리아의 노래와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그 전개 방식에 있어서는 구원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반영한다.

요한의 탄생은 다윗에게 주신 언약(69)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73절)의 성취를 준비하는 것이다(76).

또한 사가랴의 노래에는 선지자들도 담고 있다.

78절과 79절은 말라기 4장 2절을 반영한다.

즉 사가랴의 노래는 구원역사 전체, 즉 오경과 역사서, 선지서 모두를 관통하고 있다.

내 눈을 열어 주소서! (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그저 한 아이의 탄생에 불과했지만,

성령은 사가랴의 눈을 열어 그 아이의 탄생이 가진 구원사적 의미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요한의 탄생은 불임으로 고생했던 한 가정의 사건이 아니라

생명을 상실한 온 세상에 생명을 선사하는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을 거부한 세상은 이런 안목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인 일’이라는 명분으로 사람과 사람은 단절되고, 공동체는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곁에 있는 지체들의 고통과 아픔에 냉담하고, 불의한 시대가 일으키는 폭력 앞에서도 침묵합니다.

오직 성령 안에서만이

우리는 하와에게 했던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장 23절)’는 아담의 고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나의 선택과 한 걸음이 지닌 공동체적 의미를 깨닫기 위하여 겸손히 성령을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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