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기]

[17]하나님 나라의 불협화음 (사사 8:1~12) (CBS)

colorprom 2017. 11. 22. 14:34

하나님 나라의 불협화음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사사기 8장 1절 ~ 12절     


1에브라임 사람들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

2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3하나님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으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하니라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풀리니라


4기드온과 그와 함께 한 자 삼백 명이 요단 강에 이르러 건너고 비록 피곤하나 추격하며

5그가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는 백성이 피곤하니 청하건대 그들에게 떡덩이를 주라

나는 미디안의 왕들인 세바와 살문나의 뒤를 추격하고 있노라 하니

6숙곳의 방백들이 이르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 하는지라

7기드온이 이르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

8거기서 브누엘로 올라가서 그들에게도 그같이 구한즉

브누엘 사람들의 대답도 숙곳 사람들의 대답과 같은지라

9기드온이 또 브누엘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하니라


10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든 자 십이만 명이 죽었고

그 남은 만 오천 명 가량은 그들을 따라와서 거기에 있더라

11적군이 안심하고 있는 중에 기드온이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에 거주하는 자의 길로 올라가서

그 적진을 치니

12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온 진영을 격파하니라



에브라임 사람들이 …… 크게 다투는지라(1절):

뒤늦게 기드온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전쟁하러 달려온 에브라임 사람들은

기드온을 향해서 왜 처음부터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냐고 불만을 표출한다.

이러한 항의는 기드온이 속한 므낫세에브라임 지파 사이에 오래된 주도권 갈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숙곳의 방백들이 …… 떡을 주겠느냐 하는지라(6절):

기드온은 숙곳 사람들이 자신을 환대하리라 기대했지만 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아마도 숙곳 사람들은 먹을 것을 주었다가 나중에 세바와 살문나에게 보복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기드온의 요청을 거절했을 것이다.

너희 살을 찢으리라(7절): 숙곳 사람들의 차가운 반응에 기드온은 복수를 다짐한다.

물론 기드온의 요청을 거절한 숙곳 사람들의 잘못이 크지만

동족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는 기드온의 모습은 사사로서 올바른 모습은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불협화음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미디안 연합군과의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을 때에 이스라엘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기 시작합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전쟁 시작 전에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다고 기드온에게 크게 항의를 하고,

숙곳브누엘 사람들은 패주하는 잔당들을 뒤쫓는 기드온삼백 용사들을 돕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에브라임 사람들의 말은 트집에 가깝고,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이 힘겹게 싸움을 하고 있는 동족들을 외면한 것도 옳은 일이 아닙니다.


모두가 합심하여 하나님 나라의 대적과 싸워야 할 때

누군가는 구경꾼 노릇을 하거나 사소한 일로 내부 다툼을 일으킨다면

결국 장수들은 싸울 힘을 잃고 말 것입니다.